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하고요. 꼭 알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근 며칠동안 다른 커뮤에 머리때문에 답답할때 조금씩 풀었던 글인데 목적을 두고 정리해서 올립니다.
★이 글은 비방이 아닌 공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스 압 주 의 (긴 글이 싫으시면 사진 주변 몇줄만 읽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지난 6일 머리가 너무 길어서 파마도 새로할겸 천호역에 있는 ㅇㅎㅇ30000이라는 체인 미용실에 방문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고 미용사가 자주 바뀌어도 머리는 항상 보통은 나왔거든요. 저번에는 세팅펌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열펌을 주문했습니다.
미용사 분이 열펌은 머리가 처질 수 있다고 가볍게 얘기했고, 크게 신경은 쓰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가장 많이 해본게 열펌이고, 머리가 나오기 힘들면 미용사분이 이렇게 언급하고 지나가는 정도가 아니라 설득을 하시는 게 대부분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헹구고 말리는데 제 기준으로는 젖은 머리인데 일어나라고 눈치를 주더군요. 거짓말 안보태고 짜면 물이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나가면 머리가 얼어버릴 건 안봐도 뻔했습니다. 미용사분은 두피는 다 말려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옷이 젖기 직전인데....
12월에 이건 아니다 싶어 더 말려달라고 했는데 '더 말리면 머리가 늘어질 수 있다'라고 말하고 몇 분 더 말렸습니다. (이때도 다 말리진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급하게 화장실 달려가서 찍은거라 상태가 많이 안좋지만,
사진대로 컬이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끝에 삐쳤다 싶은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마주보고 따지니까 그 빈자리에 손님을 받고는 저를 무시하고 그 손님에게 어떻게 하실거냐고 하더군요....
"손님 케어해야하는데 옆에서 계속 웅얼댈꺼야?" 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저는 벙쪄서 열이 받았고 사진을 찍어뒀습니다.
미용사분 말로는 드라이를 오래해서 머리가 늘어진거니 감고 나면 컬 다시 나올거라고 하시더군요. 이말만 반복하길래 이상하다 싶어 카운터에 있던 매니저분과 마저 얘기를 했고 싼 가격에 했으니 무상as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진심어린 사과였습니다. 컴플레인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고요. 텍스트 그대로라면,
"제가 이러한 일로 기분이 나빴으니 앞으론 조심해달라. 다른 손님도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 컴플레인은 아니니 심각히 받아들이지 말라."
정도가 되겠네요. 저희 엄마뻘 되는 분이 고생하시는데 뭐라 하기도 그렇고, 저도 서비스직에 있어본터라 그 고생을 모르는 바가 아니었거든요.
그렇게 명함을 받고 머리상태 봐서 토요일날 연락을 드리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 '싹' 풀렸더군요.
파마한 직후에는 앞, 옆머리는 좀 남아있었는데 하루만에 없어졌어요.
지금 생각하면 호구였던게 머리감으면 괜찮다고 했으니 믿었던 거였죠... 하루가 더 지난후 머리를 감고, 자연건조를 해도 차이가 없길래 결국 전화를 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처음에 매니저분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영업방침상 환불은 불가능하고 as는 제 머리를 해주신 미용사분만이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그사람에게 맡기기 싫었지만 방침이 그렇다니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20분후에 파마했던 미용사가 전화해서는
'관리를 못해서 그런거다, 파마 영양추가 안해서 그런거다. 머리가 상해서 파마 다시 해도 될 머리가 아니다.'
이말만 앵무새마냥 반복하더군요. 근데 저 파마만 8년 했거든요.. 머릿결은 누가 봐도 멀쩡하구요...
유학생이라 해외에서 몇 년 간 석회수에 머리감았을 때에도, 염색이랑 파마 같이 결과는 성공적이었는데, 한국에서 지금, 그것보다 머리가 안나온겁니다.
계속 이러한 상황을 얘기했지만... 벽이랑 얘기하는게 편하겠더군요.
살짝 짜증이 났고, 저는 공격적으로 '그럼 지금 해주실 수 있는 건 없고, 제가 알아서 관리해서 컬살리는 방법뿐인가봐요? 이러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네'라고 답하더군요. 대답덕분에 환불받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 각오를 다잡고 평소에 케어하듯 한 결과물을 한번 보자 싶어서 영양 넣어서 컬 만져봤습니다. 고데기나 드라이를 집중적으로 하지 않는한 컬 나오긴 힘들겠더라구요. 억지로 컬풀어가며 환불받아야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구요.
밑은 어제 컬 살리려고 노력해본 결과물입니다.
영양 집중적으로 넣어서 케어했지만 더 부시시해진 느낌입니다...
아무튼 머리는 최대한 만지고 간 것과 별개로, 전 그 미용사(분 빼겠습니다)를 최대한 배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쪽은 아니었나 보더라구요.
방문해서 머리 보여주면서 얘기하는데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자리를 뜨시더라구요
응? 하고 벙쪘습니다. 그런데 근처 거울에서 틴트바르고 손님이랑 잠깐 얘기하더니 다시 저 있는데로 오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얘기하는 동안 '니가 어쩔건데?ㅋ'이라는 느낌이 어마어마하게 들었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덕분에 온갖 조치를 다 취할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하려 합니다.
