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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학금이 엄마꺼야?

안녕하세요. 올해 대학교를 막 입학한 학생입니다. 저는 노력과 약간의 운으로 학년 1등을 하여 학비 중 대부분을 장학금으로 받았습니다. 예체능 전공인지라 재능이 부족해도 노력하면 할 수 있을거란 마음으로 밤을 새가며 공부하였고 그 결과 받은 장학금 입니다. 어머니와 같이 볼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 말대로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제 생각만 한 것인가 싶어 글을 올려 봅니다.


제가 대학교에 들어가며 처음 어머니가 제안하셨던 것은 학비를 대줄테니 나머지 생활비를 제가 벌어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만약 장학금을 받을 시 30%만 주겠다 하였고 저는 그에 동의하였습니다. 그러나 학기가 시작되면서 부터 시작한 알바와 학업 그리고 취업에 도움되는 기타 활동까지 하며 어렵게 얻는 장학금을 30%만 받는 것은 불공정하단 생각이 들었고, 50%로 올려달라고 했다 너무 억울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학비에서 까이는 장학금은 저희 어머니의 것인가요? 아니면 저의 것인가요?
어머니가 학비를 대주시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저에게 돈을 주실 때도 아니면 장학금 중 일부를 떼어 주시는 얘기를 하실 때도 항상 '원래 안 줘도 되는걸 널 생각해서 30%나 주었다.' 라는 뉘앙스의 말이나 아니면 직접적으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그에 대해 제가, '노력해서 얻은 돈을 왜 엄마 것으로 생각하는지, 애초에 30%만 받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라는 말을 하였고 이때부터 어머니는 제게 다음 학기부터 학비는 네 돈으로 내라, 30%도 아깝다, 저건 네가 타온 돈은 맞지만 네 돈이 아니다, 너무 기고만장 해졌다 등 그 돈이 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제가 어머니는 그렇게 네 마음대로 할거면 집을 나가라 하십니다. 생활비도 안 보태주며 왜 장학금도 제가 다 가지려 하냐며 타박하십니다. 전 성인이지만 아직 학생의 신분을 갖고 있고 솔직히 말하면 제가 번 돈에 관한 권리를 빼앗는 집따위, 나갈 수 있었으면 진작 나갔을 것입니다. 하다 못해 고등학교 때 조차도 한달 용돈(교통비,식비 포함) 8만원으로 버텼던 제가, 겨울 되면 다 트는 몸에 로션 하나 없어 핸드크림으로 온 몸을 발랐던 제가, 옷이 없어 사촌언니한테 옷을 얻어 입었을 때도 별 말 안 했던 제가 이제와서라도 조금 더 충족한 삶을 살고 싶어 발버둥 치는데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적인 베풂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이게 '베풂'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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