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7년 접어드는 32살 주부랍니다.![]()
5살 아들 키우며 맞벌이를 하고 있지요.
신랑는 서울에,저는 경상도에 있어 월말 부부고요.
근데 요사인 신랑 땜에 하도 열 받아서 한마디 할까 합니다.
어제 우리 신랑 전화로 말합니다.
"나 오늘 손태영(탈렌트) 봤는데 진짜 예쁘더라....
얼굴도 쪼막만하고 몸매도 쫙 빠지고..."
그래서 제가 한마디만 했죠
"좋겠네."
같이 살 때도 그랬지만 서울에 올라가더니 눈이 높아진건지 뚝하면 이랍니다.
"니 서울 올라오기 전에 살빼라...
니 서울 오면 다 외계인인지 안다,서울에는 뚱뚱한 여자 사람취급도 안한다..."
기분 겁나 나쁩니다.
저번 달에 제가 아들데리고 서울에 비행기 타고 가는데 신랑 회사까지 지하철 타고
알아서 오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처음 가는데 서울 지하철 복잡하지 않냐고(나중에 알고보니 쉬웠지만)
그래서 농담으로 마누래랑 아들이랑 서울까지 행차하는데 차 한대 안보내주냐고 말했죠.
그러니까 우리 신랑 하는말 ...
"그라먼 트럭을 한대 수배해야 겠네...코끼리 실을라 하면 트럭은 되야 안되나."
밤마다 전화해서 이랍니다.
"지금 뭐하는데?"
"뭐하긴 민이 밥 먹이고 공부 봐주고 있지."
"운동 안하나?"
우~씨
저 지금 솔직히 살 쪘습니다.
결혼하고 15키로 쪘으니 장난 아니지요.
저도 옷장에 들어있는 예쁜 옷을 못입을 때,백화점에서 맘에 쏙 드는 옷이 치수가 없을때
살 빼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요...신랑이나 남 보기 좋으라고 뺄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제가 살 찐 이유는요
체질도 있구요(신랑이 저보다 훨씬 많이 먹는데도 살 안찌는 거 보면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앉아서 하는 일을 하다보니 살이 조금씩 찌더라구요
아마 이떄쯤 자기 관리 안한 탓이라고 말 하실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근데요 핑계라고 할 지도 모르겟지만요
직장 마치고 와서 식사 준비하구요 신랑이랑 아이랑 밥 먹이고(신랑 서울 가기전엔)
설겆이 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다 보면 9시를 훌쩍 넘깁니다.
이때부터 또 아이 공부 조금씩 봐줘야 하고,자~알 먹는 신랑 간식 챙겨 먹이고 하다 보면
날 위해서 운동할 시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랑은 집안 일 도와줄 생각은 안하면서 옆에 비스듬히 누워 챙겨준 간식 먹어가며
"운동해 운동.조금만 있으면 굴러 다니겠네"합니다.
얼마나 얄미운지 말도 못합니다.
그래서 신랑 보는 데선 더 운동하기도 싫고요.
신랑이 6개월전 서울로 떠난 후엔 시간 여유가 좀 생겨서 운동도 하고 합니다.
그래서 4키로 정도 빠졌구요...![]()
저의 지금 목표는 35세가 되기 전에 예쁜 민소매 원피스를 다시 한번 입어 보는 거거든요...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제 만족을 위해서요...
근데 정말 서울 사람들은 뚱뚱한 여자는 사람 취급도 안하나요?마른 게 그렇게 보기 좋은가요?
그리고 요즘 세상에 얼마나 맛있는게 많이 있어요...
근데 먹고 싶은 거 참아가며 꼭 살을 빼야 하나요?
제 생각엔 아픈데 없고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먹고 싶은거 먹고
살고 싶은데로 살면 될 거 같은데요...
도대체 누굴 위해서 살을 빼야 한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몸짱 아줌마,몸짱 할머니 야단이던데요...
성격짱,능력짱,아이 잘 키우기 짱 ,시댁에 잘하기 짱
이런 거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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