저번 통화나 미용실에서의 대화는 그 날 커뮤에 작성한 글을 토대로 썼지만 어제 한 얘기는 녹음을 했습니다. 녹음본을 상황따라 공개할까 했지만 여러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녹음내용을 타이핑하기로 했습니다. 얘기가 반복되는 부분은 제가 적당히 생략해서 작성한 점 양해 바랍니다.
★미용사 분이 한 말은 (ㅇ:) 과 색을 넣어서 표시했습니다.
나:(머리 보여주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ㅇ: 굵게 나온거랬잖아 (이런말 한 기억 없음, 커뮤에 그날 바로 쓴 글에도 없음)
나: 굵게 나온게 아니라... 저도 파마 못해도 6년은 했고, 길게 하면 8년을 했어요.
ㅇ:그거랑 지금은 상관없지. 지금 모발이...
나: 제가 해외에서 석회수로 머리감고, 염색에 그 위에다가 파마 넣어봤어도, 그래도 머리 상해서 파마 안나온적 한번도 없어요. 그리고 저도 롤 사이즈 보면 어떻게 나올지 대강 알아요. 이거는 진짜 아니...
ㅇ: 굵게 말아서, 굵게 말아서 그래.
나: 아니 굵게 말아서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서 그래요.
ㅇ: 굵게 말아서 그래.
나: 그거 빼고 할말 없으세요?
ㅇ:네 굵게 말아서 그래. 굵게 말아서
나: 아니 굵게 말아서의 문제가 아니라 안쪽에 컬이 하나도 없거든요. 밖에는 그래도 컬이 약간 있는데 이게 머리 좀 말려서 늘어진 수준이 아니잖아요. 이게. 제가 지금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해서 가져온거에요. 어제는 진짜 쫙쫙 펴졌는데......완전....
(말하고 있는데 어디 가더니 근처에 거울보고 틴트 바르고 손님이랑 얘기함)
나: 제가 여기서 몇번을 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나온적 한번도 없어요. 머리 상해서 그렇다 영양 안해서 그렇다, 그런말 해도 왠만해서 이렇게까지 나올수가 없거든요?
ㅇ:제가 얘기했잖아요.
나: 이거는 그냥....
ㅇ:첨에 봐. 층도 없고, 굵게 말기 때문에. 머리가 많이 늘어져요.
나: 층 내셨잖아요. 층 내시겠다 했고. 지금 말이 앞뒤가 다르신거 같은데. 지금.(머리 보여줌)
(반복되는 내용이라 중략)
나: 이번에 as안된다고...
ㅇ: 안돼요.
나: 그럼 다른데서 as받아서 컬 나오면 어떡하실래요.
(얘기 섞여서 안들림, 대략 상해서 못해준다고 한적 없다고 주장)
ㅇ: 다른데서 가서 했어도 다른데서 제품(약)과 다르기 때문에 그거(다른데서 컬이 나오면 여기탓이라는 생각)는... 고객님.... 본인 생각이에요.
나: 그러면 이쪽 과실이 맞잖아요. 그러면
ㅇ: 뭐가 과실이 맞아요. 여기 자체에 있는 약이야. 제품으로 해서....
나: 그럼 이쪽 제품으로 머리 늘어진거면 이쪽 과실이 맞는거잖아요.
ㅇ: 과실이 아니에요 고객님.
나: 그럼 뭔데요
ㅇ:고객님이... 여기..... 와서 했고,이.... 제가 딴데 가서 뭐.... 약을 갖고온 것도 아니고, 고객님 모발에 맞는 약을 한거에요. 여기 제품으로.
제가 얘기하려는데 다른 손님분 파마약 헹굴 시간이 됐다면서 저를 무시하고 손님 케어에 집중하더군요. 대놓고 저한테 눈치를 엄청 주길래 녹음본의 대화는 여기서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만으로 여기서 못해도 파마 4번은 한거 같은데..... 제품이 바뀐거면 모르겠지만 약이 문제인거는 아닌 것 같거든요. 더 얘기하고 싶지만 저렇게까지 우기는 사람한테 말걸기 싫어서 그냥 매니저한테 얘기했습니다.
매니저 분은 얘기 몇 번 하다가 본인이 직접 나서서 미용사와 얘기하겠다고 했고 저는 그 동안 생각할 시간이 잠시 생겨서 지금 상황을 다시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환불? 분명 환불 받을 생각으로 온건데....내가 그거 받을라고 미용사한테 이런 취급 받은건가...?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 못한건 저쪽인데... 왜 내가 개무시 당하고 구걸하는 기분이지? 아니 애초에 서비스직하면서 저런 태도로 일관한 사람이 당연한가?
별별 생각이 드는 와중 매니저 분께서 오셔서 절반 환불을 해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절반이라는게 웃기긴 했지만 더 미용사를 상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때는 그냥 받아버릴까 하는 유혹도 있었습니다. 진짜 지치고 질렸거든요.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냥 안받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뒤늦게라도 "머리가 맘에 안들었다면 죄송하지만...." 이라면서 미안함을 표현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지도 모르겠네요.
글이 퍼지면 제 의문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겠죠. 정말 머리가 늘어진건져서 이런건지. 굵게 말아서 그런 것인지. 드라이 때문인지. 등등
다시 언급하지만 이 글은 공익에 목적을 두고 작성한 글입니다. 헤어샵이 무슨 잘못이 있을까요.
그저 저 미용사한테 머리를 맡기고 기분 나쁜 사람이 없게 널리 퍼뜨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