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촉망받는 신인'이었던 이들은 이영애, 송혜교, 이미연, 최진실, 심은하 등 당대의 스타 배우들의 아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극 초반 잠시 등장하는 아역이었지만 대중은 이들의 남다른 매력과 재능을 간과하지 않았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이들은 또다른 '톱스타'의 이름으로 우리 곁에 남아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김태희, 이영애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에 적역
톱스타 김태희는 2001년 이정재, 이영애 주연의 영화 '선물'에서 이영애의 아역으로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영애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교복에 갈래머리 차림으로 등장한 김태희는 당시 이영애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에 부합되는 둘도 없는 적역이었다.
완벽한 미모와 청순한 모습으로 눈에 띈 김태희는 이 작품 이후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의 화제에 오르는 스타로 성장했다.
문근영, 송혜교와 이미연 아역으로 떴다
'온 국민의 귀염둥이'로 자리잡은 문근영은 잘 알려진대로 kbs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을 맡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은서는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며 살아오다 자신이 그 집의 친 딸이 아니라는 청천벽력같은 사실을 접하게 된 비련의 여주인공이었다.
문근영은 키워주신 부모님, 사랑하는 오빠를 떠나 생전 처음 보는 친엄마와 함께 살게 된 은서 역을 눈물과 함께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이후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이미연의 아역까지 소화하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야무진 연기력을 인정받은 문근영은 마침내 영화 '장화, 홍련'을 거쳐 '어린 신부'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요원, 명세빈의 닮은 꼴?
학창시절부터 잡지 모델 활동을 하던 이요원은 영화 '남자의 향기'(1998)에서 명세빈의 아역으로 등장했다. 당시 김승우의 아역이던 김래원과 호흡을 맞췄던 이요원은 많은 장면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청순가련한 모습으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후 이요원은 kbs 드라마 '푸른 안개'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등을 오가며 단정하고 세련된 매력을 발산했으며 결혼과 출산 후에도 변함없는 관심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이요원은 현재 '다모'의 이재규 감독과 함께하는 드라마 '패션 70s'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로 복귀 채비를 마쳤다.
정다빈, '리틀 최진실'로 주목
데뷔 초부터 톱스타 최진실을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 정다빈은 2000년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의 아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20세였던 정다빈은 앳된 외모 덕분에 10대 중반 연기를 완벽히 소화했으며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멜로 연기에도 도전해 주목 받았다.
정다빈은 이후 mbc 청춘시트콤 '뉴논스톱'과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서 깜찍한 매력을 뽐내며 스타의 자리에 올라섰다.
이은주, 심은하의 아역이었다
최근 안타깝게 사망한 여배우 이은주도 sbs 드라마 '백야 3.98'에서 톱스타 심은하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심은하, 이병헌, 최민수, 이정재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이 작품에서 애절한 눈물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음대에 진학할 생각이었던 이은주는 '백야 3.98'에서의 호연으로 주목받으면서 출연 제의가 줄을 이어 결국 연기자로 남게 됐다.
이밖에 mbc '좋은 사람'과 '대장금'에 출연했던 한지민도 sbs '올인'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송혜교와 나이가 같은데도 불구하고 유난히 어려보이는 얼굴 때문에 송혜교의 고교시절을 연기하게 돼 더욱 이채를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