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때 그 사람들] 갈수록 진통겪는 영화 '그때 그사람들'

디씨뉴스 |2005.01.18 00:00
조회 1,185 |추천 0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영화 '그때 그 사람들'>
  10.26을 다룬 임상수 감독의 영화 <그때 그사람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남인 박지만 씨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후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이 영화가 명예훼손과 더불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는가, 아니면 가처분 신청은 영화에 대한 정치적 검열인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인 박지만 씨가 지난 10일, 10·26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이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박지만 씨는 "아버지의 역사적 공과는 누구든 자유롭게 다룰 수 있지만 허위사실로 인격을 모독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이 영화가 친일규명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을 교묘하게 친일파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박 씨의 주장에 대해 "영화화된 사건을 보는 시선과 이에 대한 해석은 창작자의 몫이며 창작자의 해석과 표현의 자유는 억압되거나 침해되어서는 안된다", "공개되지도 않은 영화의 시나리오만 보고 장면의 삭제와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창작 영역을 정치적 잣대로 사전 검열하겠다는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중앙정보부장과 중정 요원 주과장을 둘러싸고 1979년 10월 26일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을 그린 임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한석규와 백윤식, 가수 김윤아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 영화를 연출한 임상수 감독은 "10.26은 25년 동안 묻혀 있던 사건이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라며 오늘날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치 문화 사회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사건이 밝혀지지 않고 지나는 것에 대한 의문으로 이 영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영화를 두고 '명예훼손이다', '정치적 검열이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미디어 다음’에서 실시한 '그때 그사람들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란 설문조사에서 '명예훼손에 해당, 상영 금지 해야 한다'가 압도적으로 높은 80.2%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영화적 표현이므로 문제없다'는 의견은 19.8%에 그쳤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은 리플토론을 벌이며 이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엘민스터'란 네티즌은 "임상수 감독의 영화 <그때 그사람들>에 대해 박지만 씨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낸 것에 반대한다"며 개봉도 하지 않았고 내용도 알지 못하는 영화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상영금지 가처분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영화 '그때 그사람들' 설문조사 결과와 이에 반대하는 네티즌의 서명운동 페이지>   서명운동에 동참한 'na피터'란 네티즌은 "요즘에 한국 영화가 발전하게 된 동기는 그동안 억압받았던 표현의 자유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질적인 면의 많은 발전을 가져왔기 때문이다"라며 "실미도도 그렇고 이 영화 역시 관객이 판단할 일이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관 측에서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lark'이라 네티즌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유는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할 기본이다"라며 "추악한 거짓과 권력으로 가려졌던 일들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고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그 말과 행동의 진정한 가치는 역사가 말해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알 수는 없으나 만약 박 전 대통령을 비판만 하려는 영화라면 상영을 보류해야한다', '이런 정치적 영화는 신중히 만들어져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영화 <그때 그사람들>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이후, 영화 정상상영문제를 둘러싼 네티즌의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이 영화 '그때 그사람들'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