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거짓말을 한 전 여자친구가 너무 싫습니다.
막걸리한잔
|2018.09.30 21:39
조회 905 |추천 0
1년 가까이 만나면서 자주 싸우기도하고
2번 헤어진 상태로 썸같은 친구로 지내다가 사귀고를 반복하다가
한 달전에 정말 정리하는 식으로 차이고 헤어졌습니다.
엄청 마음이 아파서 짜증도 내고 나좀 좋아해달라고 했지만
더 이상 이성으로 좋아하는 감정은 없다고 친구사이로 지내자고 해서
바로 멀어지면 너무 마음아플것 같아 친구사이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 여자친구와 전 여자친구의 친구들, 그리고 A라는 인물과 코스프레 모임으로만날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전 여자친구의 거짓말을 알 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여자친구가 게임에서 만난 남자 A가 있습니다.
저는 A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전 여자친구와 톡을 하는 줄도 알고 있었습니다.
전 여자친구도 그걸 제가 언짢아하는걸 알고있기에 저한테 크게 A에 대한 이야기를 안했고
위에 언급했던 저와 헤어지고 썸같은 사이로 지내던 시기에 A와 만나서 술을 마실 수도 있다고 통보하듯이 이야기 했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말린다고해도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말할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시기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서 기분이 안좋았지만 하는 수 없이 알았다고 했고
그 얘기가 있던 바로 다음 날 모종의 일로 저와 전 여자친구는 다시 연인사이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날로 며칠이 지나서 전 여자친구는 A와 술을 마시기로 한 약속이 취소됐다고 이야기 했고 전 그러려니 하면서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 후 쭉 사귀다가 9월 초에 다시 헤어지게 됐습니다.
A랑도 연락을 쭉 이어온 전 여자친구는 저와 헤어진 상태인 9월 말 A에게 코스프레파티에 초대를 하였고
저도 그 파티에 자주 갔었던지라 친구로서 바람을 좀 쐴 겸 참가하게 됐습니다.
A는 저의 입장상 별로 좋지 않고 언짢을수 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일행이 코스프레 복장을 갈아 입는 동안 근처 롯데리아에서 마실걸 마시면서 이야기 했고
말하는 내용이 나쁘지 않아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도중
A는 전 여자친구와 1:1로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저한테 말을 했습니다.
A는 제가 알고 있던건지 몰랐던건지 모르는 채로 그 일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했고
그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시기상 둘이 술을 마셨을 때는 저와 사귀던 시기였습니다.
분명히 아침에 전 여자친구한테 A의 얼굴을 아냐고 물어보았으나 사진으로만 봤다고 이야기를 하였고
저는 거기서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귀는 도중 다른 남자와 1:1로 만난 것도 물론 기분나쁠 수 지만 저는 그 사실뿐만 아니라 사귈 당시 서로에게 거짓말만큼은 하지 말자고
몰래할거면 절대 들키지 말자고 했던 여자친구의 말이 떠올랐고
그 말을 한 전 여자친구가 전 남친과 저 몰래 카톡을 하는 걸 제가 우연히 두번이나 보았고
볼 때마다 카톡을 해도 안보이게 하라고 화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소식이 다시 한번 제 귀에 들려온점이 너무나 가슴 아팠습니다.
거기에 제가 외모 컴플렉스가 많은걸 전 여자친구가 알고 있음에도
사귀는 몇달동안 외모에 대한 칭찬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좋은 말좀 해달라고 했음에도
자기는 거짓말을 못하기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이 아니면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A를 보자마자 옷이 멋있다며 칭찬을 했던 장면도 떠오르기 시작하며
점점 마음속에 응어리가 굳어져 갔습니다.
사귀는 도중에도 전 여자친구는 저에게 이성으로선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정이 남아 좋아한다고 했고
저는 전 여자친구를 좋아하지만 정으로 사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큰 배신을 당한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은 저는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않아 축제가 끝날 때까지 혼자 축제장을 걸어 돌아다녔습니다.
제 기분이 안좋은 걸 알아챈 전 여자친구가 저에게 카톡으로 무슨일이냐고 하기에
다 끝나고 둘이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뒤풀이로 술 집에 가기로 했고 저는 술집가는길 중간에
혼자 편의점에 들려서 물건을 사고 나왔습니다.
그 앞에는 전 여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었으며 딱 봐도 기분이 안좋았던 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저는 분위기 망치기 싫으니까 뒤풀이 끝나고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가 그 자리에서 얘기하자고 해서 저는 거기서 찔리는거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A랑 만난거 때문에 그런거야? 라고 하며 왜 그런걸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말하기에
저는 여태까지 쌓였던 걸 전부 말했습니다.
