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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다시는 안키워요

잘지내사랑해 |2018.12.22 23:26
조회 91,496 |추천 839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 건너고
다시는 강아지 안키우겠다는 글을 읽었어요.

저도 다시는 절대로 절대로 안키울려구요.

강아지가 떠난것이 이렇게 마음이 아플줄은 몰랐어요
같이 시간을 더 못보내고 더 많이 예뻐해주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네요...
강아지의 세상은 주인이 중심으로 돌아가요.
더 많이 예뻐해주세요...

취준생할 때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에만 콕 박혀있을 때
힘든 내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주고 애교 부려준 너
그 때는 몰랐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너가 있어서 견뎌낸 것 같아

자취를 시작하고 너와 떨어지게 되었지만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더 자주 내려갔어

집 문을 여는 순간
반갑다며 꼬리로 하늘을 날 정도로 흔들던 너
오랜만에 봐도 날 기억해주는 너

자기가 먼저 소파에 뛰어가서 만져달라고
날 쳐다보면서 기다리던 너

내 냄시나는 양말을 던져주면
그걸 물고 좋다고 흔들던 너

뭘 줄지도 모르면서 ‘줄까?’ 라고 말하면
신나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너

집에서는 위풍당당 내가 대장이다! 하지만
밖에나가면 쫄보가 되어서 내 옆에 콕 붙어있던 너

내가 주방에가던 화장실에가던
나만 졸졸 쫓아다니면서 내 얼굴만 쳐다보던 너

나 집에 왔는데
이젠 너가 없어
내가 양말을 아무데나 던져놔도
신나서 물고 놀던 너가 없어

아팠을텐데 많이 괴로웠을텐데
그걸 몰라줘서 미안해
떠날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더 예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랑 더 많이 시간을 보내줬어야 했는데
내가 다 미안해

보고싶어 사랑해
추천수839
반대수11
베플여자사람|2018.12.24 18:36
아가, 건너는 다리 조심해서 건너. 가는 길에 풀도 뜯어보고, 나비도 쫓아보고 마음껏 헤매다 건너도 좋아. 비가 오면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쉬다 건너도 좋고, 목이 마르면 근처 개울로 가서 목을 축이고 가도 좋아. 그동안 못 먹게 했던 치킨도, 과자도 마음껏 먹어도 좋단다. 아무 데나 오줌 싸고 와이셔츠 단추 다 물어뜯어도 좋아. 무사히 건너서 아주 먼 훗날에 너를 사랑으로 보살피던 가족들과 함께 만나는 날, 세상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짖으며 반겨주라. 너무 늦지 않게 왔다고, 보고 싶었다고. 두번 다시 헤어지지 말자고 꼬리 힘차게 흔들며 반겨주라. 너와 함께 한 모든 시간과 순간이 소중했단다 조심해서 잘 가 아가야. 너를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게.
베플|2018.12.25 02:08
며칠전 강변길 산책로에서 풀밭에헤메다니는 강아지를 봤어요.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서 누군가 주인 이겠거니했는데 한시간후 돌아오던길에 다시보니 그자리에 그대로있었어요. 날씨도ㅈ많이추운데...가엽어서 안고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모두 주인이아니라고하더군요. 허허벌판에 떨고있는아이를 그냥두고올수가없어 일단집에 데리고와 목욕을시키고 따뜻한곳에두고 근처 동물병원과 발견된장소에 메모를 남겨두고왔네요. 5일이 지나도 연락이없어 버린걸로 생각이듭니다. 열흘뒤 병원에가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제4개월이라네요. 이 어린걸 왜 버렸을까요. 이제제새끼로 보듬어주려합니다.
베플ㅇㅇ|2018.12.23 07:58
그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ㅜㅜ 곁에 있을때 더 잘해주지 못하고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한게 상처가됩니다 그아이는 모든걸 줬는데 말이죠 ㅡㅡ 하지만 님의 아가는 아직도 님이 웃어야 꼬리를 흔들고 좋아할겁니다 ^^ 님이 울고 슬퍼하면 시무룩 할것 같은데 ... ^^ 저도 겪은일이라 음 시간이 지나도 마음은 아픕니다 하지만 시간은 약이더군요 조금씩 잘있을꺼라고 ... 아프지않고 좋은곳에서 날 보고 날 기다려줄꺼라 생각하니 조금씩 전처럼 울진 않더라구요 전엔 기억날적 마다 많이 울었거든요 마음도 찢어지고 어쩔땐 숨도 못쉴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울고 싶을땐 그냥 우세요 그게 차라리 도움이 됩니다 애써 잊으려고만 하면 나중엔 병됩니다 ^^ 동물 사랑하는거 이해 못하는 사람은 비웃고 뭔소리냐고 하지만 펫로스증후군 이것도 무시못합니다 그만큼 그사람에겐 소중한 한 생명의 자리였고 동물을 사람이 보호하고 보살피고 돌보는듯 하지만 동물도 사람에게 많은걸 주고 의지 하게하고 위안을 주며 사랑을 느끼게하죠 그 빈자릴 무시하고 웃는사람이 바보인겁니다 ^^ 기운네세요 님의 댕댕이는 지금도 님께 꼬리 흔들고 행복하길 바랄껍니다 그 아이는 천사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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