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못 사는 건 아닌데 넉넉하진 않은 집 이거든 근데 오늘 외식 나왔다 아빠가 술 먹고 가는데 아빠가 영화 볼거냐 해서 난 지금 딱히 재밋는게 없어서 망설였는데 오랜만에 아빠랑 영화보는거라 시간 간당간당하게 암수살인 있어서 그거 보자했는데 아빠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였긴 한데 시작 전 부터 살인 같은 기분더러운 걸 왜 보냐고 하고 중간에 나빼고 다 자서 나만 보고 왔어 난 그럭저럭 보고 왔는데 아빠는 돈 아깝다고 하고 나도 너무 돈 아까운거야 3명해서 3만원이나 들고 그 돈으로 내 옷 한벌을 더 사 입을껄, 다 잘꺼였음 저 돈으로 나 혼자 조조로 영화 몇편을 볼 수 있는데 하고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보고 난 뒤에도 기분이 좋지가 않아 그냥 안 볼껄 생각밖에 안 들어 진짜 돈 없는거 죽을만큼 싫다 내친구들은 부모님이 용돈 주면 좋다고 받는데 난 아빠 돈도 없는데 어떻게 줄까 그냥 없는돈에 보태지 이 생각부터 들어 다음생에는 아빠랑 돈 많은 집에서 만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