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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에 가까운 이별을 했습니다..

힘내자 |2018.11.05 20:12
조회 907 |추천 1
안녕하세요. 이 글을 올리기에 앞서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졌다는 것과 두서 없는 긴글이라도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올려봅니다.  400일정도 사귀었고 헤어진지 2주정도 되었습니다. 31살 서울사는 대기업에서 종사중인 남자입니다. 그사람은 26살 면세점에서 일하구요.작년 9월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났었던 그사람은 차가워 보였지만 제눈에 안경이라고 첫눈에 반했었습니다. 첫자리에 술을 마시고 밥을 먹고 노래방을 가고, 그렇게 같이 밤을 지새웠습니다.근데 문제가 있었어요. 연애 2주차부터 항상 이해가 안되는것들로 다투었고 왜 화를 내는건지 조울증이 있는건지 adhd,정서불안,애정결핍,강박증 이런것들을 검색했었어요. 뭔가 쎄한 느낌 있잖아요.그리고 연애1달때쯤 그녀는 저에게 고백을 하더군요. 어머니는 조선족이고 9살때 이혼해서 중국에서 외할머니랑 20살때까지 같이 살았었다고. 할머니에게도 집안 말아먹을년 이런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다고 상처가 많다고..몰랐었어요. 그냥 한국말 썼었거든요.. 그리고 낙태도 했다고 했는데 저는 괜찮아, 내가 더 잘한다고 그렇게 더욱 많이 사랑을 주었어요.하지만 이여자는 저에게 사랑을 주는법도 몰랐고 하지말라고해도 툭하면 때리고 이유없이 화내고 항상 토할때까지 먹고 월급을 다쓰는것도 모자라 저에게 돈 십만원씩 빌리고 조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가장 힘들었던건 감정적인 공유가 안됐어요. 이여자는 카페에서도 한시간동안 있으면 한시간 내내 핸드폰을 보고 있었고 저는 30분정도 기다리다가 말을 꺼냈었죠. 많이 바쁜가봐?미리 말이라도 해주면 내가 이해해줬을텐데.. 나는 너랑 얘기하고싶어, 이렇게 말을 했었어요. 그러더니, 어. 회사랑 연락하고 있어. 그리곤 1시간을 넘게 저랑 말한마디도 안하고 이런게 다반사였습니다.근데 그게 평소에도 그랬었어요. 밥을 먹다가 갑자기 아 x발 이러는거에요. 깜짝 놀랐었죠. 왜그러냐니까 옷에 흘려서 묻었다고,제가 욕은 하지말아줬으면 한다고. 말은 마음의 인격이니까 말 예쁘게 하라고.근데 저보고 잔소리 하지말라는거에요.. 뭐 잔소리로 받아들일수도 있겠죠,이해하지 못할것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애증의 시작이였던거죠.이런 이유로 안싸우는 날이 없었고 이미 저는 병든 사랑을 점점 키워가고 있었어요.친구들이랑 가끔 술마실때도 30분 단위로 계속 전화하고 소주 1병 마셨다고 버럭 화내고.밤12시에 들어갈때 전화하고 걱정할까봐 중간중간 카톡하고 집에 들어갈때 영상통화까지 하고,회사에서도 일하고 있는데 쉬는시간 아닌거 알면서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해댔어요.당연히 저는 삶에 영향이 끼쳤었죠, 내가 망가져 가고 있구나..정신을 못차렸었나봐요, 2~3달정도 사귀었을때 그사람은 성병에 걸립니다.저는 피임도 했고 살면서 성병에 걸린적도 없었거든요. 딴짓을 했거나 생활이 문란했다는거잖아요, 연애도 한두달 하고 항상 헤어졌고 그당시 25살이라는 나이에 열댓명이상 남자를 사귀었다는것도 전 이해가 안갔죠. 그럴수도 있었겠지만요.저는 복잡했었어요.. 항상 1~2년이상 연애하면서 5명의 여자를 만나는 동안 그런 일은 생긴적도 없었고 이 여자는 피임을 계속 안하려고 했었어요.산부인과도 두세달에 한번씩 갔었구요. 좋게 생각하면 건강. 나쁘게 말하면 성병,그외..그래도 저를 만나는동안 쉬는날 항상 저랑 만났었고 어느새 정이 들었어요. 사랑,몸 모두.제가 감정쓰래기통인건 여전했고 익숙해질만하면 쉴새없이 저의 정신은 피폐해져만 갔었어요.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미웠거든요. 그녀는 손목에 피가 흘러도 계속 손톱으로 자해를 했었고.나의 자존감을 깎는 여자라는걸 알았지만 미워하는 마음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렸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미쳤었던거죠.저를 너무 좋아해주시더라구요. 양아버지랑 같이산지 3년정도 되었고 그당시 그녀는 저에게저보고 너무 친해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이해가 안갔어요, 결혼을 하면 모두 가족이 될 사람들이었는데.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저는 친구들에게도 소개하고 동네 단골집 사장님도 소개시켜주고저의 삶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갔었어요. 일본,프랑스,영국 여행도 하고 추억도 많이 쌓아갔었죠.