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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사다가 갑자기남친한테 고백한 거 생각나서 그냥 여기에 한 번 풀게 ㅋㅋㅋㅋㅋㅋ

익명 |2018.11.02 20:06
조회 283 |추천 0

학창 시절 때 일을 꺼내는 거라서 앞 뒤 안 맞고 그래도 이해해줰ㅋㅋㅋㅋㅋㅋ 나도 진짜 지금 엄청 짜내서 쓰는 중








지금도 유행할려나??? 나 때는 우리 반에서 제일 유행 했던게 포스트잇에 익명으로 적고 그 당사자 등에 붙여서 누군지 맞추는 그런 거 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서 한 동안 그것만 했어... 덕분에 울 반은 포스트잇 진짜 많이 버려졌지...



아 아무튼 자리가 어떻게 되어 있었냐면 내가 1분단 두 번째 왼쪽에 앉고 내 짝남은 내 앞 대각선에 앉아있었어 짝남 이름은 ㄹㄹ이라고 할게 이유는 걔가 ㄹ을 신기하게 써서 ㅋㅋㅋㅋㅋㅋ 내가 전 날에 내일 진짜 짝남한테 많이 붙일 생각으로 샀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스트잇 진짜 종류 별로 다 들고 와서 엄마한테 혼났닼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래서 막 무슨 내용 적지 이러면서 옆에 친구랑 막 키득키득 거렸는데 짝남이 몸 돌려가지고 나 보면서

야 ㅋㅋㅋㅋㅋㅋ 니 붙이기만 해 봐 진짜 가만 안둬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ㅌㅌㅌㅌㅋㅋㅋㅋㅌㅌㅌㅌ 아니 나 진짜 붙일려고 했는데 일단은 응 아니야~~ 이러고 타이밍만 재고 있었음 언제 붙이지? 이런 생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붙이려고 쉬는 시간 때마다 짝남 뒤에서 좀 알짱거렸거든;;



근데 내 짝남 무리 중에 나랑 조금 친한 애가 있는데 ㅋㅋ 걔 A라고 할게 A가 짝남한테 야 쟤 자꾸 니 뒤에 따라다니는데? 이러면서 막 오바 떨면서 웃는 거임;;;;;; 진짜 그 말 듣고 걔 머리 내 교과서 모서리로 찍을 뻔.



A 말 듣고 내 짝남이 야 너 내 뒤에서 뭐 했냐?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릴 뻔해서 포스트잇 주머니에 넣고 또 다음 기다리고 있었지 ㅋ



TMI인데 원래 애들 포스트잇에 장난 같은 거 많이 쳐서 그냥 대놓고 붙이거든 근데 내가 왜 눈치 보면서 이러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백 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스무리한 거ㅓ ㅋㅋㅋㅋㅋㅋ 적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웃긴게 나 짝남한테 걸릴 뻔 한 거 빼고 뒷 시간은 아예 싹 다 자서 타이밍도 못 노림; 그래서 석식 시간 노렸지 석식 진짜 ㅈㄴ 빨리 먹고 남은 시간 동안 친구랑 계획 짜고 야자 때 고백 하기로 했음 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



걔 원래 야자 안 하는데 우리가 집이 가까워서 거의 맨날 하교 같이 하는데 내가 맨날 야자하니까 걔도 어쩔 수 없이 강제 야자 한다... 미안하다....



아무튼 야자 1교시 때 나는 짝남 뒤에 앉고 내 친구는 내 얖에 앉았음 짝남은 친구랑 같이 앉았더라 우리 자리도 맨 구석이여서 진짜 우리만 있는 공간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 내 짝남이 친구랑 떠들고 있을 그 방심할 때 내가 그.타이밍 노려서 붙일려고 조용히 의자 빼고 팔 뻗어서 붙일려는데 ㅅㅍ 내 짝남 옆에 앉아 있던 애랑 눈 마주침 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걔가 뭐냐? 이러면서 내 포스트잇 가져가더니 그걸 그대로 읽는 거야 나 ㄹㄹ아 좋아해라고 적었거든 ㅅㅍ ㅜㅜㅜ 나 진짜 개당황해서 사고 회로 정지했다가 정신 차리고 빡치고 부끄럽고 눈물 나올라고 해서 밖으로 나감



그리고 친구가 알려줬는데 나 나갔을 때 짝나무옆에 있던 놈은 분위기 보고 헛기침 하고 내 친구는 이 미친 놈이 이러면서 걔 째려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짝남은 아무 표정도 없었대



