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랑도 짱
CF 출연료 '당신2004' 캠페인 쾌척…'마음도 짱''부군 양승범씨 단독 인터뷰
아내 자극받아 9kg 감량
'봄날 아줌마의 남편은 과연 누구일까, 어떤 모습일까.'사이버 공간이 시끌벅적했다.
인터넷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몸짱 아줌마' 정다연씨(39)의 평생 반려자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부부의 사생활까지 최초로 살짝 공개했다.
올해 44세의 덩치 큰 아저씨 양승범씨. 한때 '가슴짱'으로 화제를 몰고다닌 탤런트 정양과 TV드라마 '천생연분'에 출연하고 있는 박시은의 소속사 대표였다.
3년전 연예계를 떠나 지금은 무역과 유통업으로 유망 사업가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언론에 제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았어요. 아내가 우연찮게 인터넷신문에서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온 것이라 저와는 상관없어 나설 이유가 없었죠.'
'이제는 아내가 너무 유명해져 세간의 엄청난 호기심이 부담스럽다'는 양씨는 한참을 망설였다.
'괜한 구설수에 오르기도 싫고 나와 아내, 두 아이들은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온갖 억측이 난무해 속이 상했습니다.'
결국 이번 기회에 한번쯤 심경을 밝히기로 결정, 29일 밤 전격적으로 인터뷰에 응해 자정을 넘기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몸짱 아줌마'의 남편은 아내에게 자극 받아 지금 '살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 아내가 쓴 글을 보며 벌써 9kg이나 뺐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한 전력으로 아내의 일에 '외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박시은, 정양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한 적도 있지만 그만둔 지 오래고, 무엇보다 새롭게 벌인 사업만으로도 정신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또 '아내에게 도움을 준 것이라고는 한달에 헬스비 10만원씩 대준 것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몸짱 아줌마' 정다연씨와 남편 양승범씨가 29일 다정한 모습으로 베일 속에 가려졌던 사생활의 일부를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28일 CJ의 기능성 음료 '팻다운'의 CF 촬영을 끝낸 '몸짱 아줌마'는 '출연료의 일부가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축구공 등 운동 기구를 선물하는데 쓰였으면 좋겠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스포츠조선이 공동주최하는 '당신2004(당신이 천사)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30일 성금을 기탁, 탤런트 장서희와 중견 남자 탤런트 김 민에 이어 '천사 3호'로 등록했다.
정다연-양승범 부부가 성금 기탁을 결정한 것은 사업 실패로 고생하던 지난 날 때문.
'3년 전 사업에 망해 엄청나게 어려웠습니다. 그 시절 좌절해 폐인처럼 지내다 어느 날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고아원 아이들을 바라보다 번뜩 정신을 차렸지요. 하늘 아래 자기 몸뚱이 밖에 가진 것이 없는 그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졌습니다. 그 날 이후 형편이 나아지면 꼭 돕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예상치 못한 돈'이 생기자 선뜻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나섰다. '몸짱'에서 '마음짱'으로 거듭난 것이다. < 이영주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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