하지만 그 사람은 헤어질때까지 단 한명도 보여주지 않더군요. 9살부터 20살까지 중국에서 살아서조선족 친구밖에 없을거라는걸 예상했지만 제가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고 외국에서 유학한 경험도 있어서 괜찮다고 해도 항상 시간을 핑계로 끝까지 보여주지 않았어요.9개월정도 지났나.. 갑자기 고백을 하더라구요. 자기 빚 3000만원 있다고,근데 웃겼던건 이 친구가 빚이 있어도 안놀랐어요. 충분히 그럴거 같았거든요.이해했어요. 내가 더 열심히 모으면 되니까.그렇게 월급에 80%를 적금으로 모으기 시작했어요, 집도 사고 결혼도 하려면 그래야했으니까.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데이트비용은 줄여들기 시작했고 돈모아야하니까 조금만 더 아끼고수입맥주나 샴페인 말고 한강에서 앉아서 얘기도 하고 캔맥주 한잔씩 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을조금씩 바꿔보는건 어떨까? 한달에 한번은 미슐랭이나 라운지바 꼭 가자~ 라고 얘기했어요.알았다고 하더라구요. 26살이면 놀고싶은 나이여서 친구들이랑 놀아도 연락은 꼭하라고내능력이 널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못해줘서 미안하다고.근데 바꾸려는 모습은 1도 보이지 않았고 돈쓰는건 여전했어요. 빚이 3천인 여자가.그래도 저는 아끼면서 연애 1년을 넘겼죠.2주전 사건이 터졌어요. 지인 결혼식을 갔다가 밤새 전화도 안되더라구요.저는 화가 났었고 2일정도 냉랭하게 카톡을 했어요.그러다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감정쓰래기통인 제가 한순간에 무너졌죠. 이유를 알수 있겠냐고 하더니 제가 연락안해서 화나서 헤어진거래요. 제정신이 아닌거죠. 저도 이성이 흐려지기 시작했어요. 매달리기도 했고..그러다가 2일뒤 만나고 다시 사귀었어요. 그런데 밤10시에 집에 보내고 또 연락두절.전화는 30통을 해도 안받고 카톡만 하고. 집착하지말래요. 의심이 가니까 연락을 하죠 이건 집착이 아니잖아요. 카톡을 새벽1시 이후로 두절. 그리고 아침6시 전화.그땐 정말 머리 끝까지 났었죠. 다음날 아침 또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헤어졌죠.그리고 중간중간 얘가 잘지내? 아픈데 없어? 이따위로 카톡을 하는겁니다. 너무 힘든데 말이죠.헤어지는데 납득될만한 이유면 저도 납득하고 헤어졌을텐데 너무 힘들었어요.두번째 헤어지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잘지내? 아픈데 없어? 밥은 잘먹어? 대뜸 우리 결혼하자이러더라구요. 정신이 이상한건 알았지만.제가 얘랑 연애하는 동안 저런말 들은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제가 아파도 오빠 왜그래? 이런식으로 말하는 애였는데 말이죠. 쎄한 기분이 들었어요.커플링을 돌려받는 핑계로 다시만났어요.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헤어지고 바로 여행을 떠났죠.돌아오고 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다시 만나려고 했어요 결혼까지 약속했었고 다시 잘될 생각은 없었지만 타당한 이유는 듣고 헤어지고 싶어서.그와중에 얘는 저랑 다시 사귀자고 만나자고 했었구요.원래 오늘 11월4일에 했는데 어제 제가 얘네집 근처라서 그냥 퇴근시간 맞춰 기다렸어요.근데 그것도 거짓말. 잠깐이라도 못만나냐고 , 약속없다고 했었는데도 안된대요. 약속 없는데 안만날 이유가 없잖아요, 퇴근시간 되도 집에 안오는거에요. 집간다고 했으면서.전화를 수십통 걸었죠. 남자가 받더라구요. 남자친구래요. 연락하지말라고.억울하잖아요 저는 말도안되는 이별통보 받고 , 그남자에게 쌍욕만 먹고. 물론저도 눈 뒤집어져서죽인다고 욕했지만요.그렇게 서로 쌍욕이 오가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물어봤죠. 저랑 사귀던때 양다리. 통화너머 울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기가 차더라구요. 내 가슴에 구멍내고 피눈물까지 흘렸으면서 ..그러다가 결국에 그남자랑 그자리에서 헤어지고 저랑 만났어요.만나더니 저보고 그러더라구요.너때문에 헤어졌어. 헤어지니까 좋냐?, 와.... 정말 살인충동 일어나더라구요. 완전 싸이코였어요 첫번째 연락두절은 살다보면 그럴수도있지.두번째 연락두절은 무시.세번째 연락두절은 내가 만만해서.만만해서 바람피웠고. 그것도 걸려서 조선족 친구들 사이에서도 쓰래기 됐네요. 끝내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어요...얘 인생 철저하게 짓밟아주고 싶어요. 회사도 뒤집어 엎고싶고.저는 지금 우울증이 심해서 심리치료중입니다.정상인이 비정상인을 만나면 인생 골로가는거 한순간이라는 것도 알았고.쎄할때 끊으세요 그리고 애증이라는 감정의 결과는 증오밖에 안남습니다.사랑때문에 정신이 무너진 독자분들이 이글을 읽는다면 공감이 많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정신이 없어서 아직 정리되지 않은 글을 올렸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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