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0대 중반.. 아빠의 잔소리..

ㅎㅎㅎ |2018.12.03 11:50
조회 9,224 |추천 32
+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참고로 독립해서 살다가 작년에 아버지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먼저 같이 살자고 권유하시길래이젠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함께 살게 된 건데.. 제 판단미스였네요.아침 7시에 출근해서 집에오면 7시입니다. 집에 오고 나면 저녁먹곤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고쉬고있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시네요. 지금 니가 그렇게 누워있을때냐고남들 다 공부해서 공기업 들어가고 삼성들어가고 대기업 들어가는데 넌 뭐하냐..어제도 오늘도 그 잔소리에 죽을 맛입니다. 



2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어려서 부터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로부터 개처럼 맞으며 자라왔습니다.이렇게 말하니 맨날 꼴찌하는 학생처럼 보이네요. 꼴찌수준은 아니었고 400명중에 100등,그냥 중위권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무튼 1등 못하난 이유로 맞고 또 맞고학창시절 내내 그렇게 맞다보니 공부하기가 참 싫어지더군요. 해봐야 어처피 맞을테니까요.결국 가장 중요한 고등학교 때 학업에서 손을 놨습니다.
20살이 되고나니 고졸은 안될 것 같아 직접 학비벌어서 수도권 전문대 진학했습니다.20살 되자마자 자취하며 대학 등록금까지 마련하려니 참 빠듯하더군요.남들 놀고 학원다니고 스펙쌓고 공부할 때 저는 알바만 했습니다. 2개~3개씩서빙알바 PC방알바 배달알바 알바란 군대 가기전 그리고 전역 후 취업하기 전까지알바를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었네요. 그렇게 해야만 월세내고 등록금내고 생활비쓰고했었으니까요. 그래도 나름 꾀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아버지가 보기엔 아닌가봅니다.
지금은 50여명 쯤 되는 중소기업 사무직 재직중입니다.한달 뒤면 3년차 되네요. 연봉은 3500정도 되구요.
이렇게 살아오다 보니 남들에 비해 스팩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아버지는 이런 제 스펙을 한심하게 여기며 매일같이 한심하다고 잔소리를 하시네요.누구는 토익 800-900에 기사자격증에 ~ 너는 뭘하냐 한심해죽겠다 공부 더 해라.자꾸 다른 집 잘난자식들하고 비교를 하시네요. 하루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게 자꾸 비교하실거면 서울대 다니는 사람을아들 삼는게 낫겠다고 한마디 했다가 20대 중반에 또 맞았네요..ㅎ  
참..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2
반대수1
베플말랑카우|2018.12.04 13:27
다른 부모들은 건물 두채씩 있다던데 아버지는 집한채 꼴랑에 폭언 폭력이나 일삼고 ㅋㅋ 누가 누굴 탓하는지
베플ㅇㅇ|2018.12.04 14:01
너무 이해안되는데요..3년차 직장인에 연봉 3500 인데 뭐가 아쉬워서 본가에 계속 사시는지??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