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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세월호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masimaro |2018.12.23 19:44
조회 77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그냥 네이트 판 눈팅만 하던 사람인데요!제도적으로 개선할 필요성 있는 사안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해가지고 일케 글을 써요.
이국종 교수님이 도입하신 중증외상시스템. 이거 우리 한국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가지고.. 좀 청원 글이 길어요. 읽다가 지치실 수도 있는데 읽으시고 공감하시면 조금 시간만 내서 청원 동의좀 해주세요! 네이버 아이디나 페이스북 아이디만 있으면 몇초도 안걸려요! 좀만 귀찮으시더라도 한번만 관심가져주시고 동의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77117
"제 2의 이국종, 제 3의 이국종이 나올 수 있게 중증외상센터의 의료진 근무 환경을 개선해 주십시오. "

2014년 4월 16월, 모든 국민은 ‘세월호 침몰 사고’라는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는, 
국가의 재난에 대처하는 ‘시스템’의 부재로 일어난 것이였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단지 많은 사람이 죽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 뿐, 우리는 지금도 세월호를 매일 겪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시스템, 제도의 부재, 그리고 그로 인해 많은 생명들이 길바닥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게 세월호사건이랑 어떤 다른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생명과 안전에 대한 보호는 국가가 존립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스템을 갖추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당장 내가, 우리 가족이 오늘 교통사고가 났다. 빨리 치료를 시작했더라만 살 수 있었는데, 죽었다. 내가 바로 오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길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 그것이 바로 중증외상센터의 존재 이유입니다.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님은 한국에 존재하지 않았던 중증외상시스템을 도입하시는 데에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또 지금도 중증외상센터에서 한명의 생명도 더 살리기 위해서 지금도 끊임없이 분투하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그런 중증외상시스템도 국민적 관심이 사라지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그런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선진국형 중증외상시스템이 한국에서 지속가능하게 제도적으로 개선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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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째로, 
1. 인력 확보를 위한 의료진들의 처우 개선 
인력부족문제를 해결해 주십시오. 그리고 왜 인력이 부족한지에 대해서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의대생들은 애초에 중증외상을 전공할 이유가 없습니다. 
너무나 지나친 근무 강도, 그런데 그에 비례한 보상이 전제가 되지 않는데 누가 굳이 중증외상을 전공하려고 할까요? 
쉽게 설명하면, 다른 전공을 선택하면 더 편하게 근무하고 더 돈도 많이 법니다. 
근데 중증외상은 언제 환자가 올지 몰라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는 환경에서 일을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보상이 많을까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고된 업무강도를 견뎌내며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온 의사하게 돌아오는 것은 ‘돈을 왜 안 벌어오냐’는 병원측의 냉대뿐입니다. 

이국종 교수님은 이미 너무 지나친 업무 강도로 한쪽 눈은 실명할 위기에 처하셨을 정도입니다. 

너무나 지나친 근무 강도, 그로 인한 사직, 그리고 남은 인력들은 더 높아진 업무강도를 견뎌내야합니다. 
의료진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런 악순환은 계속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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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대로 된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관리감독 

2016년에 전북 전주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두살 아이의 치료를 미루다 결국 이 아이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북 전주에서 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한 이 아이는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졌지만, 병원 측은 갖은 핑계로 수술을 거부했고 결국 치료가 너무 늦어진 이 아이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정된 권역외상센터에 예산을 지원할 뿐, 실제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는 살피지 않은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인한 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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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증외상센터의 제대로된 거점화 

