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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도시들과의 전쟁

ㅇㅇ |2018.12.13 07:55
조회 185 |추천 0
낡은 도시들과의 전쟁


금성인들을 괴롭혔던 전쟁들은 서로간의 사고방식의 차이와 물론 지구에서와 같이 욕심으로 인해 촉발되었다.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은 지구에서보다는 작은 국지전(局地戰) 형태를 띠었다. 하나의 도시를 다스리는 지배층들은 자신들이 다스리는 도시나 지역에 만족하지 않고, 이웃하고 있는 부유한 도시나 주(州)와 마찰을 일으며 전쟁으로 몰고 가려는 구실을 찾고자 하였다.


금성은 전력과 기술적인 면에서 가장 진보된 형태로 급속히 발전해갔다. 사람들이 지상으로 나온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자기(磁氣)와 태양을 활용한 발전 기술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자드리언은 사람들에게 이웃 행성들과 접촉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성인들은 우주 여행을 하게 되었다. 원자력과 핵폭탄은 행성이 성장하는데 일조하였다. 하지만 도시들은 필사적으로 상대 도시들에게 이러한 무기들을 사용하여 방대한 지역의 아름다운 대지를 파괴했다.


금성은 소규모의 부유한 사람들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되었다. 오늘날 지구에도 똑같은 상황이 존재하고 있다. 삶은 이 적은 숫자의 엘리트 집단을 위한 놀이에 불과했으며, 오랫동안 가장 많은 돈을 지배할 수 있는 자가 승리자가 되었다. 물론 낮은 계층 내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들의 볼모였다.


금성의 과거 도시들을 살펴봄으로써 당시의 슬픈 시대를 보다 더 잘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도시들은 아름답게 발달했지만, 거리, 빌딩, 공원 등의 모든 측면에서 여러 다른 수준이 존재했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노동자 계급은 최하의 수준으로 살았으며, 이들이 사는 곳은 너무 어둡고 침침했기 때문에 마치 최악의 상태에 있는 지구의 빈민가에 비유될 수 있다. 햇빛은 가장 낮은 곳까지는 거의 들어오지 못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불운한 사람들은 삶이 더욱 악화되어 갔다.


오랫동안 몇 번의 혁명이 시도되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지배계급이 만들어 놓은 게임을 자신도 모르게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노농자 계층은 행성의 모든 도시에서 동시에 비밀리에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운명에 대해 지쳤으며, 그들은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지배할 권리는 없다고 단언하고 자신들의 계획을 은밀히 추진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들이 추진하는 계획이 보다 큰 결과를 얻기 위해서은 여러 해에 걸친 많은 어려운 작업과 희생을 필요로 했다. 행성의 변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출처 : 나는 금성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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