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300일 가까히 만난 20대 초반 커플 둘이었습니다.
물론 헤어졌고 지금 현재 일주일 째 입니다.
-- 일단 이 글의 순서는 --
싸운 이유 => 남자와 여자의 평소 태도 => 과거 전적 순서대로 넘어가겠습니다.
1-1. 사건의 시작
저희는 헤어지기 100일 전부터 동거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많이 편해진 상태였죠. 저도, 제 여자친구도 많이 실수하며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편해졌다는 감정을, 저와 저의 여자친구는 많이 성장했다고 받아들였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저의 여자친구의 늦잠으로 인해, 밥을 굶을 것을 생각해서 밥과 음료를 집에 사들고 갔습니다.
여자친구는 잠에서 깬 후 밥을 먹는데, 고맙다는 말도~ 맛있겠다~ 같은 말도 하나 없이 핸드폰 게임을 하며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사준 음료수는, 집에 가기 전에 먹고 싶은게 있냐고 했던 저의 질문에, 여자친구가 원하던 음료를 사간 것이었습니다.
밥은 그렇다 쳐도, 음료수를 먹을 때도 제게 고맙다고 말은 안하더라고요.
조금 서운해서. "너는 나랑 헤어져도 그 빈자리가 게임으로 채워질 것 같다" 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더니, 여자친구는 미안하다면서 풀려고 애교도 떨고 제 옆에서 핸드폰을 멈추고 적극적인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저에게 자주 이런 모습을 보였고, 잠깐 이렇게 애교를 하는게 끝나면 다시 핸드폰 게임을 할 그녀라고 생각했기에.
벌어진 일도 아니었지만, 저는 그녀의 행동에 대꾸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실수로 잠에 들었는데
한 1시간 정도 잤습니다. 깬 후에 여자친구를 보니, 제가 자던 사이 게임을 하던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제가 자는 동안 게임을 한 것은 별 상관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여자친구를 보는 순간마다 게임에 빠져있으니
왠지,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제가 연인이라는 명분으로 귀찮게 구는 것만 같았습니다.
"아까 나한테 왜 그런거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죠. 시작은 조용한 말투와 차분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아까전에 자기가 풀려고 노력했으나, 풀지 않았고. 1시간 정도 잠을 자고 또 한다는 소리가 게임에 대한 남친의 불평이니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그만 듣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실망했던 것에 대해 그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아까 밥먹는데 핸드폰 하면서 나랑 얘기도 안해주고, 그 무엇보다 내가 밥사주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너무 하는거 아니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 여자친구는 제게, 너도 평소에 이러지 않냐 는 식으로 제대 반박을 했고
사실 기억해보면, 저도 밥먹으면서 핸드폰 자주 했던 것은 팩트입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서운한 것은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듣고 싶었던 것 뿐이었죠.
계속 되는 반박에 의해 저는 화가 났고.
1-2. 본격적인 사건
저는 제 핸드폰을 벽에다가 던지려는 시늉을 했습니다. 하면서 내 말을 들어보라는 식으로 집중 시키려고 했죠.
그러면서 이 핸드폰이 새로 산 것만 아니었어도, 이미 박살 냈다 뭐 이런 위협적인 말투와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제가 서운 한 것만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도 저의 서운 한 것을, 그냥 이해해주진 않았습니다.
또 내 탓이냐? 같은 말로 저에게 사과를 하기보단, 자존심을 세우기 급급했죠.
그래서, 제가 입고 있던 옷을 땅바닥에 내리 꽂고는 더 화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여자친구의 눈물이 시작되었죠.
그리고, 왠지 모르지만 저의 슬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이별이라는 공포를 주고 싶었습니다.
엊그제 같이 찍었던 사진을 들이밀며, 이제 헤어지자 하고 찢어버리고, 제 갤러리에 있던 2천여장의 사진도 지웠습니다.
찢으니, 정말 조용했습니다. 저든 여자친구든
그리고 제가 그 날 데이트 비용으로 인출 해둔 돈을 들이밀며, 이것도 가지라고 하며.
어차피 이 돈은 너를 위해 쓰일 돈이었으니 나에게 이젠 필요없다 식으로 말하고 주며
집에서 나가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당장 옷과 물건을 챙기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정말 쓰레기 같은 짓을 했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이별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그녀에게 고맙다는 상냥한 말을 듣고 싶었을 뿐이었죠. 정말 별 것도 아닌 것으로 끝낼 수 없단 생각에
다시 찾아가 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근데 그녀는 이미 저를 무서워하게 되었고
제가 다가가니 뒷걸음질 치며,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고요.
그 때 알았습니다. 내가 아무리 화가 났다 해도 이러면 안됬었고.
제가 정말 바라던 것은 어쩌면, 귀여운 바램일지 모르는데.
그 말을 사실대로 "나 너에게 고맙다는 말 듣고싶어 정말 힘들었는뎅.." 이런 식으로 말했었더라면
이렇게 저의 여자친구를 힘들게 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1-3. 그 후의 대처
위에 싸운 후, 저는 잠깐 여자친구와 저의 진정을 위해 나갔다가 1시간만에 돌아와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 했습니다. 다시 사귀자고 했습니다.
