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벌써 2주나 지났네
27일인 어제 700일 기념일이였는데 뭘할까 고민하던 예전에 나도 생각난다
만나서 뭘할까 어떤 선물을 해주면 좋아할까 고민하던 나와는 달리
장거리에 지쳐 너는 나를 조금씩 정리해가는 것을 왜 난 몰랐을까
다른 연인들과 달리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만났던 우리
같이 살면서 이곳저곳 놀러도 다니고 많은 추억들을 만들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았었지
한국에 돌아와서도 조금 먼거리였지만 너를 너무 좋아했고 사랑해서인지
먼거리라해도 너를 볼 생각이면 한걸음에 달려갔던 나였다
그러다 서울에 취직하게 되어 서울에서 생활을 시작한 너
타지에서 혼자서 생활하기 힘들었던 너였는지
같이 살았던 해외생활이 그립다며 나에게 하루빨리 같이 살고싶다, 결혼해서 함께 하고싶다 라며
자주 말했던 너의 말에 나에 대한 사랑이 진심이라는 것을 느끼며 더욱 사랑은 깊어져갔다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기 힘들면 우리 동네에 와서 자취하며 나와 더 자주 만나고
내가 잘해주겠다는 말에 두말도 않고 너는 이사를 와주었다.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 출퇴근이였지만 그만큼 힘들었을 너였기에
취업준비하느라 바쁜 나였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 매일매일 보기위해서 노력했다
결혼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내 친구를 보며 경험했던 나였지만
너와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너가 나에게 말한 결혼이란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고
나 역시 평생 너와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다짐하였다
어느 날 같이 술을 마시며 나는 너에게 물었다
내가 아직 능력이 없고 부족해서 남들처럼 풍요롭게 살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자신이 있다는 말에
오빠만 있으면 된다는 너의 말에 나는 너무나도 고마웠다
함께 산다면 작은 집이라도 상관없고 함께 살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도
자기는 만족한다며 소박한 꿈을 꾸었던 너였다
그 꿈을 함께 이루기 위해 우리는 서로 노력하였고 영원할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너에게 좋은 취업기회가 생겨 먼 곳으로 가야할거 같다라고 너는 말했다
미래를 함께 할거라는 믿음이 있었던 나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흔쾌히 너를 보내주었다
하지만 같이 살며 생활했던 처음과 달리 시간이 지난 탓이였을까
장거리에 너는 지치고 나에게 연락도 뜸해졌다
2년을 가까이 만나면서 작은 다툼조차 없었던 우리였는데
연락문제로 시작해서 다툼이 잦아지기 시작했지만 금세 화해하고 괜찮아 지는듯했다
2개월의 연수가 끝나고 난 뒤,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처음 만났던 그 때의 마음, 설렘으로 가득했던 마음으로 너를 만나러 갔다
2개월만에 만나서 그런지 우린 예전처럼 만나고 다시 너는 떠났다
장거리가 되면서 2주에 한번씩 만나게 된 우리
타지에서의 생활에 지치고 힘든 탓인지 나를 만날 수 없던 너는 그 스트레스를 술로 풀고
동기들과의 술자리로 스트레스를 풀곤했다
하지만 그만큼 뜸해진 너의 연락
그래도 나는 너를 믿고 너를 기다렸다
너가 나에게 했던 말이 있고 그동안 우리가 지내왔던 추억이 있기 때문에 나는 너를 기다렸다
2주에 한번씩 만나지만 내가 노력해서 취직을 하게되면 양가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고
함께 살 생각을 하며 더욱 더 노력했던 나였다
하지만.. 이 힘든 과도기를 보내기 힘든 너였는지 너는 나에게 이별을 말했다
잘못 나온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몇번을 되물어도 너의 대답은 변함이 없었다
언젠가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취업준비하는 너를 만나주는 여자친구는 너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거같다" 라고
장난식으로 말한거였지만 나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하루빨리라도 취직해서 너를 책임질 남자가 되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너가 나쁘다고 욕하고 뭐라고 하였지만
나는 내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내가 능력이 있고 너를 책임질 힘이 있었더라면
우리는 아직까지도 행복할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내 잘못이 아닌 장거리라는 상황이 이렇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나는 인정할 수가 없었고 우리의 이별은 내 잘못이라고 아직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혹시라도 다른 남자가 생긴건 아닐까라고 생각한 나지만
능력이 없는 나이기에 차마 너를 붙잡을 수는 없었다
이별 통보를 받고 다시 너에게 연락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차갑게 돌아선 너의 모습
예전과 달라진 너를 보며 나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처음엔 생각했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고 미래를 꿈꾸고 남들이 하지못한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에 너는 나를 지우고 돌아선걸까..
하지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한 추억들을 너는 이미 정리하고 나에게 이별을 말한것을 깨달았다.
하루에 수십번도 너가 생각난다
밥은 잘 먹었는지 환절기에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잘지내고있는지..
만들었던 추억은 함께였는데 왜 지우는 건 나혼자인지..
지금은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는 내가 한심하고 바보같다..
하지만... 정말 혹시라도 내가 능력이 생겨서 다시 너에게 돌아간다면
다시 예전의 우리로 돌아갈수있을까
운명이라면 다시 만날거라고 믿고있지만 혼자있는 이 시간이 너무 힘들다
지금은 다시 만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라서
더 독해지고 더 노력하고 있다
정말 사랑했고 미래를 생각한 탓인지 쉽게 너가 잊혀질 거 같지 않다
너도 나를 정리했겠지만 너무 빨리 날 잊지않았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너에게 돌아가고 싶은나지만
혹시라도 옛 생각에 내가 생각나서 나에게 연락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나는 오늘도 너를 지우려 애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