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시판에도 썼었는데 묻혀서 다시 올려요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인터넷에 이런 글쓰는 거 처음인데 그만큼 고민이 많이 되고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할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는 거라 조금 뒤죽박죽이어도 이해해 주세요.
혹시 필요할까봐 설명하자면 제 생각으로나 주위 평으로 보나 저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외로움을 타지 않으며 내 시간을 중요시 하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감정적이기보단 약간 논리적? 합리적?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물론 이런 부분들이 때로는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거 알기 때문에 이런 성향을 대놓고 공격적으로 드러내진 않구요 주위에 사람 많은 편이에요 하지만 누구나 내가 그런 사람이구나 알 수는 있는?
아무튼 이런 성향 때문인지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것들을 공유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야하나
약간 뭐라고 해야할까ㅠㅠ 끈적한?? 오글거리는? 로맨틱한? 이런 분위기를 못 견뎌요... 이게 지금 제일 문제인 것 같고 글을 쓰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진짜 이거 왜 그런거죠 저같은 분들 있으세요? 저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엄마아빠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랐어요 뭐 트라우마 이런 거 없고요 ㅠㅠㅠ
저런 남녀 사이에 그 묘한 분위기가 되면 설레기보단 거부감이 확 와요.
극단적으로 설명하면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좋다가도 상대가 키스하려고 하면 갑자기 싫어지는 느낌... 아시는 분 계신가요...ㅠㅠ
나는 딱 손잡고 포옹까지만 하고 싶은데...
관계를 가질 만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그 상황이 불편하고 거북한 건데 상대방은 아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여겨버리고...
아니 저조차 그만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가 헷갈리기도 하고 그럼 나는 이 나이 되는 동안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던 건가 싶고
그래서 사람은 둘째치고 연애라는 것 자체가 나랑 안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원래 성격도 그렇고 저런 끈적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저는 지금까지 만나온 남자친구들에게 조금 퉁명스러운? 편이었고 아주 오래된 친구 대하듯 해요...ㅋㅋ
그냥 정말 친한 친구 언니 동생들한테 말하듯 솔직하게 이야기 할게요 처음엔 남자친구들이 이런 틱틱거리는 제 모습에 매력을 느꼈는지... 안달을 못했었는데^^...
백일이 넘어도 이런다고 생각하면 뭐 이런 년이 다있지 싶겠죠...ㅋㅋㅋ
그래서 남친을 만나도 이런 문제들 때문에 오래 못갔고 너무 냉소적이고 차갑다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해달라 이런 얘기를 진짜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연애를 쉽게 시작하거나 그러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감정적인 부분에 약해서? 그런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면 정말 금방 그 상황에 질려버리네요.
아니 내가 아니라고는 했지만 그만큼 남자친구를 좋아한 적이 없어서 그럴까? 그럼 왜 남자친구들이 그만큼 좋아지지 않는 걸까?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는 잘생겼고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주면 다들 놀랄정도로...
옆에 세워두고 다니면 뿌듯하기도 하고 주위에서 우와 하면 우쭐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굉장히 만족을 했고 또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ㅠㅠㅠ
뭔가 끈적한 분위기로 몰고갈때마다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정뚝떨... 외적으로 내 스타일이 아닌 사람이 들이대서 싫은 게 아니고 잘생긴 사람이 이래도 똑같은 거죠
남자친구가 저를 오래 전부터 좋아했고 그만큼 저를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제가 어떤 스타일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이정도로 선비인 줄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만큼 조심하고 배려해주고 자기가 원하는 부분이 채워지지 않더라도 이해해주는 편인데
아 뭔가... 설명하면 할 수록 제가 비정상인 것 같고 결혼도 못할 것 같고
제가 글 쓰기 전에도 좀 알아봤는데 이런 성향에 대해서...
무성애라는 게 있더라구요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육체적 관계를 맺고 싶지 않은? 맞나요
저는 경험이 한번도 없어요 그런 상황이나 분위기가 되면 회피해왔거든요
근데 또 이상한게 제가 무성욕 아니라는 거에요... 저도 그런거 궁금하고 야동도 봐봤고요...ㅋㅋㅋ 근데 그 대상이 연인은 아니었으면 좋겠는... 이거 도대체 뭐에요? ㅠㅠ 정신질환인가요?
저와 같은 분들이 있는지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맞는건지 ㅠㅠ
요즘 고민이 정말 많아요 결혼도 못하면 어쩌나 하고... 물론 이러한 성향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정말 결혼 못하겠죠
결혼 안해도 뭐 상관 없지만...
고민이 되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