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귀한 시간 내주셔서 쓴 댓글 잘 읽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요. 아무에게도 말 못할 일이라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점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물론 사귈 당시이긴하지만 나름 연애도 오래 했고 결혼 전 일이라 생각하자 싶으면서도 핸드폰도 사생활인데 그걸로 책잡아서 구속하고 싶은 맘은 전혀 없어요..
남편은 제가 본인이 없을 때 핸드폰을 몰래 봤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날테고.. 그럼 이 문제의 발단을 서로의 탓만 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아 쉽게 얘기를 못하겠다는 겁니다.
지혜롭게 해결할 방법은 없겠죠..제가 눈감고 덮어두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살아가겠죠..제 맘은 썩어 문들어지는데..
아 참..남편은 게임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에요. 핸드폰으로 유튜브 영상보는 걸 즐겨하고 집에서 게임하더라도 저랑 같이 하는 것 외에는..
그래서 직거래같은 건 안하고 핸드폰 번호를 구글링 해본 건 제가 평소 스팸전화오면 번호를 검색해보긴 하는데 설마 그 번호가 구글에 딱..하하하..
연예인 이름의 상무라며 전화번호로 뜨면서 광고가 엄청 많았어요. 유튜브 영상까지 있음..
풀싸롱도 처음 들어본건데 룸싸롱이런거보다 더 수위가 높나요??
남편이 여행간거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한 것이기도 하고 맞벌이라 서로 개인시간도 존중해줍니다..친구들과의 시간도 서로 많이 배려해주는 편입니다.
아 진짜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남편은 저에게나 애기한테 잘 해줍니다. 그런들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 있나요..무너지는 거 한 순간인데.
감사합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9개월 아기 하나 있어요.
남편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 집에는 아기랑 저만 있었고 애기 재우고 남편 컴퓨터 방에서 강의를 듣는 중이었어요.
왜 그날 따라 컴퓨터 책상서랍 안에 남편의 예전 핸드폰이 손에 잡혔을까요..
옛날 사진이나 보자 하며 핸드폰을 켜보았고 자연스레 이것 저것 눌러보다 메시지함도 보게 되었어요.
핸드폰 번호로 찍힌 메시지에는....
결혼 전 사귈 당시였고 장거리 연애 때라 1~2주에 한번 볼 때였을 겁니다..
호텔...???현금 30만원???촉이 왔습니다. 수신된 핸드폰 번호를 구글에서 검색하니 00풀싸롱이더라구요.
하......절대 그런 사람이 아닐거라 생각했던 믿음이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회식도 늘 자정 전에 집에 들어오려 했고 더구나 아기도 아직 어려 회식하고도 집으로 도망오는 사람이라 외박하거나 연락이 안된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결국 이 사람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네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기도 있는데..저 혼자 안고가기에 앞으로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갈아 미칠 것 갈아요.
웃음도 안나오네요..
어떡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