아무튼!!!!!! 진짜 그 때 눈물 고였음 기분도 말로 설명할 수 앖고 그냥 쥐구멍 있다면 쥐구멍에 들어가서 평생 안 나오고 싶었어... 막 바닥만 보면서 그냥 갈 데도 없으니까 ㅋㅋㅋㅋㅋ 걷기만 했는데 뒤에서 뭔 소리가 들리더라고 ㅋㅋㅋ ㅇㅇ아 이러고 날 부르는데 누가 들어도 짝남 목소리더라고???? 근데 아직은 얼굴 보기 진짜 너무 부끄러워서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는데 계속 ㅇㅇ아 ㅇㅇ아 이러는 거야



걔 목소리 들으니까 방금 그 상황 생각나는데 진짜 너무 슬픈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막 티 안나게 울었는데 나 울면 어깨 진짜 들썩들썩 거리거든 티 나게;;;; 나만 모르는 거 같음... 내 짝남이 나 울기 시작하니까 막 뒤에서 울어? 야 잠시만 왜 울어 내가 미안해 ㅇㅇ아 나 한 번만 봐주면 안 돼? 이러는데 내가 안 돌아보면 분명히 짝남은 걔 후드집업 안에 항상 넣고 다니는 (이유는 모름) 손수건 줄려고 내 앞으로 올 거란 말이야 ㅠㅠㅠ 그건 내가 더 부끄러워서 진짜 천천히 고개 들고 돌아봤음 근데 내 짝남은 계속 나 보고 있었던 거야 왜냐하면 돌아봤을 때 눈 바로 마주쳤거든



눈물 때문에 앞에 시야가 그렇게 완전 막 잘 보이지는 않았는데 내 짝남이 웃고 있지 않은 건 확실하게 보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 그거 보고 나는 확신했지 나 고백도 못 해보고 차였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고개 또 푹 숙이는데 짝남이 나한테 오는 거 같더라고 내 시야에 짝남 슬리퍼 보였거든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나한테 ㅇㅇ아 고개 들어 봐 이래서 내가 또 고개 들었더니 이번에는 웃고 있더라 그러더니 포스트잇 팔랑 거리면서 나한테 이 포스트잇 답장 해줄려고. 이러면서 웃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내가 짝남 웃는 모습 좋아하거든 강아지가 웃는 거 같아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큼큼 ^^



근데 그 뒤로 아무 말도 없는 거야 덕분에 복도만 진짜 조용해지고 분위기도 어색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다한증 있는데 그 때 땀 오지게 났다;



내가 좀 ㅇ오래 끄는 거 안 좋아하거든 그래서 내가 주먹 꽉 쥐고 나 찰 거면 지금 말 해 그래야 내가 빨리 마음 접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이러면서 또 울었음 ㅋ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우는 걸 바로 앞에서 보니까 짝남도 놀랬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할 테니까 울지 마 왜 울어 ㅇㅇ아 진짜 아 이 말 하면서 큼큼 거리더니 나한테 내가 쓴 포스트잇을 준 거야 그래서 내가 이거 왜 줘? 이랬는데 짝남이 마른 세수를 좀 하더니 포스트잇 한 장 뜯어 봐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좀 두툼하다 싶었더니 한 장 더 붙인 거였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그래서 포스트잇을 딱 뜯었는데 얼마나 라고 적혀 있는 거야 그거 보고 내가 뭔 소리야 이게? 이랬더니 자기를 얼마 동안 좋아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 짝남 한 7달인가 좋아했어...



내가 7달 동안. 이러니까 짝남이 뭐야 나보다 얼마 안 됐네? 이러는 거야 및ㄴㅌㄴㅌㅌㅌㄴㅇ 아니 지금 생각해도 심장 떨려 나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 순간 내가 듣고 어? 이랬는데 걔가 얼굴이랑 귀랑 목이 새빨개지더니 나 나보다 얼마 안 좋아했네 나는 너 작년 부터야 이러는데 진짜 ㅅㅂ 드라마 한 편 여주인공 된 기분이였어 진짜 그 때는 꿈이 아니길 바랬지... 꿈이였으면 나는 내 방 벽 부쉈을 거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ㅠㅠㅠㅠㅠ 내 짝남이 원래 네 생일 맞춰서 할랬는데 좀 이르게 했네 ㅇㅇ아 라면서 웃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때면 내 생일이 4일 남았나? 그랬을 거야 내 생일이 일요일이였거든 ㅎㅎ 아무튼 짝남이 잠시만 하면서 다시 자기 반에 갔다 오더니 뭘 갖고 오더라고 반에서는 환호 소리 들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여러 종류의 조화 꽃다발을 묶어서 갖고 오는 거야 생화는 시드니까
차마 못 주겠대 ㅋㅋㅋㅋㅋㅋㅋ 조화 꽃다발도 섞어놓으니까 예쁘더라 ㅎ.ㅎ



아무튼 꽃다발 나한테 주면서 하는 말이



나도 너 좋아해 너랑 더 같이 오래 있고 싶어 내년 되면 우리 수능 때문에 힘들 텐데 네 옆에서 버팀목이 되주고 싶어 그리고 너랑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 너는 어때?



