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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 여태후비사

공주 |2018.10.15 16:55
조회 239 |추천 0
청대 중기,두란언이라는 순진하고 어여쁜 여인이 살았다.그녀의 남편 육대유는 무능하고 찌질했는데 두 사람이 혼인한 것도 란언의 의지가 아니었다.란언은 어느 날 기회를 얻어 대유에게서 벗어나게 되었다.두 부부는 옥여라는 대갓집 마님을 모시고 있었는데 란언의 먼 친척이자 꽤 부자인 금교옥이 그녀를 알아본 것이었다.허나 교옥도 좋은 사람만은 아니어서 대유를 벗어나게 하고 예전 네 복수를 해줄 테니 입궁하라고 말했다.

란언은 당혹스러웠다.분명 대유는 못된 이였다.그 때문에 예전 주인이었던 연남비에게 강간을 당하기도 했었다.교옥은 그동안 못먹고 못살고 핍박당한 세월이 몇년이냐며 궁에 들어가면 잘 살거라고 설득했다.사실 란언에게는 사랑하는 이가 따로 있었다.건실한 미청년 소청우.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란언에게 작은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그녀는 착해서 속으로만 울분을 삭혀 왔을 뿐이었다.끝내 그녀는 교옥의 제안을 수락하고 궁녀가 되어 입궁했다.

교옥이 말한 것과 달리 자금성의 궁녀들은 쪼들리며 살았다.란언은 바깥과 다를 바 없다고 느꼈지만 무식한 남편과 시부모,그리고 가끔씩 옥여네를 방문하며 자신을 탐하는 연남비가 없어 좋았다.청우도 그리웠으나 그는 원대한 꿈을 안고 간 뒤였다.성실하고 예쁘고 묘한 순진한 아가씨 같은 매력이 있는 란언은 어느 날 황제의 눈에 띄게 됐다.어화원에서 일하던 그녀는 그곳을 자주 산책하는 그의 레이더에 걸릴 수밖에 없었다.란언은 아무래도 자신은 남자들 사이에 휘말릴 운명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얼결에 성은을 입고,관여자에 봉해진 그녀는 황제의 품에 안겨 종수궁을 배정받았다.정식 후궁도 아닌 관여자지만 지금까지의 삶과는 완전히 달랐다.무식한 시골 아낙이라고 그녀를 무시하던 동료 여앵아는 파랗게 질렸다.

앵아: 두 언니,잘 지내셨어요?아니,이젠 관여자라고 불러야겠군요.

란언: 아니야.불편하게 그러지 않아도 돼.

앵아: 우린 입궁 동기잖아요.우리가 그래도 거의 1년을 같은 곳에서 일했으니 나름 자매라 할 수 있지 않겠어요?

란언: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앵아: 절 버리지 말고 종종 찾아주세요,부탁이에요.저도 언니께 도움이 될지 몰라요.혹...예전의 일로 맘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릴게요.(작은 절을 한다)

란언:(당황) 아냐,왜 그래.일어나.네 말대로 우린 같이 일했었지.그곳의 자매들은 참 잘해줬는데...그리울 거야.

앵아: 그럼 절 아끼시는 걸로 알고 물러갑니다!

소취: 도대체 왜 그래?

란언: 소취.

소취: 여앵아 저것은 얄밉기 짝이 없어.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란언: 이젠 옛일이야.난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아.

소취: 너는 폐하의 여자야.싸우기 싫어도 싸워야 할 거야.여앵아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네가 들어와서 성질 못된 한빈은 잔뜩 화가 났을 걸.조심해야 해.

란언: 한빈마마....?

소취: 한빈은 독하고 성질도 급해.무조건 예의로 대해.너가 알아서 잘할 건 알지만 한빈은 가문도 좋으니까.은귀비가 제지하긴 하지만 그래도 하도 막돼먹어서.

한빈 동육수는 사나운 성격의 이였다.그녀는 황제의 총애를 주로 받는 여자들 중 하나였는데 최근 후궁을 찾지 않던 황제가 궁녀를 취했다고 하여 놀랐다.즉위한 이래 그런 일은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녀는 1년 전 유산을 해서 비가 될 기회를 잃었다.그녀 자신도 통탄스럽게 여기는 일이었다.황제에 대한 원망도 생겼고 그와 거의 동시에 회임한 황후를 증오하기도 했다.황후 왕설매는 기가 세고 강인한 타입으로 이미 공주 하나가 있었다.이번에 황자를 낳으면 유일한 황태후가 되는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었다.은귀비 이장락은 가문이 가장 좋고 아름다웠다.흉계를 꾸미는 일도 많았으나 정작 총애는 그닥이었다.

육수: 황후마마를 뵈옵니다.

설매: 한빈까지 다 왔군.최근에 관여자 하나가 봉해진 것 다들 알고 있느냐?

장락: 궁녀 두씨 말씀이시지요?신첩도 보았습니다.

설매: 궁인 출신이긴 하나 앞으로 품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니 다들 잘해 주게.

육수: ...

장락: ...그래야지요.

설매는 여유로웠다.거슬리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국모의 회임은 그만큼 엄청난 것이었다.남편인 황제는 누구보다 설매를 믿고 의지했다.그녀 본인도 그를 사랑했고.최근에 그가 란언에게만 가는 것을 알지만 그녀는 당장 그런 일로 노기를 뿜을 수 없었다.반면 란언은 자매 소취의 조언으로 더 불안해졌다.원하는 것은 딱 하나,청우의 품에 안기는 것인데...청우가 자신에게 맘이 있었다는 것을 란언은 느꼈다.그랬기에 더 안타깝고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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