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순다해협 쓰나미로 168명 사망·745명 부상…"해저 산사태"(종합3보) 실검 상위권
사망자 전원 현지인, 사상자 더 늘어날 듯…한국인 관광객 7명, 안전지대 '무사대피'
인도네시아 주 한국대사관 한국인 관광객 7명 수도 자카르타로 피신 급히 귀국일정 잡을듯
록밴드 콘서트 현장도 덮쳐…연주자와 관람객 최소 7명이 숨지고 다수 실종
대조기로 만조위 높은 상황서 '해저 산사태 원인추정'…최고 3m 높이 해일
새해 앞두고 매우 안타까운일 애도 줄이어
인류에 대한 하늘의 심판이 시작됐다 반응도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쓰나미가 발발해 세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의 설명에 의하면 지난 22일 오후 9시 30분경(현지 시간) 사람 키를 훌쩍 넘어서는 쓰나미가 순다해협 인근을 덮쳤다.
이로 인해 900명을 넘는 사상자가 발생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168명이 숨을 거뒀고, 740명이 넘어서는 인원이 부상을 입었다. 쓰나미로 인해 실종된 사람들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
최소 9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쓰나미 사건.
이를 목격했던 이들은 AFP 등 외신들을 통해 "거대한 파도가 순식간에 밀려들어와 고층빌딩을 삼켰다"며 "겁에 질린 주민들이 '쓰나미다!'라며 소리를 지르며 몸을 피할 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의 대변인은 "쓰나미로 인해 400채 이상의 건물이 파손돼 주민들이 잔해에 깔렸다"며 "빠른 구조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한편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의 쓰나미로 인한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에 쓰나미가 닥쳐 최소 16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 재난방지청의 수토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어젯밤 순다 해협 주변 일대를 덮친 쓰나미로 최소 16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745명, 실종자는 30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수토포 대변인은 현황 파악이 진행됨에 따라 사상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는 전원이 현지인이고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근처 해변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쓰나미에 놀라 안전지대로 피신한 외에 한국인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순다 해협 주변 해안에는 현지 시간으로 어젯(22일)밤 9시 27분을 전후해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내륙으로 최대 20m까지 해일이 밀어닥쳤습니다.
현지 언론은 해안에 있던 차량이 뒤집히고 건물 수백 채가 파손됐으며, 놀란 주민 들이 앞다퉈 고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수토포 대변인은 "일부 지역에선 무너진 건물에 주민이 깔리기도 했다"면서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난 당국은 특별한 지진 활동은 없었지만,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있는 대조기, 즉 사리를 맞아 만조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작은 쓰나미가 발생하는 바람에 예상 이상의 피해가 초래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쓰나미의 원인으로는 순다 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란 설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어제 오후 5시 22분쯤 비교적 큰 분화를 일으켜 정상에서 1천500m 높이까지 연기를 뿜어내는 등 여러 차례 분화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서,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합니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 섬 연안에서 규모 9.1의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가 일어나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올해 9월 말에는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술라웨시 섬을 덮쳐 2천2백여 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