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결혼5년차 난임부부..라 해야겠네요
아기는 마음처럼 안 생기지만
생리는 매달 규칙적인 주기로 하고
배란도 딱딱 잘되고있고
자궁도 깨끗하고 건강한 상태라 했고
신랑도 아무 이상 없대요
우리 부부사이도 전혀 문제없고요
근데 왜
왜 내겐
남들 다 하는 임신이 되지 않는걸까요
왜 우리에겐 아기가 와주지 않는걸까요
매년 하반기만 접어들면
또 올해가 다 가구나
또 한살 먹구나
이러다 곧 40, 50, 중년이 되겠지.
그렇게 폐경이 오면
난 여자인생 끝인데
엄마가 되는 기회는 끝인데
나는 정말 자격이 없는건가 하는 마음.
초조 불안 우울 무력감만 들고
행복..한 순간들도 많은데
자꾸만. 더 생각나고 미련이 남으니.
힘들고 지치고 쓰리네요
신랑앞에서 속상한거 티내고싶지도 않은데
며칠전엔 화장실에서 갑자기 또 울컥해져
변기에 앉은채로 숨죽여 울고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신랑이 나를 찾으러와선
다짜고짜 맨발로 들어와 끌어안아주네요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아기낳아기르며 살고싶었는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는지
앞으론 혼자있을때만 울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