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헤어지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지 인생은 지가 조진다고
점점 더 나를 무례하게 대하던 전남친한테
싸우면서도 결국 내가 연락해서 매번 사과하고
지는 되고 나는 안되는 그런 연애를 했었는데
날 차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귀는 내내 내 처지가 너무 비참했다.
과연 이게 사랑 받는 걸까라는 의문도 계속 들었고.
밝고 즐거운 날에만 날 사랑해줬고
어둡고 아픈 날엔 사정없이 상처를 주던 그 사람을
정 때문에 사랑 때문에 어떻게든 관계를 유지하려 발버둥 쳤는데
날 대하는 태도는 더 무례해져갔고
결국 나도 손을 놓았다.
지도 잘 헤어졌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도 마찬가지다.
들을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나 말이 먹히지
본인은 잘못 없다는 듯 대화하자고 할 때마다 화내며 회피하던
그 사람을 놓은 건 정말 잘한 일 같다.
그 글의 댓글에 이런 말이 있더라.
그런 남자를 왜 골랐냐
좀 똑똑하게 남자를 고르지 그랬냐.
나 똑똑하게 살고 싶어졌다.
날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의 하녀로 사는 거 말고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 여겨주는 그런 남자의 보석으로.
만약에 결혼이라도 했더라면
나도 그런 대우를 받으며 살았을 게 눈에 훤하다.
내 인생인데, 나도 사랑받고 이쁨 받으며 그렇게 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