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문제로 타지에 있다가 최근 부모님이 사시는 본가에 들어왔습니다.
본가는 아파트고요.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 입니다.
아파트는 대략 입주가 다 된 상태로 보이고, 아파트와 같이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민대표위원회의 말로는 현재 30퍼센트 정도 입주가 된 상태라 합니다.
아버지 차 외에 제가 쓰던 차가 있어 아파트에 차량등록을 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각 세대당 1대는 무료주차이며 추가1대 주차는 매달 3만원이 관리비와 함께 나옵니다.
주차비 문제로 아파트에서는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의 등록되지 않은 차량을 얌체 주차하는 것이 대표적인 문제였죠.
저도 첨엔 주차비가 좀 아깝다 생각이 되긴 했는데, 본가에 오래 있을 것도 아니고 밖에 대 놓으면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서 차량등록을 하고 추가주차비를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오피스텔 입주가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진 몰라도 현재 주차공간은 상당히 널널합니다.
지하 맨 밑층 주차장엔 차가 거의 없고요.
문제는 여기부터 입니다.
입대위에서 추가주차에 관해 회의를 진행했다고 합니다.(제가 그 회의에 참여하진 않아 정확한 회의과정은 모릅니다.)
입대위에서는 현재 오피스텔이 다 입주되지 않은 상황이라 내년에 어찌 될지 모르니 일단 현행대로 추가주차비를 받겠답니다. 또, 주차를 1대만 하는 세대와 하지 않는 세대의 불이익을 이유로 주차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좀 논리적이지 못했습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오피스텔 입주민 때문에 내년에 어찌 될지 모르니 주차비를 걷어야 한다는 것이 일단 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당장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고, 돈을 받는다고 주차공간이 더 생기는 것도, 돈을 안 받는다고 주차공간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차라리 규정때문에 받아야 한다고 말을 하면 그런가 보다 라고 이해하겠는데, 제가 느끼기엔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고 복잡하니 그냥 일단 돈부터 내라는 식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주차를 하지 않는 세대나 1대만 주차를 하는 세대의 불이익
그 세대 집안에 주차를 하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무슨 불이익이 있는건지...
차라리 공평하게 추가1대 주차하는 세대에게 3만원 받듯이 주차를 하지 않는 세대의 관리비를 3만원 깎아준다고 하면 납득이라도 가는데... 어떤 불이익인지는 거론도 하지 않은채 불이익을 받으니 돈을 내랍니다.
일반 회사에서 회의록 이렇게 썼다간, 당장 짤립니다.
이런 제 생각을 조목조목 짚어 입대위와 입주민 모두가 볼 수 있게 단톡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글을 올린지 한참이 되서도 입대위 답변은 감감무소식이네요.
글을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일방적으로 답변하기 싫으니 무시한다는 느낌이 확 와닿았습니다.
꼭 대한민국 정치인의 선거 전과 후를 보는 듯한...
이런 입대위의 행태에 뭔가 조치를 좀 취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괜히 저혼자 설레발 치는 것 같아 좀 찝찝하긴한데, 입대위의 행태를 보면 괘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