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맨날 남들이 올린 글만 보다가 오늘 울적하기도 하고 내 얘기도 털어놓고 싶어서 글 올린다
나는 23살 대학생이고, 남자친구는 내가 중학교 3학년때 고 1이었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사귀고 있는 사람이야. 엄청 오래 만나고있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안고 있는 고민이고, 가끔은 정말 나를 미치게 하는 문제가 바로 제목에 적혀있는 '남자친구가 나보다 예쁘다'는 거야.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외모 콤플렉스가 좀 심한 편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야. 성형으로 커버되는 얼굴을 넘어서서 내 팔다리 몸을 좋아하지 않거든. 사람이 참 이중적인게, 어느 날 보면 나도 나쁘지는 않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바로 스스로가 못나보이면서 우울해지고 그래. 아마 외모에 만족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그러지 않나 싶어. 남자친구는 일단 얼굴이 몹시!! 예뻐. 여장시키면 미인이다 할 정도로 예뻐.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데, 선배들이 정말 붙잡아놓고 여장시켰을 정도로 에쁜 사람이야. 눈 크고 피부 희고 선도 여성스러운 약간 일본식 미남형 얼굴? 이라고 생각하면 될거같아.(우리나라에서는 잘 안먹히는 경향이 있지..) 실존인물로 치면... 하뉴 유즈루 라는 일본 피겨 선수 느낌? 근데 얼굴은 더 예쁘장하고. 키는 그렇게 크지 않아. 170초반이라 내가 높은 운동화 신으면 비슷해지는정도. (참고로 나는 167이야) 이정도 키에, 몸은 마른편이라... 뭐... 남자들도 예쁘장하다고 하니까 어느정도인지 알겠지.
본론에 들어가면, 남자친구랑 있으면 좋다가도... 여러모로 괴롭고 심한날은 자괴감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기도 하고 그래...1) 주위에서중학생때부터 대학생같다는 소리 들을정도로 나는 나이에 비해 성숙한 스타일이야. 좋아하는 스타일도 그렇고... 근데 남자친구는, 위에 쓴거에 스타일도 소년 느낌이거든. ㅎㅎ...누나+동생 이면 뭐 괜찮아. 거기까지는. 선생님+학생도 자주 듣고 심하면 이모+조카 까지 들어봤어!!!!!! 아아악. 정말 정말 싫어.......... 노력은 해봤지. 내가 후드에 레깅스 입고 대학생처럼 입고 다녀도 잘 쳐줘야 신입생이랑 누나 정도인가봐.. 왜일까......... 처음에는 별 신경 안썼었는데, 그게 몇년째 계속되니까 이제는 '남자친구가 연하야?'라는 말 듣는게 너무 싫어. 너무 너무 싫어.
2)남자친구랑 관계에서사람이 가끔 우울하기도 하지. 난 그 가끔 우울한게 열이면 열 외모로 가거든. 그래서 스스로를 여러 측면에서 비관하는데 보통 다른 사람들 사진을 보고 비관하지. 내가 예쁜 모델들 사진 보면서 우울해하면'괜찮아 내가 다른 여자들보다 더 예쁘니까 너는 우울해하지 마...?' 써놓고 나니까 이해가 안가네. 하여튼 이러면서 장난스럽게 말하거든. 요즘에는 거기에 너도 예뻐 라는 미사여구도 붙이는데.얘를 한두해 만난것도 아니고 진심이 아닌게 너무 잘 느껴져........ 외모 컴플렉스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거겠지? ㅎㅎㅎ 쓰면서 울컥하네..
이 사람은 나랑 같이 사진찍는걸 좋아하거든. 그래서 만날때마다 어떻게든 셀카를 찍는데, 결과는.... 얘는 엄청 잘나오고 나는 그냥 살아있는 사람처럼 나와. 그거 때문에 또 우울해지고. 그러면 먹히지도 않는 말을 위로?랍시고 하고. 하여튼 이거의 무한 반복이야.
이대로 쭉 사귀다가 이 사람이랑 결혼할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러면 난 그때도 지금처럼, 언제까지나 괴로워야 하는걸까? 그냥 그만둬야하나?
진지하게 고민중이야. 정말..
이제 빠른 사람들은 결혼도 하는 나이라.. 어쩌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