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이벤트는 2005년 10월초부터 계획한 것으로 2005년 10월20일 아내에게 보여준 것이다. 총 5940장의 접착메모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영상의 주인공 은 "20살때 아내를 만나 28살에 결혼했고 현재는 30살된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결혼을 2005년 11월 5일에 했으니 벌써 1년 반 정도가 됐군요. 작년 11월 말 건강히 태어난 아들도 있습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연애시절 한 오락프로그램의 접착메모지로 가득 찬 '댓글방'을 보며 "오~ 나도 저런 방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데"라는 아내의 말에 계획하게 됐다고.
그는 "영상에 보이는 집은 저희의 신혼집입니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린 후이며, 결혼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이벤트를 위해 휴가도 냈었고, 총 5일 정도 걸렸습니다"고 설명했다.
접착메모지에 적혀 있는 단어들이 눈에 띈다. 이 단어들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
현재의 아내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적은 것이라고 한다. 같이 본 영화 제목, 같이 한 게임, 같이 듣던 음악, 여행 갔던 곳, 같이 먹은 음식, 밤새 전화로 얘기하며 공감하고 웃고 기뻐하던 순간의 모든 일들을 나열한 것.
프러포즈를 계획한 당시 접착메모지회사에 전화를 하고 사정을 얘기해 총 6천장 협찬 받았다고 한다.
영상 끝부분의 '나는 영원히 살지 못하겠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영원합니다. 사랑해요'라는 문구는 결혼을 앞둔 연인들에게 부러움과 시샘을 한꺼번에 사기도 했다.
프로포즈를 받은 아내는 "당시 제 눈을 가린 채 신혼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호기심반. 기대반. 온통 노란색의 접착메모지로 가득한 욕실이 있더군요"라면서 "그 안에서 '사랑한다'며 저를 꼭 안아주는데 말도 안나오고, 웃음반. 눈물반. 그때 상황을 다시 떠올려도 정말 너무 감격스럽답니다"고 '닭살스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근의 이벤트로는 주말에 앞치마 두르고 월남쌈과 김치전 피자를 만들어 준 적 있습니다. '결혼한 지 1년 좀 넘었나? 3~4년 돼봐'라고 주위에서 말합니다. 물론 3~4년 후에 어떤 모습의 제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항상 변치 않는 모습 유지하려 노력할 것입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