이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눈물 왈칵 나올 뻔했어 나는 진짜 당연히 좋아 이라고 너무 좋아서 고개 또 숙임 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내 짝남이 나도 너 좋아 이러면서 반에 가자 너 춥겠다 이러면서 내 어깨 살포시 잡고 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사겼어 지금은 2년 됐어 ㅎ.ㅎ 우리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알콩달콩 연애 중이야 ㅎㅅㅎ 진짜 별 거 없었지 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고등학교 생활 중에 이 때가 제일 행복하고 좋았었던 거 같아!!!



근데 내 짝남 무리 중에 나랑 조금 친한 애가 있는데 ㅋㅋ 걔 A라고 할게 A가 짝남한테 야 쟤 자꾸 니 뒤에 따라다니는데? 이러면서 막 오바 떨면서 웃는 거임;;;;;; 진짜 그 말 듣고 걔 머리 내 교과서 모서리로 찍을 뻔.



A 말 듣고 내 짝남이 야 너 내 뒤에서 뭐 했냐?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릴 뻔해서 포스트잇 주머니에 넣고 또 다음 기다리고 있었지 ㅋ



TMI인데 원래 애들 포스트잇에 장난 같은 거 많이 쳐서 그냥 대놓고 붙이거든 근데 내가 왜 눈치 보면서 이러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백 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스무리한 거ㅓ ㅋㅋㅋㅋㅋㅋ 적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웃긴게 나 짝남한테 걸릴 뻔 한 거 빼고 뒷 시간은 아예 싹 다 자서 타이밍도 못 노림; 그래서 석식 시간 노렸지 석식 진짜 ㅈㄴ 빨리 먹고 남은 시간 동안 친구랑 계획 짜고 야자 때 고백 하기로 했음 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



걔 원래 야자 안 하는데 우리가 집이 가까워서 거의 맨날 하교 같이 하는데 내가 맨날 야자하니까 걔도 어쩔 수 없이 강제 야자 한다... 미안하다....

아무튼 야자 1교시 때 나는 짝남 뒤에 앉고 내 친구는 내 얖에 앉았음 짝남은 친구랑 같이 앉았더라 우리 자리도 맨 구석이여서 진짜 우리만 있는 공간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 내 짝남이 친구랑 떠들고 있을 그 방심할 때 내가 그.타이밍 노려서 붙일려고 조용히 의자 빼고 팔 뻗어서 붙일려는데 ㅅㅍ 내 짝남 옆에 앉아 있던 애랑 눈 마주침 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걔가 뭐냐? 이러면서 내 포스트잇 가져가더니 그걸 그대로 읽는 거야 나 ㄹㄹ아 좋아해라고 적었거든 ㅅㅍ ㅜㅜㅜ 나 진짜 개당황해서 사고 회로 정지했다가 정신 차리고 빡치고 부끄럽고 눈물 나올라고 해서 밖으로 나감



그리고 친구가 알려줬는데 나 나갔을 때 짝나무옆에 있던 놈은 분위기 보고 헛기침 하고 내 친구는 이 미친 놈이 이러면서 걔 째려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짝남은 아무 표정도 없었대



아무튼!!!!!! 진짜 그 때 눈물 고였음 기분도 말로 설명할 수 앖고 그냥 쥐구멍 있다면 쥐구멍에 들어가서 평생 안 나오고 싶었어... 막 바닥만 보면서 그냥 갈 데도 없으니까 ㅋㅋㅋㅋㅋ 걷기만 했는데 뒤에서 뭔 소리가 들리더라고 ㅋㅋㅋ ㅇㅇ아 이러고 날 부르는데 누가 들어도 짝남 목소리더라고???? 근데 아직은 얼굴 보기 진짜 너무 부끄러워서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는데 계속 ㅇㅇ아 ㅇㅇ아 이러는 거야

