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그냥 답답해서 쓴 글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수능 전에 최대한 빨리 상담 받아보려고 했는데
집에와서 집안일하고 동생 숙제 검사하고 학습지 검사하고 제 공부하면 진이 빠져서..
수능 끝나자마자 상담받아 봐야겠어요
독립을 하려고 생각해본 적도 있는데 일단 저희 아버지가 허락을 안하실거같아요..
기숙사 있는 학교로 최대한 알아보고 있긴한데
너 없으면 부엌에 손은 누가대냐, 정말 동생 내버리고 나갈거냐, 대학생되면 성매ㅐ매관련으로 유혹되는 여자애들 많은데 너도 그럴까봐 걱정된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극구 말리셔서요..
그래도 최대한 대학 기숙사 관련으로 수시 넣어놨구 정시도 계획중이에요 ㅎㅎ
몇몇 분들이 덧글에 써 두셨듯이 저희 아빠가 폭력적인 성향이 있으시고
그걸 배워서 동생도 조금씩 저한테 손찌검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고3인데 스트레스 너무너무 받아서 한번 진짜 써본 글인데
진짜 좋은 말만 해주시고 제 의심이 타당? 한 거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속옷을 따로 빨아서 따로 말려라, 뭐 조심해라 그런 조언도 잘 봤습니다ㅠㅠ 감사해요
앗 그리고 덧글에 써 뒀듯이 저희 어머니는 저희가 아빠 피가 섞인것도 보기 싫대서 연락 끊긴지 오래시고, 오래 지내거나 연락이 닿는 친척분도 안계셔요..
그래서 어머니나 다른 어른에게 막 상담을 해볼수도 없는 노릇이에요ㅠㅠ
할머니랑 연락이 닿긴 한데 내 자식 모함하지 말라고 소리소리를 지르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본문)일단 주제에 맞지 않는 글 죄송합니다ㅠㅜ
조언을 구해보고싶은데 아빠 일이라 그래도 좀 어른이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서 여기다가 써봐요.
저는 19살 여자고 아빠랑 12살 남동생이랑 살고있어요
엄마랑은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이혼하셨구요
아빠가 남자는 부엌일 하면 팔자가 어긋난다는 그런 옛날 생각(?)을 가진 분이셔서 빨래를 포함한 집안일을 모두 제가 다 해요
근데 정확히 언젠지는 기억 안나지만 꽤 오래전부터
제가 아빠방과 연결된 베란다에 가족들 빨래를 널어두는데
분명 3개를 세트로 샀던 제 속옷이 하나가 없어진다던지
체육 수업때 입으려고 샀던 생리용 속옷이 없다던지
그런일이 좀 흔하게 일어났어요
동생이 장난치나 떠보기도 했는데 그것도 아닌거같았구요.
근데 아예 속옷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항상 한 2~3일 뒤면 세탁기 위 빨래통이나
막 소파 뒤나 화장실에 손빨래하려고 전날 밤 분류해둔거에 살짝 끼어있었다던지
그래서 별 신경 안쓰고 있었어요
근데 저번주 월요일에 아빠가 술을 드시고 오셨는데
주무시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베란다로 나가시는거에요
그러더니 제 속옷 널어둔 걸 두손 가득 위로 드시더니
손대지마! 아무도 손대지마!! 하시면서 버럭버럭 소리지르시고
아빠가 가끔 손을 올리실때도 있기는 한데
막 가까이 다가가기만해도 손 올리시거나 하진 않거든요
근데 그 날은 조금 부끄럽고 그래서
속옷 아빠 손에서 내려놓으시게하고 방으로 데려가려고 가까이만 가면 손을 올리시더라구요.
솔직히 뭔가 이상해서 잠이 안왔어요..
이때까지 속옷 없어진거랑 관련 있나 싶어서요
그날부터 아버지가 배란다에 담배피러 나가시는걸 조금 유심히 봤는데
저번주 수요일쯤 빨랫대에서 뭘 호다닥 주머니에 넣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배란다에 걸ㄹ레빠는 대야 가지러가는 척 하고
제 빨래 덜 빨렸냐고, 가져가시는거 봤다고 약간 떠보듯이 여쭤봤는데
너는 할일도 없냐면서 엄청 화내시고
신경써줘도 난리냐며 고3이 대수가 아니다 어쩐다
화 엄청 내시길래 죄송하다고 그냥 여쭤본거라고 울면서 말씀드리니 화 푸시긴 하셨어요
그 날부터 속옷 안 없어지는가 싶더니
그저께부터 또 없어지기 시작했네요.
동생한테 말해보려고해도
동생이 제가 사소한 불만? 같은거 (예를 들면 아빠는 왜 맨날 술 마시고 나한테 침을 뱉으실까.. 같은 그런 푸념이요) 만 말해도 아빠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고자질 하는 편이라 아빠 손 올리시는거 무서워서 말 못했구요
친구들 한테도 부끄러워서 못 물어보겠어서 여기다가 올려봐요
저희 아빠 좀 욱하시긴 해도 맨날 저 생각해주신다고 자기만큼 멋진 아빠 없다고 말하고 다니시는데
제가 너무 과대망상을 하는 건가요?
혹시 이게 사실이라고 해도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