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밉습니다.
이야기 할 곳이 아무 곳도 없네요.
딸이라고 차별받고
자식이니까 효도라는 명분 아래
희생을 강요 당했습니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대역죄인이 되었고
철없는 딸로 후려치기 당했죠.
집에 문제가 생기면 회사도 때려치고 돌봤어요.
취직 정말 어렵잖아요.
외할머니 아플때 학교를 못가고 돌보고
동생 아플때 회사 그만두고 집 돌보고
아빠 아플때 회사 그만두고 집 돌보니
학점 개망하고 면접 보는 곳마다
물경력이라고 하더라고요.
청소도 밥도 빨래도 빚갚는것도 도왔는데..
나름 집을 위해 노력한거 같은데..
그냥 당연한거더라구요.
모르겠어요 이제는..
이해가 안되는게....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을 전부 격렬히 반대해놓고 주변에는 저년이 모자라서 연애도 결혼도 못하는거라고 말하셨더라구요.
이렇게 자식욕을 지어내서 해요.
정작 본인은 돈이 없어서 유학을 못보냈다
이런 좀..;; 허세섞인 하소연으로 본인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놨더라구요.
실제로는 학생일때는 차비도 쌍욕하면서 주고
아빠가 용돈이라고 주면 반은 엄마가 몰래 챙기고 반만주고 그랬거든요.
저한테 들어가는 돈이 아까웠던거죠.
다른 애들 잘나가는건 저한테 들으라는 듯 애기하면서 정작 저는 혼자 잘쳐먹고 잘살려고 하는 나쁜 년이라나..;; 정신병인가 가끔은 두렵기도 합니다
;; 뭐랄까 엄마가 저를 대하는걸 보면 질투하고 시기하고 미워하고 구속하고 한편으론 동경(?)하고 사랑하고 그러는거 같습니다.
이게 뭔진 모르겠어요.
미저리같은 구석도 있어서 딸이 되도록이면 항상 집에 있어야 하구요. 딸이 어느회사 다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하고 철야를 밥먹듯 한다고 분명 말을 했는데
회사로 전화해서 내딸이 집에 왔니 안왔니
난리가 났습니다.
아버지는 너 하나만 입다물면 된다
부모는 널 사랑해서 그런거다 너도 아이를 낳아보면 안다 이러는데
아...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어요.
둘다 이상한듯..
화내도 그뿐이에요 난 니 부모니까 걱정하고 사랑해서 그런거니 그래도 된다는둥...
취직이 어려운 것도 제탓이고 연애 결혼이 거지같은 것도 다 제탓이고 제 일은 알아서 하되
부모님을 위해서는 항상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할뿐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제가 힘들때도 아플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뭐라 안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이야기 했지만
다 이야기 하지 못했고... 조금 털어놔봐도
같은 소리에요.. 부모님이 널 사랑으로 키우셨는데 어디서 밉단 애기가 나오느냐......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라 그런거다 뭐 그런...
응팔 좋아하는데요, 그 대사는 없애버리고 싶네요.
그래서 여기에 하소연해봅니다.
태클 사절이에요. 니탓이다 니 생각이 틀렸다 이런거 지겨워서요..
부모한테 효도하는게 너무 당연한거니까
공감이 어려운가봐요.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제가 투정부리는건가
이제는 제자신도 헷갈립니다.
어쨌든
물렁하고 멍청했던 제 탓이 큽니다.
얼른 자르고 독립할 겁니다.
요즘 화가 나면 가라앉질 않아 밤잠을 설칩니다.
한편으론 외롭구요.. 제자신이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