실제로 외상시스템이 가장 잘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미국의 매릴랜드 주의 
크기는 우리나라 크기의 1/3 정도입니다. 매릴랜드주는 하나의 외상센터로 그 권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중증외상을 커버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정된 권역외상센터가 무려 17곳 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면적을 커버하기 위해 6곳 정도만 지정을 해도 충분해 보입니다. 헬기로 이송한다는 전제 하에 그렇게 많은 수의 센터지정은 불필요 해 보입니다. 
제대로된 외상 치료를 위해서는 인적 물적 자원이 집중되어야 하는데, 그저 이 사업이 예산나눠먹기식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증외상센터사업이 하나의 그저 병원사업이 아닌, 공공의료의 축을 이룬다는 이념 하의 정책입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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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사고가 나면 이국종교수님 같은 분께 치료를 받고 싶으실 겁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들이 처한 현실은, 병원으로 이송되어서 수술방에라도 들어가면 다행으로 여겨야 할 지경입니다. 
빨리 헬기로 이송되어서 수술을 시작했더라면, 죽지 않을 수 있었는데.. 혹은 다리를 끊어내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죽거나 다리를 끊어내 평생 불구자로 살아야 한다..이게 지금 우리가 처한 아픈 현실입니다. 


이국종 교수님께서는 항상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버티는 데 까지는 버티겠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라고 하십니다. 
그게 바로 저희가 제2의 이국종, 제3의 이국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여러명의 이국종이 나오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처우개선을 필요로 합니다. 

인간답게 근무할 수 있는, 하루에 잠을 한번이라도 잘 수 있는 그런 현실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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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제안드리고 싶은 건.. 
“권역외상센터의 준공영화”입니다. 

이미 현실적으로 건강보험료율은 인상하는 것은 큰 국민적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미 잘 돌아가고 있는 이 시스템을 전반을 뒤엎어 바꾸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여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또한 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받는 그 혜택을 보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해외와는 다른, 기존의 틀을 깨는 정책을 입안하실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공적인 부문에서 담당할 일이 있고, 사적인 부문에서 담당할 일이 있습니다. 
병원도 이미 하나의 수익을 내는 사업이 된지 오래입니다. 그렇게 일반 회사나 다름없는 병원에게 이런 중증외상센터운영을 떠넘기는 것은 공공부문에 대한 책임전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리고 또한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을 소방관이나 군인처럼, 중증외상환자만을 보는 flight sergeon, flight nurse이라고 하여 국가정책적으로 육성하는 바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제가 예를 한가지 들겠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은행에서 볼일을 보려면 일렬로 줄을 서야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덕적'인 줄서기를 해야만 했죠. 간혹 새치기라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순번표를 뽑고 기다리는 방식으로 변했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자기순서가 오기를 편하게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돼니 새치기를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굳이 도덕을 장려하지 않아도 저절로 질서가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제도나 시스템을 잘 갖추기만 하면 도덕을 굳이 강요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시스템'은 누가 만드나. 사람이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의 경기남부권역 중증외상센터는 의료진들을 억지로 피땀을 쥐어짜서 선진국 수준의 중증외상 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식으로는 너무 한계가 커 보입니다. 몇몇의 희생과 사명감으로는 이런 체계를 계속 유지할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중증외상전공을 꺼려하는 것도 의사들의 도덕성을 탓할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 시스템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럼 문제의식을 느꼈으면 그걸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가지고 시스템을 개선시켜야하는게 옳은 것 아닐까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해결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덕성이나 사명감을 운운하며 강요하는 방식은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사회안전망 구축이 이미 다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국민분들이 공감을 해주셔도 정책적인 면에서 제도의 개선이 고려가 안돼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글을 쓴 이유를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가 도덕성이나 사명감을 갖추지 못했다고 질타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봉사하시는 여러 정부부처 및 여러 관계자 분들, 그리고 여러 의료진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사람의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힘을 갖고 있고, 현실화 할 수 있는 힘은 정부와 국회에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국민들께. 

그리고 사실 전 거창하게 누구만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해내면서 우리 한국사회를 구성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더더욱 우리가 중증외상시스템이 정말 우리한테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요.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하고 있는 우리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그런 사회를 위해서 말입니다. 


저는 정말 평범하고도 평범한 대한민국 25세 청년입니다. 
그리도 저 또한 중증외상으로 어머니를 잃은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국 사회를 이루는 한 구성원 으로서 이 글을 용기내어 올립니다. 

끝으로 이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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