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을 달리고있는 여자입니다.
오늘은 어디에라도 말하지않으면 너무 답답해질것같아 익명의 힘을 빌려 이야기해봅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는 제가 1년 가까이 짝사랑해온 그가 있지요.
그는 같은팀 동료로 일을 같이 하면서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제 이상형이 자상하고 일에 욕심이 있는 남자인데 그분이 그랬거든요.
하지만 그 자상함은 저만을 향해있지 않았습니다. 모두에게 따듯했던 그남자 주변에는 항상 여자분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였을까 저는 제마음을 보여주는게 너무 어려웠어요.. 게다가 사내커플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구요.
다른 여자분들보다 더 노력해야하는데 그보다는 더 좌절하고 힘들어 하기만 했던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 진전되는것 같았던 순간들도 있어요. 선톡도 열심히
해보고... 둘이서 저녁도 먹고 영화도보고 새벽까지 술도 마셔보고 행복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시간들이 점점 길어지고 제 용기는 끝까지 순간을 만들어 내지못하고 이렇게 끝이났네요.
다음에 또 볼수도 있겠죠. 하지만 용기가 지금도 나지않아요.
좋아한다고. 절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묻고 싶네요.
마지막 까지도 남자친구 사귀어야죠~ 라고 묻던 그에게 정말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물었어야 했는데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말도 못했어요.
제가 저를 덜 사랑하나봐요. 그래서 이렇게 자신이 없나봐요.
이 글도 너무너무 우울한걸보면 저는 참 우울한 사람인가 봅니다.
연애를 잘하고 연애를 하지않아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몇몇분들은 부러워만 하지말고 실천을 하라고 하실테도 그게맞는데 참 그게 뭐라고 힘드네요 ㅎㅎ
이겨내야 겠지만, 언제나처럼 또 이겨내든 치워두던 내일을 살아가겠지만 오늘은 쉼표를 찍고 주저앉아서 울고만 싶어지는 그런날이네요.
짝사랑. 짝을 가져오지도 못할 제가 할 사랑이면 그냥 마음이라도 잔잔하게 냅뒀으면. 그랬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