내 짝남이 나 울기 시작하니까 막 뒤에서 울어? 야 잠시만 왜 울어 내가 미안해 ㅇㅇ아 나 한 번만 봐주면 안 돼? 이러는데 내가 안 돌아보면 분명히 짝남은 걔 후드집업 안에 항상 넣고 다니는 (이유는 모름) 손수건 줄려고 내 앞으로 올 거란 말이야 ㅠㅠㅠ 그건 내가 더 부끄러워서 진짜 천천히 고개 들고 돌아봤음 근데 내 짝남은 계속 나 보고 있었던 거야 왜냐하면 돌아봤을 때 눈 바로 마주쳤거든



눈물 때문에 앞에 시야가 그렇게 완전 막 잘 보이지는 않았는데 내 짝남이 웃고 있지 않은 건 확실하게 보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 그거 보고 나는 확신했지 나 고백도 못 해보고 차였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고개 또 푹 숙이는데 짝남이 나한테 오는 거 같더라고 내 시야에 짝남 슬리퍼 보였거든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나한테 ㅇㅇ아 고개 들어 봐 이래서 내가 또 고개 들었더니 이번에는 웃고 있더라 그러더니 포스트잇 팔랑 거리면서 나한테 이 포스트잇 답장 해줄려고. 이러면서 웃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내가 짝남 웃는 모습 좋아하거든 강아지가 웃는 거 같아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큼큼 ^^



근데 그 뒤로 아무 말도 없는 거야 덕분에 복도만 진짜 조용해지고 분위기도 어색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다한증 있는데 그 때 땀 오지게 났다;



내가 좀 ㅇ오래 끄는 거 안 좋아하거든 그래서 내가 주먹 꽉 쥐고 나 찰 거면 지금 말 해 그래야 내가 빨리 마음 접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이러면서 또 울었음 ㅋ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우는 걸 바로 앞에서 보니까 짝남도 놀랬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할 테니까 울지 마 왜 울어 ㅇㅇ아 진짜 아 이 말 하면서 큼큼 거리더니 나한테 내가 쓴 포스트잇을 준 거야 그래서 내가 이거 왜 줘? 이랬는데 짝남이 마른 세수를 좀 하더니 포스트잇 한 장 뜯어 봐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좀 두툼하다 싶었더니 한 장 더 붙인 거였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그래서 포스트잇을 딱 뜯었는데 얼마나 라고 적혀 있는 거야 그거 보고 내가 뭔 소리야 이게? 이랬더니 자기를 얼마 동안 좋아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 짝남 한 7달인가 좋아했어...



내가 7달 동안. 이러니까 짝남이 뭐야 나보다 얼마 안 됐네? 이러는 거야 및ㄴㅌㄴㅌㅌㅌㄴㅇ 아니 지금 생각해도 심장 떨려 나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 순간 내가 듣고 어? 이랬는데 걔가 얼굴이랑 귀랑 목이 새빨개지더니 나 나보다 얼마 안 좋아했네 나는 너 작년 부터야 이러는데 진짜 ㅅㅂ 드라마 한 편 여주인공 된 기분이였어 진짜 그 때는 꿈이 아니길 바랬지... 꿈이였으면 나는 내 방 벽 부쉈을 거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ㅠㅠㅠㅠㅠ 내 짝남이 원래 네 생일 맞춰서 할랬는데 좀 이르게 했네 ㅇㅇ아 라면서 웃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때면 내 생일이 4일 남았나? 그랬을 거야 내 생일이 일요일이였거든 ㅎㅎ 아무튼 짝남이 잠시만 하면서 다시 자기 반에 갔다 오더니 뭘 갖고 오더라고 반에서는 환호 소리 들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여러 종류의 조화 꽃다발을 묶어서 갖고 오는 거야 생화는 시드니까
차마 못 주겠대 ㅋㅋㅋㅋㅋㅋㅋ 조화 꽃다발도 섞어놓으니까 예쁘더라 ㅎ.ㅎ

아무튼 꽃다발 나한테 주면서 하는 말이



나도 너 좋아해 너랑 더 같이 오래 있고 싶어 내년 되면 우리 수능 때문에 힘들 텐데 네 옆에서 버팀목이 되주고 싶어 그리고 너랑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 너는 어때?



이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눈물 왈칵 나올 뻔했어 나는 진짜 당연히 좋아 이라고 너무 좋아서 고개 또 숙임 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내 짝남이 나도 너 좋아 이러면서 반에 가자 너 춥겠다 이러면서 내 어깨 살포시 잡고 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사겼어 지금은 2년 됐어 ㅎ.ㅎ 우리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알콩달콩 연애 중이야 ㅎㅅㅎ 진짜 별 거 없었지 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고등학교 생활 중에 이 때가 제일 행복하고 좋았었던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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