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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쵸티' 영화도 찍었네

dhjd |2005.02.16 00:00
조회 610 |추천 0
[도깨비뉴스   2005-02-15 12:30:00]
[도깨비 뉴스]
“90년대 후반을 풍미한 5인조 그룹 h.o.t. 그들이 영화 ‘평화의 시대’를 찍었던 것을 아세요?”
해체된 인기그룹 h.o.t.가 주연한 영화 ‘평화의 시대’ 포스터가 최근 웹상에 자주 올라오고 있다. 위 사진이 바로 h.o.t.가 지난 2000년에 찍은 3d 입체 영화 ‘평화의 시대’ 포스터.

위 포스터가 게시판에 올라올 때면 많은 네티즌들이 ‘h.o.t.가 영화를 찍었었나?’라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지식 검색에도 ▽“h.o.t.가 영화를 찍었다는 말이 있던데 어떤 영화죠?”  ▽“h.o.t.의 영화 ‘평화의 시대’는 언제 개봉했나요?”  ▽“정말 h.o.t.가 영화를 찍은 게 맞아요?” 등등 영화 ‘평화의 시대’에 대한 궁금증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물론, h.o.t.의 팬들은 h.o.t.가 주연한 영화 ‘평화의 시대’를 또렷하게 기억하겠지만, 흥행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인지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h.o.t.가 영화를 찍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검색해본 결과 영화 ‘평화의 시대’는 재일동포 감독 로렌스 리가 연출하고, 10대의 우상이었던 그룹 h.o.t.가 주연을 맡은 디지털 3d 입체 영화. 상영 시간은 단 25분이었으나, 제작비가 무려 70억원이나 투입된 대작이었다.  
또, 한일 합작으로 제작되었고 h.o.t. 멤버들이 서기 2200년의 지구연방 축구대표선수들로 변신, 은하계의 월드컵인 ‘갤럭시 컵’을 놓고 축구 대결을 벌여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이 영화의 큰 줄거리다.


△h.o.t. 주연의 영화 ‘평화의 시대’ 스틸(왼쪽 : 이재원, 오른쪽 : 장우혁)


△h.o.t. 주연의 영화 ‘평화의 시대’ 스틸(왼쪽부터 강타, 이재원, 문희준, 토니안, 장우혁)


△h.o.t. 주연의 영화 ‘평화의 시대’ 스틸(강타)

2000년. 당시 ‘평화의 시대’가 개봉될 무렵 몇몇 언론에서는 “최고 인기그룹 h.o.t.의 영화가 개봉된다”며 크게 기사화 했었다.

동아일보는 “상영시간 25분에 영화 상영료는 일반영화와 마찬가지인 6000원. 10대의 우상 h.o.t.의 멤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디지털 3d 애니메이션 한일 합작 영화 ‘평화의 시대’가 새로운 흥행신화에 도전한다”고 보도했고, 스포츠 투데이는 “h.o.t. 멤버들이 고난도의 슛동작과 실감나는 공중 점프 장면을 위해 다이어트로 몸을 조절하는 열의를 보였으며, 직접 영화테마곡을 선별하고 멤버 문희준과 강타가 직접 만든 곡도 삽입됐다”고 보도했었다. ☞ 동아일보 관련 기사 보러가기

그러나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부터 “연기력보다 스타의 이름값을 노렸다” “30분도 채 안되는 런닝타임에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영화 ‘평화의 시대’ 시놉시스 (출처 : http://www.mov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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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이 흐른 지금. 네티즌들은 h.o.t.의 영화 ‘평화의 시대’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네이버의 ‘goshe1010’님은 “고 2때 대구 만경관에서 이 영활 봤는데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무척 많았다. 몇 분 안 되는 영화. 왜 그렇게 그땐 좋았는지 고함까지 지르면서 봤고, 마치 영화를 보러 온 게 아니라 무슨 콘서트에 온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goshe1010’님은 “지금 생각해보면 돈이 조금 아깝다”고 전했다.

자신을 ‘토니안의 팬’이라고 밝힌 ‘tonypooh’님 역시 “팬으로서 심하게 실망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평화의 시대를 돈 주고 본 30만 명 중 하나였습니다. 정말 극장 들어가면서부터 이건 아닌데 싶었지만, 나오면서는 더더욱 ‘아, 이걸 왜 만든거냐’고 울부짖었죠.”

이 밖에도 ▽“다나에게 ‘공주님’하던 강타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르는군요. 아! 잊고 싶습니다. 그나마 비디오로 출시가 안 된 것이 다행으로 생각되네요”  ▽“런닝타임이 30분이 채 안되는 영활 6000원이나 주고 봤다니…” 등 “영화 ‘평화의 시대’는 대체로 실망스러웠다”는 답변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영화 ‘평화의 시대’를 보고 싶다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네이버의 ‘love5463’님을 비롯해 많은 네티즌들이 “h.o.t.가 찍은 영화 ‘평화의 시대’가 정말 보고 싶은데 어디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있는 것. 그만큼 h.o.t.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룹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디시뉴스는 “지난 1996년 데뷔 후 아이돌 스타의 역사를 주도했던 h.o.t.의 극장 개봉작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 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미스터 봉구 mrbong@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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