제가 다시 그녀를 찾아갔을 때, 그녀도 몇 방울의 눈물을 조금씩 흘리더라고요.
하지만 그녀는, 이대로는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나봅니다.
저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저를 더 이상 견뎌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화낸다음 , 추하게 빈지도 어연 1시간째, 그녀는 마음 정리를 끝냈는지.. 말투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너 꺼지라고", "이젠 너 조카 싫다고", "너 언제 나가? 경찰 부른다?" 등의 말을 하고
마치 제가 화났을 때 보여줬던 모습처럼 그녀 역시 언제 저와 사랑을 했었냐는 것 처럼 저를 걷어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로부터 상처를 많이 입은 여자친구의, 이 곳에서 떠나라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정말 그녀가 보고 싶어서, 그렇게 화를 내고 헤어지자고 말하며, 과도한 상처까지 입힌 제가.
그녀에게 그립다고 뻔뻔하게 다시 연락했습니다. 다시 사귀면 안되냐, 나 정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등등의 말로
그녀는 정말 꺼지라 이젠 너같은 쓰레기 필요 없고, 넌 정말 x같으니까 연락하지 말라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1-4. 정말로 마지막
그 전화의 후로, 저는 그녀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연필로 썼지만, 자꾸 눈물 때문에 편지지가 찢어져. 컴퓨터로 쓰고 A4로 뽑기로 했죠.
그리고 제가 글씨체가 안좋다보니, 혹시라도 못알아봤기에 의사가 안전달 되면, 그것 나름의 골치아픔이 있기에 컴퓨터로 썼습니다.
분량은 12 글씨 크기의 A4용지 5쪽이었습니다.
이전의 저가 보여주었던 태도 (다시 사귀자, 나 이제 무슨 잘못했는지 알 것 같아.) 따위가 아닌 정말 새롭게 느낀 감정에 대해 썼습니다.
사진을 찢어서 미안하다, 당신같이 여린 사람에게 그렇게 무서운 화를 낸 것은 너무 잘못으로 받아드리고 반성하고 있다 등등
저의 행동에서 잘못되었던 부분을 스스로 자각하며,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사죄문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쓰다보니, 더 이상 다시 사귀어도, 그녀에게 새롭게 생길 트라우마에 의해 연락 조차 할 용기가 안나더라고요.
그렇게 울며 불며 쓴 편지를, 저의 여자친구에게 주고 돌아오는 길에
여자친구가 그날 밤, 자취집에서부터 엄청 나게 먼 곳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주워들었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 뻔뻔스럽지만 마지막이라도 보고 싶고, 정말 울면서 사과하고 싶고
다시는 못 사귀더라도,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내 감정, 정말 내가 얼마나 그녀에게 미안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이기적인 저는, 저에게 지친 그녀에게 찾아가서 싫다는 사람에게 계속 얘기하자고 쫄랐고,
그렇게 저는 그녀의 집 안에서 30분 정도 펑펑 울며 무릎 꿇고 절한 상태에서 빌며 울었습니다.
무릎 꿇던 것을 펴고 일어나 그녀를 보니, 제가 빌던 말던 핸드폰을 하며 하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그녀가 하는 말이
"너의 편지를 읽어보았다, 너가 이번에 정말 많이 느낀게 있다라는 생각을 했어"
"하지만 너가 변하려면 큰 충격이 있어야하고, 그것은 헤어짐이야."
"설령 너가 이미 깨닳았기에, 헤어짐이라는 게 필요 없을지언정, 나는 이제 너에게 지쳤고 힘들다."
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고, 사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이런 말을 하는 제가 뻔뻔합니다. 제가 잘못해놓고 하늘이 무너졌다라니.
여자친구는 더더욱 힘들었으니 저런 판단을 했었겠죠..?
여하튼, 페북,카톡,전화 등등 연락 수단이 다 차단된 상태였었습니다.
그녀에게 "정말 연락 1통 안할테니, 페북,카톡,전화 등등의 Sns 차단을 전부 풀어달라" 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고 풀어줄게" 라고 말한 그녀는, 다음 날 오후에 정말 모든 차단을 다 풀었고, 제가 친구를 걸었더니 페북은 받아주었습니다.
2-1. 연애중의 여자친구의 태도
여자친구와 저는 서로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서로 멀리 떨어져있을 때에는
누군가가 연락을 하라고 하지 않아도, 자기가 어디인지, 뭐하고 있는지 상대방에게 꼭 알려주었고,
혹시라도 피시방을 가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등등 이런 부분에서도 꼭 허락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여자 친구는, 제가 돈이 없다고 하면 (본인도 없을 때에도) 저에게 필요한 만큼의 돈을 빌려주었고.
길거리에서 가벼운 뽀뽀같은 스킨십을 원하는 제게, 본인은 싫어했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헤어지기 전 까지는
여자친구 본인이 먼저 제게 뽀뽀를 원하는 제스처를 자주 취했습니다.
