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영웅시대' 인터넷 게시판이 뜨겁다.
1일 밤 70회를 끝으로 조기종영한 '영웅시대'에 대해 네티즌들이 종방 이후 끊임없이 글을 올리고 있는 것. "그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이 나가기 무섭게 '허무하다' '사과하라' '수고하셨다' 등 네티즌들의 여러 심정을 담은 각양각색의 글들이 2일 오전 7시30분 현재 1300여건 올라온 것.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당초 100부작으로 기획됐던 드라마가 저간 사정이야 어찌됐든 70부작으로 끝난 점에 대한 아쉬움과 분노. 더욱이 이날 마지막회는 극중 세기그룹의 천태산 회장(최불암)이 박정희 대통령(독고영재)으로부터 느닷없이 조선소 건설을 제의받고 "조선소라.."라며 황당해 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보통의 드라마 작법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인 셈.
한 네티즌은 "갑자기 끝이라니 허무하네"라고 밝혔고, 다른 네티즌은 "'영웅시대' 이렇게 종영할 거면 애초에 시작을 말았어야죠"라고 썼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가 왜 이렇게 종영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라는 글도 올라왔다.
mbc의 사과를 촉구하는 글도 많았다. "최소한 사과문 정도는 넣었어야 했다" "외압이고 특정집단의 이익관계이던간에 드라마 잘 보고 있었던 분들에겐 적잖은 아쉬움이 남는다. 사과하세요" 등등.
그러나 어쨌든 출연진과 스태프 노고와 열연에 대한 격려와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천태산 국대호는 진짜 잊지 못할 겁니다. 그들의 전설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못보게 돼서 안타깝네요."라고 썼고, 다른 네티즌은 "정욱님, 최불암님 정말 함축된 명연기에 감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영웅시대' 게시판 뿐만이 아니다. mbc 옴부즈만 프로그램인 'tv 속의 tv'에도 '영웅시대' 종기종영과 관련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조선소를 지으면서 펼쳐질 그 웅장한 스토리가 벌써 제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이렇게 끝내버리면 뭐 하자는 겁니까"라고 밝혔다.
이같은 시청자들 입장이야 어찌됐든 '영웅시대'는 시청률 22.5%(닐슨), 21.5%(tns)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minji200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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