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김청 인터뷰 시청자들 항의에 취지설명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가 탤런트 김청의 인터뷰를 내보낸 후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이 코너를 취재한 최재형 pd가 "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여러 각도로 취재했던 것이며, 김청씨는 비록 흥분 상태이긴 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예가중계'는 김청의 독점 인터뷰를 방송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입주한 오피스텔의 시공과 관련해 '부실 시공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입주자 대표로 시공사에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문제는 김청이 방송과 인터뷰할 당시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이뤄졌던 것. 시청자들은 "개인의 인격권까지 침해한 것이다. 너무 심하다"(이숙영), "보면서 너무 참담했다'(김숙자) 등 방송 후 500여건에 이르는 항의 글을 올렸다. 시청자들은 특히 거의 정신을 잃고 이야기하는 김청과 달리 시공업자는 조목조목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내보내 형평성도 어긋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최 pd는 "시청률 때문에 선정적 태도를 취한 게 아니다"고 언급한 뒤 "지난 3일 김청씨를 취재할 당시만해도 오히려 '유명 탤런트, 폭행 및 감금 혐의로 경찰서 연행'이라는 보도만 나왔다. 분명히 무언가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김청씨와 시공업자, 경찰 등을 취재해 진실이 무엇인지 보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술에 취한 상태를 내보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김청씨가 흥분했을 뿐이지 술을 마신 건 아니다"며 "4시간여 동안 취재하면서 오히려 사건과 관련해 민감한 부분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김청 모습 '막가파 중계' 인격파괴행위?
kbs 연예오락프로그램 <연예가 중계>에 나온 김청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의 분노가 점점 치솟고 있다. 한 연기자의 망가진 듯한 여과 없는 모습이 주말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준 것이다.
김청은 자신이 소유한 오피스텔의 공사 부실을 이유로 시공을 맡은 회사의 공사담당자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이 당시에는 이니셜 k로 언론에 보도됐었다. 그 바람에 김청은 드라마 <쾌걸춘향>의 하차 등 연기생활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시청자들은 김청의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대한 비난보다는 방송국의 처사가 너무 했다는 반응이 더 많다.
한 팬은 "김청씨에게 용기와 위로를 못해줄 망정 잔인하게 짓밟아야 되겠냐"라며 김청을 강력하게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게시판에는 계속 김청에 대한 동정여론이 답지하고 있다.
한 팬은 "너무 인격체를 무시한 경우다. 공영방송인데 무슨 짓인지 모르겠네"라며 "인격 파괴행위 아니냐"고 반문했다.
시청자들은 선정성이 극에 달한 프로그램에 자체에 대해서 회의를 표시하기도 한다. 성급한 팬들은 진행자에게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성토하기도 했다.한 여성팬은 "리얼한 김청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다"며 이번 방송으로 인한 한 연예인의 이미지 추락에 안타까워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관련자들은 "김청씨 인격은 누각 책임지나요"라는 여론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막가파식 중계' 라는 분노에 찬 시청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연예가중계’ 잇단 구설수..왜?

최근 감금, 폭행 혐의로 입건된 탤런트 김청에 대한 과잉보도 논란에 휘말린 프로그램 ‘연예가중계’(kbs 2tv)가 잇달아 시청자들의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연예가중계’는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최근 자신이 소유한 오피스텔 시공사 공사 책임자를 감금 폭행한 혐의로 형사입건된 탤런트 김청을 독점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극도로 흥분한 김청의 강도 높은 발언을 자극적으로 내보내 시청자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 게시판에서 “연예가 x파일 보다 더 치졸한 프로그램이다” “연예가 중계가 아니고 연예가 파파라치다”“시청률만을 올리려는 야비한 행동” “10억보다 더 큰 재산인 연예인의 생명을 잃고 매장당했다” 등 비판의 목소리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지난 연말 이 프로그램의 한 남성 리포터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도중하차한 데 이어, 최근 연예인 신상에 관한 허위문서 ‘x파일’ 작성과정 중 인터뷰에 응했던 이 프로그램의 리포터 김생민마저 강한 비난에 휘말려 프로그램에서 빠지는 수난을 겪었다. 그동안 ‘연예가중계’는 자잘한 연예인 신변잡기 위주나 자사에서 새로 방영되는 작품의 홍보성 보도로 일관하는 타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다는 것이 방송가의 중평. 제작을 맡은 프로듀서가 직접 진행자로 나서고 보도국 문화부 기자가 리포터로 참여해 매주 연예계를 아우르는 기획물을 내놓는 등 정보보도 면에서 뉴스포맷을 빌려 그간 비교적 참신하다는 평을 들어 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연예가중계'가 자주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최근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연예정보 영상매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즉 여타 연예정보프로그램과 비교해 시청률 면에서도 선두에 서 있던 ‘연예가중계’는 최근 닐슨미디어 시청률 집계에서 17.2%를 기록, mbc ‘섹션tv 연예통신’(18.1%)에 밀리자 내부 위기의식이 높아졌다는 것. 그러나 문제는 카메라 앞에 설 준비가 충분히 안 된 상태에서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의 무너진 모습을 방송할 때 과연 제작진이 엄정한 자기검열과정을 거쳤는지 여부다. 한평생 꿈꿔온 건축사업을 위해 투자한 돈 10억원을 시공사측의 부실공사로 날릴 판이고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두 시간 이상 갇혀 있는 경험을 한 와중에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물론 이 과정에 폭력이 개입되었다면 김청도 강하게 비판받고 처벌받아야 하지만 ‘연예가중계’는 적어도 전후 상황을 감안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연예인과 시공사 양측의 의견을 균형을 맞춰 보도했어야 옳다. 촬영시간의 수치적 비교를 떠나서 양측을 향한 보도자세의 공정성이 깨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공영방송의 카메라는 큰돈을 받고 찍은 사진을 팔아먹는 외국 파파라치의 그것이 아니다. 유명 연예인의 업적 찬양일색인 연예 관련 프로그램도 경계해야겠으나,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지나친 보도경쟁과 시청률의 함정에 휘말려 연예인의 사람답게 살아야 할 마땅한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