지금 만나면서도 이렇게 계속 숨겼던게 나오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겠다고
제가 전 여자친구에게 같이 술을 마시는 걸을 좋아한다고 말했었는데도 사귀는 도중 술마시자는 제안도 안하고 그 얘기 했던 사실도 잊어버리고 A와는 1:1로 술을 마신점
저와 사귀는 도중 저와 헤어져도 다른 남자를 사귀지 않을거라고 했으면서 다른 인연 찾고 싶다고 저와 헤어진 점.
친구로 지내는데 자기 편할 때는 저한테 스킨쉽하고 자기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길 바라면서 전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만날때는 친구니까 간섭하지 말라고 했던점.
누가 물어보면 자기맘대로 친구사이라고 연인사이라고 정했던 점.
저와 사귀는 도중 A와 연락한다고 했을 때 A와는 거리가 멀어서 만날 일이 없다고 걱정말라고 한 점
영화 좋아한다고 그랬는데 자기는 영화관 별로라고 1년동안 단 한번도 저와 보러가지 않았던 점
다른 남자 만나지 말라고 얘기 했지만 자기는 여자보다 남자랑 잘 통한다면서 저와 만나면서 알게 된 다른 남자와 2~3명 갠톡으로 연락한 점
게임을 하면서 A,전 여자친구보다 등급이 더 높은 제 의견을 안듣다가 A에게 제 의견을 전달해보고 A가 맞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 말을 인정한점
제가 사는 지역은 맛집도 PC방도 안 좋다고 해서 전 여자친구의 동네에서만 주로 놀았는데 A가 부르니 그 먼곳까지 간점
저는 전 여자친구의 이유없는 짜증에도 위로해주고 달래줬는데 저한테 한번도 제대로 위로하거나 미안하다고 사과한적이 없는 점.
저는 헤어져도 친구로 지내겠다는 약속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전 여자친구는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 점
등등
한시간 동안 정말 많은 얘기와 불만을 퍼부었습니다.
언성을 높이며 사람 호구 취급 하지말라는 이야기 마친 저에게 전 여자친구는 정말 누가 봐도 영혼없는 '미안해' 라는 한마디를 했고
저는 그런 영혼없는 사과는 필요 없으니까 다시는 보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 여자친구가 저에게 말하기를 머리로는 미안한걸 아는데 감정으론 못 느끼겠다고 그래서 말을 잘 못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원래도 그런 애인건 알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조차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기에
저는 그냥 지쳐 앉아서 술집 같이 들어가기도 싫으니까 먼저 들어가라고 했고
전 여자친구는 계속 같이 들어가자고 하며 저를 졸랐습니다.
제가 굳건하게 나오자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A를 절대로 좋아하지 않으며 A와 자기는 서로 관심이 없고
제가 친구로서 세상에서 제일좋다고 제가 말하는거 10가지를 들어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저한테 잘해주고 A랑 연락 끊으라고 했더니 A랑 카톡은 하면 안되냐고 하는 겁니다.
그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어서 그냥 허탈하게 일어나서 술집으로 갔습니다.
술집은 이미 1시간이 지나 거의 마무리 상태였고 저희를 기다린 3명은 저희에게 가벼운 잔소리를 하며 2차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차에서도 저와 전여자친구의 분위기가 좋지않자 2살 연상인
A는 1시간이나 기다리게 해놓고 분위기도 이렇게 만드는게 뭐하는 짓이냐고 화를 냈습니다.
저는 속에서 온 갖 감정이 돌았지만 죄송하다고 했고 전 여자친구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또 주문한 탕음식이 나오는데 전 여자친구는 A에게만 떠주고 제 그릇은 보지도 않았고 그 분위기를 눈치챈 전 여자친구의 친구가 제 그릇을 챙겨줬습니다.
그렇게 분위기 어색한 2차가 끝나고 제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 얘기를 했더니
A가 저희에게 화를 내서 A를 챙겨준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전까지 1시간동안 저를 신경 써달라고 화를 낸 저의 존재를 잊은 전 여자친구가 어이가 없어서
같은 방향임에도 그냥 따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카톡으로 남았던 울분을 다 토해내고
A랑 인연을 끊던가 저랑 인연을 끊던가 둘중 하나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아직 전 여자친구가 카톡을 읽지는 않았지만 너무 답답하네요
저도 호구이고 잘한것 만 있는게 아닌 걸 알지만 저에게 여자친구가 잘해준 점도 많았고
친구인 사이에서도 체육관 1년치 70만원돈 자기가 내면서 같이다니자고 할 정도로 신경써준것도 알지만
저를 너무 자기 편한대로 취급하는 전 여자친구의 모습때문에 그 사실조차 안좋은 기억이 되버리고
너무 밉고 그러지 않고 저한테 잘 해주면 좋겠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