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ㄱㄴ
나랑 남친은 둘 다 이번이 첫연애거든??
남친이랑 나랑 올해까지 총 2년동안 같은 반이었는데 사귄 건 이제 한 6개월 됐어
남친 학교에서 잘생겼다 소문 났고 공부도 잘하는데 그런 애가 한 번도 연락해본 적 없고 친하지도 않은 나한테 고백했을 때 좀 망설였었거든??
장난고백인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난 이쁘지도 않고 공부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노는 애도 재밌는 애도 아니란 말야
근데 남친이 막 나한테 진짜 잘해줄 자신있다고 자기 믿어달라고 막 그래서 그냥 나도 남친한테 호감있었어서 받아줬거든?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한 달 전까진 ㄹㅇ 풋풋하게 잘 사겼고 나도 남친 이제 완전 좋아하게 됐는대 한 달 전에 남친 어머니 돌아가심
그때 막 걔가 엄청 힘들어하고 그래서 항상 위로해주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그랬거든?
걔가 막 사랑한다고 해달라고 하고 평생 자기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하고 막 그랬어서 그러겠다고 했단 말야
근데 이것때문에 걔가 나한테 과도하게 의지하고 집착하게 됨
연락 안 되면 우리 아파트랑 학원 앞까지 오고 학교에선 서로 친구들이랑 다니고 방과 후에나 서로 장난쳤는데 이젠 아예 친구들이랑 연 끊고 나랑만 다니고 싶어함
내가 내 친구들이랑도 연 끊고 자기랑만 다니길 원해
내가 조금 싫은 티내면 울면서 왜 너까지 날 떠나려고 하냐고, 자긴 나밖에 없다고 그래ㅠㅠ
걔가 좋은 건 사실인데 진짜 너무 부담스럽고 내가 얘를 이렇게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해 죽겠어
그때 내가 걔를 전문적인 상담 받으라고 권유했으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이제 곧 수능인데ㅠㅠ 미쳐버리겠다
얘랑 헤어지자니 아직 내가 얠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기도 하고 안 떠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고 어머니 돌아가신지 한 달도 안된애한테 그러는게 미안하기도 하고ㅠㅠ
결정적으로 해어지자고 하면 얘가 보일 반응이 무섭고 겁나ㅠㅠ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집착도 병이라는 말이 사실인지 점점 심해지는 게 눈에 보임
다른 남자애들이랑 있기만 해도 걔네랑 싸우려고 해ㅠㅠ
헤어질 순 없는데 얘 집착 그만하게 하는 법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