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쁜 후기-
주인분께서 연락오셨습니다. ㅠㅠ
오늘 오전에 강서구청에 전화하여, 한국동물구조관리 협회 연락처를 받고 그쪽으로 전화드리니 강아지를 데릴러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낮에 오신다는 걸 일이 오후에 끝나 저녁에 오시라고 했는데 일이 생각보다 늦게 끝날것 같아서 최대한 일하다가려고 정확한 방문시간 전화드리니 그분들께서 스케쥴대로 별일이 없으면 금방 오시나 중간에 사고 당하거나 한 동물이 있으면 그쪽부터 가야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알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이고 뭐고 일단 집에 와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옷도 다 갈아입기전에 견주분께 전화가 왔어요-!!! 유기견센터 보내는 것에 대해 마음이 너무너무너무 불편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가 16살로 생각보다도 더 나이가 많았네요.
처음 전화통화시 주인분께서 너무 흐느끼셨고 방문시에도 정신이 조금 없어 보이시고 감사하다는 말만 여러번 하시고 가셨습니다. 저도 동시에 마음이 막 떨려서 궁금한 것도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었는데 못했어요. 그래서 판에서 글을 보시고 포인핸드로 가서 보신건지 포인핸드에서 바로 보호글을 보시고 연락왔는지 아무것도 못 여쭤봤어요. ㅎㅎ
그 정신에도 불구하고 케이크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케이크가 될 것 같아요!! 마음써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어제 같이 작업실에서 강아지 봤던 친구가 제가 올해 한일 중 가장 잘한 일이래요~ 앗하하^^;;
모두들 행복하세요~!!
11월 8일 오후 5시경 강서구 화곡역 근처 차도에서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비가 제법 오고 퇴근시간이 슬슬 맞물려 차가 어느정도 서행하는 상황이라 깜박이 키고 임시정차 하고 강아지 냅다 안아서 차에 태우고 왔어요. 왕복 8차선인데 중앙선 부근에서 혼자 걸어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자마자 저기서 빼내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났습니다...
저는 양천구에 살고 있고 발견당시 강서구에서 일이 끝나고 양천구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5년전 쯤에도 동네 놀이터에서 스피츠 한마리를 주워 수소문해보니 양천구에 유기견 보호해주는 동물병원이 있었어요. 그 생각이 나서 그 동물병원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강서구 에서 주운 강아지는 양천구 에 있는 병원에서는 보호가 안된다고 하네요? ㅠㅠ
심지어 원장님께서 강서구에는 보호센터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강서구청에 전화하면 남양주로 보낸다는 안내를 받고 이미 시간은 늦어 일단 도로 데려왔습니다. 제 작업실에 데려다 놓았다가 아무래도 많이 젖고 추울 것 같아 집으로 데려와서 씻겨놓긴 했는데 키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강아지는 암컷이며,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내장칩은 없습니다.
흰색인데 중간에 누르스름한 부분이 있구요. 털의 숱이 좀 적은게 피부병이 있는 듯 합니다. 꼬리는 단미가 안되었습니다. 미용은 한지 좀 되보이나 저는 단모종만 길러봐서 이 상태가 디자인 컷이? 들어간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5-7살(추정), 몸무게 7kg이상(추정, 좀 무거웠어요) 오른쪽 앞다리에 얇은 붕대가 감겨있었어요. 동물병원에서 최근에 링겔 같은 것을 맞은 것 같습니다. 온순하며 배변은 화장실에서 해결합니다.(기특하기도 하지)
포인핸드 앱에 보호중이라고 올려놓긴 했지만 여기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글 올립니다. 이 강아지를 아시는 분이나 강서구에 유기센터 아시는분, 뭐라도 아시는 분 도움댓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강아지는 전기장판위에 담요깔아주니 잘 자는 것 같은데 저는 잠도 안오고 심란하네요. 내일까지 견주분께 연락이 안오면 주말에 남양주를 다녀와야 되는 것인가 어떡해야하나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