결혼하고 두번째 추석을 맞이했습니다.
저도 남편도 회사 다니고 있고, 어머님도 아직 일하시고 계십니다.
시댁은 큰집이 아니고 제사도 없어서 명절이라고 특별히 음식을 안했다고 하는데,
며느리가 들어오니 음식을 좀 해먹자고 하시며 설에는 만두까지 직접 빚고 전도 4~5가지 하구요.
지난 추석에는 송편반죽까지 직접해서 만들었는데 솔직히 정말 맛이 없었어요ㅜㅜ,,,
그런데 이번 추석은 어머님이 허리가 너무 아프시다며 그냥 갈비찜만 해놓을테니
명절 전날 음식하러 올 필요 없고 당일에 오라고 저한테 전화를 주셨어요.
어머님 허리 아프신건 걱정되지만 음식을 안한다고하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날 연락주신 것도 저도 남편도 똑같이 직장다니고 있는데 근무시간에 저한테
전화를 하셨습니다. 처음엔 바빠서 못 받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남편한테 시간나면 어머님께
전화좀 해보라고 했더니 본인도 바쁘다고 퇴근하고 연락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어머님이 저한테 전화를 했기때문에 제가 짬내서 전화를 다시 걸어서 통화했습니다.
그리고 친정엄마도 현재 직장다니고계셔서 이번명절은 음식 다 사서 먹자고 하셨고,
인터넷으로 새벽배송해주는 업체가 있길래 친정꺼(모듬전) 사면서 시댁에 가져갈것도 샀습니다.
그리고 남편한테 어머님께 전 샀다고 말씀드리라고 했어요.
당연히 친정에는 제가 연락했구요. 이게 서로 편하니까요.
또 남편이랑은 근무중에는 카톡메세지만 짧게 주고 받기때문에 통화하느라 자리비우지 않아도 되구요.
그리고 명절날 시댁에 전 들고 갔는데 어머님이 전을 샀으면 샀다고 말을해야지
얘기를 안해서 어머님도 전을 샀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왜 어머님께 연락안드렸어? 했더니 남편은 깜빡했네 이러고,
어머님은 그런건 니가 전화해야지 왜 남편을 시키니? 그런건 니가 연락하는거야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에요.
순간 왜 내가 해야하지? 아니 둘중 아무나 할수는 있지만 왜 꼭 집어서 내가 해야하지?
라고 생각하다가 어머님께 왜 제가 해야하는건가요? 라고 물어보질 못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1. 시댁에서는 왜 음식 가지러 오라던가, 저녁에 일끝나면 시댁으로 오라는 연락을
아들에게 하지 않고 며느리에게(맞벌이) 하는건가요?
2. 명절 음식 사놨다는 연락을 왜 아들이 하면 안되고 며느리가 해야하는거라고 말씀하시는걸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명절 지나고나서 갑자기 생각나길래 남편한테도 물어봤더니 '그러게~ 왜 그러지? 엄마가 왜그렇게 말했지?' 이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