제가 돈이 없어서 밥을 못먹는 상황속에서도, 자신이 먹고 싶다면서 안먹으면 슬플 거 같다면서, 대신 자기가 먹고 싶은거니까, 자기가 산다고
저를 데리고 비싼 음식들을 자주 먹였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같은 애정표현 역시 매우 자주 해주었었죠.
하지만 문제도 있었습니다.
게임을 너무 좋아하던 사람이라 롤 같은 게임을 하루 15판 이상도 하곤 했습니다.
때문에, 어딘가 데이트를 야외로 나가고 싶은데 그녀는 대부분 피시방을 원하는 눈치였고. 한두번이야 상관 없지만 잦은 피방 데이트에
저는 정말 이런 데이트가 질렸고, 게임하는 순간에는 마치 여자친구가 아니라 게임하는 여사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롤만 좋아한 게 아니라, 모바일 게임도 즐겨 했었는데,
그녀는 모바일 게임의 오픈 채팅방 까지 들어가서, 평소에 저랑 길을 걷다가도 그 채팅방에 사람들과 이야기 하거나, 그 사람들이 적은 글을 읽으며 저랑 길을 걸을 때도 자주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의 모든 부분이 좋았지만, 아무리 그녀가 저를 좋아해봤자, 게임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저는 그저 게임을 도와주는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안할래야, 계속 들더군요. 저도 왜 그런진 몰랐습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저도 지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여자친구에게 이런 부분을 이야기 했지만 여자친구는 게임을 너무 좋아했고.
사실 제게 그렇게 잘해주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저도 막고 싶지 않았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같이 데이트를 나가도 게임을 하는 여자친구에게 저는 자주 실망을 하게 되었고,
아까 위에 얘기하며 싸운 사건의 발단은 어쩌면, 평소 여자친구의 게임 사랑으로 인해, 제가 참았던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2 연애중의 저의 태도
저는 온갖 기념일을 챙기려고 노력했던 남자입니다. 사실 이번이 첫 연애이기도 하고요.
저는 생일, 200일 등등의 기념일에 항상 축하 편지와, Adobe 프리미어 프로,에펙 등을 이용해 나름 고퀄이라 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구지 쓴 프로그램을 강조하는 이유는, 미디어 플레이어 같은 것으로 만든, 금방 만들 수 있는 영상이 아니라 제가 정성과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 입니다.
여하튼, 여자친구도 제가 없는 형편에 돈을 빌려주고, 저를 위해 음식을 사주었지만
저도 똑같이, 없는 형편에 최선을 다해 저의 모든 것을 헌신 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집이 저랑 2시간 정도의 거리 차이가 나는 곳인데, 연애 2개월 까지 계속 데려다주고, 데리러 갔습니다.
그러다가 2개월 후,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2번 만남 후 1번 데려다 주기로 타협보았지만, 정말 제가 많이 받는 사랑만큼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의 문제는
정말 사소한 것으로 화를 많이 냈습니다.
위에서 썼음애도 불구하고, 그저 밥먹으며 핸드폰 게임을 했을 뿐인데, 사진까지 찢어버린 저 입니다.
물론 이렇게 사진을 찢어버린 사건이, 제가 여테까지 제 여자친구에게 보여주었던 행동중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문제를 저지르지 않았다일 뿐이지, 정말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과거라면 정말 많은 행동이 있었습니다.
3-1 과거의 문제
일전에 한번 헤어진 적도 있었는데, 그 때는 화를 내서 헤어진 것은 아니지만, 헤어진 다음날에 전화를 걸고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날 때에는 화를 안내겠다, 라고 하고 다시 사귄 건데 또 화를 내버린 것 입니다.
물론 이 헤어진 이유는, 저의 문제이기 보다는, 저의 여자친구의 문제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건 여자친구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글이 인터넷이라는 세상에 퍼짐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여자친구에 대한 욕을 하는 것을 별로 보고 싶진 않습니다.
그저 제가 그녀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화를 많이 냈다는 것 입니다. (아무리 잘못 했어도 화를 많이 내서는 안되는 거였는데 말이죠.)
이런 비슷한 경우가, 헤어지진 않았지만 두번 정도 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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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까지 서로 아무 연락도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랑 헤어진 이후로 저희 대학교 사람들이랑 같이 롤을 매일 10판 이상씩 하고 있습니다.
이 여자는 정말 제게 완전히 감정도 끝난 것이고, 저의 행동으로 보았을 때
재회라는 것은 생각 할 미래가 아닌 걸까요?
저는 아직 이 사람이 너무 좋고, 정말 미안한 감정이 많고, 못해준게 마음에 고여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녀에게 다시 마음을 살 수 있는지는 궁금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그녀는 제게 완전히 돌아섰을테니까요. 제 이야기는 안들어주겠죠.
하지만, 그녀가 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는 가능성은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잘못한 것이 비록 크지만, 정말 그녀가 느낄만한 사랑을 엄청나게 많이 쏟아주었습니다.
그녀가 아무리 제가 싫어졌다고 하고, 꺼지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같이 동거했던 저 같은 남자를 그리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