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국민가수 조성모가 있다.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낸 정규 앨범 6집 `마이 퍼스트(my first)`가 발매 이틀 만에 8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음반 시장에 활력을 넣은 그의 앨범은 타이틀곡 `눈물이 나요`를 비롯 김정은의 애절한 내레이션이 감동적인 `못다한 한마디` 등이 수록됐다. 젊은 음악을 선호하는 가족이라면 굵직하고 호소력 강한 목소리의 주인공 테이 2집이 들을 만하다. 지난해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로 주목받은 그의 2집 앨범 `우츄프라카치아`는 슬픈 노래를 따뜻하게 풀어간 그의 매력으로 가득하다. 한층 더 성숙해진 감정 처리로 부른 서정적인 타이틀곡 ‘사랑은…하나다’를 비롯 아름다운 선율의 '어떤 날', 강한 비트의 r&b곡 '아파도 슬퍼도' 등이 사랑을 테마로 펼쳐진다. 친숙한 리메이크곡들이 담긴 김범수와 나얼의 음반도 온가족이 함께 모여 듣기 좋다. 김범수의 리메이크 앨범 'again'은 '겨울이야기'를 새롭게 리메이크한 타이틀곡 ‘memory’를 비롯 ‘오래된 사진처럼’(이문세), ‘어떤 그리움’(이은미), ‘가려진 시간 사이로’(윤상) 등이 편안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나얼의 리메이크 앨범 '백 투 더 솔 플라잇' 역시 친숙한 음악들로 가득하다. 발매 2주 만에 수록곡 전곡을 인터넷 배경음악 인기 차트에 올려 놓는 저력을 과시한 나얼의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귀로`를 비롯 `언젠가는`, `한 번만 더`, `그대 떠난뒤`, `우울한 편지`, `한여름밤의 꿈`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이 그만의 솔 r&b 느낌으로 채색되어 담겨 있다. 여자가수 왁스와 박정현의 음반도 가족들이 함께 들을 만하다. 왁스는 최근 발매한 5집 앨범에서 타이틀곡 ‘욕하지마요’, r&b 발라드 ‘일주일’, 팝발라드 ‘목욕’ 등을 통해 보다 진화된 '왁스표 발라드'를 선보였다. 박정현도 자신이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5집 음반 `on&on`을 2년 만에 내놓았다. 엔야를 연상시키는 보컬이 멋진 ‘ode’, 중국 현악기 얼후 연주가인 첸민의 연주곡을 보컬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타이틀곡 ‘달’ 등을 통해 가녀리지만 힘이 느껴지는 r&b의 진수를 들려준다. 어른들 위주로 음악을 선택하고 싶다면 심수봉의 10집 앨범 '꽃'을 추천한다.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타이틀곡 ‘개여울’과 ‘이별없는 사랑’, '남자의 나라' 등 신곡 외에 '백만송이 장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에 난 몰라' 등 그의 '영원한 명곡'도 새로운 버전으로 수록됐다. 찰리박의 '카사노바 사랑'도 가족이 부담없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음반이다. 지금 최고의 성인 가요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작곡한 윤명선씨가 프로듀서를 맡은 이 음반에는 정열적인 라틴 리듬의 타이틀곡 ‘카사노바 사랑’을 비롯 아들인 신화의 멤버 전진과 함께 부른 듀엣곡 ‘아버지의 아버지’ 등이 담겨있다. 또한 나훈아의 ‘사랑’, 전영록의 ‘불티’, 이광조의 ‘오늘 같은 밤’, 함중아의 ‘내게도 사랑이’ 등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은 곡들도 찰리 박 특유의 개성이 담긴 리메이크 곡으로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