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인사람 입장입니다.
1. 이별을 일단 받아들이자, 이별은 끝이 아니다.
- 상대는 나의 어떤 결점들을 참고 참다가 바뀌지 않아서 이별을 결심한거다.
일단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주자
2. 왜 까였는지 물어보자
- 이별할 땐 보통 멘탈 나가서 이건 생각안하고 그냥 붙잡는경우가 태반인데
1번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그동안 어떤 점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차분히 물어보자
"술버릇이 안 좋아서" "이성친구가 많아서" "소홀해서" "연락이 잘 안되서" 등등 이유가 나올거다
만약 더 이상 설레지 않아, 네가 이성으로 안 보여, 마음이 안 생겨, 사랑하지 않아 같은 말이 나왔다면 매력상실이다
매력이란 외모뿐 아니라 성격, 목소리, 생활패턴, 직업, 미래의 비전, 가치관 등을 말한다.
난 예쁘고 잘생겼는데 무슨 매력상실? 이라고 생각된다면 당신의 가치관이나 행동습관, 환경 등이 문제다
보통 장기연애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별패턴이다
정말 쉽게 설명하자면 만나면서 상대가 집착을 하거나 일상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보고 휴대폰을 자꾸 보고싶어하는 등
나의 행동에 의심을 많이 하거나 불안해 했다면 연인으로서의 신뢰감이 깨진 것이고
편하게 연애하다가 하루아침에 이별통보 당한거면 매력상실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3. 이별하면 일단 연락을 절대하지 말자
- 전화, 메세지, 카톡, SNS등 그냥 모든 연락수단을 일단 끊자, 프사, 상메, 음악 모두 포함이다.
홧김에 이별했다면 최소 2-3일 (상대가 좀 이성적으로 변하는 시기)
상대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입장이 완고하다면 최소 한달은 연락하면 안된다 (부정적 생각이 사그라드는 시기)
4. 충분히 슬퍼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자
- 이별하면 슬픈게 당연하다. 사랑의 댓가라고 생각하자
이 때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는게 중요하다. 왜? 이 때 사람 새로 만나면 분명 문제가 생긴다.
만나면서 전 연인이 생각나거나 자꾸 비교하거나... 온전히 새로운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만약 헤어지고 바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전 연인이 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행복하다면 성격에 문제가 있는거다
이별 초반에 피죽도 못먹고 골골대며 세상이 끝난 기분을 맛보자
그러면서 조금씩 밥도 먹고 가족과 친구의 위로도 받으면서 기운을 찾고 오랜만에 여행도 가보자
바다나 산, 들판을 보면서 혼자 셀카를 찍으면서 전 연인을 그리워해보자
그러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자신과의 내면의 만남을 가져보자
이제 기분이 좀 괜찮아 졌는가? 그럼 냉정하게 전 연인을 평가해보자
생각해보니 별로였던 사람인가? 그럼 새로운 사람을 만나자
생각해봐도 좋은 사람인가? 온전히 나만을 사랑해줬는가? 아픈게 사그라들어도 그리움이 커지는가?
그럼 이제 재회를 위해 노력하자
5. 본인의 단점을 극복하자
- 이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두개의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신뢰상실 - 바람기, 유흥문제, 도박문제 등 이 사람이 좋은데 큰 몇가지 문제가 있어서 이별을 택하는 경우다
매력상실 - 외모저하, 직업문제, 집안문제, 가치관, 생활습관 등 굵직한 문제는 없지만 작은 단점이 모여 매력이 깎이고 이별하는 경우다
내가 어떻게 이별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기 떄문에 4번에서 자기를 마주하고 헤어진 이유를 찾는거다
신뢰상실로 이별했다면 보통 쉽게 알 수 있다. 모르는게 이상하다
하지만 매력상실로 까인 사람이 보통 신뢰가 사라졌다고 착각을 좀 많이하는데
권태기로 이별하는 경우는 대부분 매력이 떨어진거다
예쁘고 잘생겼는데 몇년 만나고 차였다
: 외모는 준수하나 결혼생각하면 답이 없거나 독단적 혹은 회피형 같은 성격하자가 있음
ex) 무용과 출신의 무직여성
난 착하고 헌신적인데다 능력이 좋은데 차였다
: 역시 다른 매력포인트가 부족해서 까인 것
ex) 성격에 하자있는 외모관리 안되는 공대출신 대기업 엔지니어
잘생기고 여자를 잘 이해해주고 직업도 좋은데 차였다
: 사업을 무리하게 벌려서 빚이 많거나 토토중독자, 술 좋아하고 밤에 연락이 잘 안되는 이성
ex) 완벽한 타인의 이서진
6. 단점을 극복했다면 상대에게 연락하자
- 신뢰가 깨져서 이별을 했다면 헤어지고 상대는 애증이 많이 남아있을거다
여전히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는데 특별한 문제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진거니까 잡기 어렵지 않다.
여전히 본인이 매력이 있기 때문에 몇주에서 한달정도 텀 두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된다.
이 경우는 장문의 카톡이나 전화로 혼자 생각한 것들을 상대에게 진정성 있게 말하면 된다.
단, 하는 척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바뀌었고 그렇게 해야된다.
내 경험상 신뢰가 깨져서 이별한 사람은 진짜진짜 바뀌기 힘들다.
왜냐면 본인이 잘난거 어느정도 알고 있고 자제가 잘 안되는 케이스가 많다
솔직히 이런 사람들은 정말 하늘이 내려주신 연인에게 차인 수준의 멘탈폭발 이별이 아니면
왠만한 이별로는 동기부여가 안된다고 본다
깨진 항아리 다시 붙여도 깨진다가 이런 케이스로 이별한 연인들한테 쓰면 딱임
매력이 낮아져서 이별한 케이스는 일단 상대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줘야한다.
한달도 짧고 두달, 세달, 더 필요할수도 있다. 왜냐면 나에대한 마음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을 많이 주는 이유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기 위함이지 절대 그리움을 키우는 목적이 아니다.
헤어지고 몇달이 지나도 연락이 안온다는 사람은 거의 이런 케이스다
신뢰가 박살나서 헤어지면 애증의 마음이라도 있어서 헤어지고도 갈팡질팡하는데
이건 솔직히 헤어지고나면 후폭풍은 커녕 생각이 거의 안 나기 때문에 바닥도 아닌
"지하에서 다시 시작"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해야한다
왜 지하냐고? 헤어질때 상대에게 질척댔을꺼고 내가 어떤 인간인지 상대가 다 알기 때문이다.
첫 소개팅 난이도가 중이라면 매력상실로 재회의 난이도는 상급이다.
일단 내가 어떤 인간인지 상대가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 접근법이 굉장히 어렵다.
시간을 어느정도 주면 상대가 나의 찌질했던 그 이별상황을 어느정도 까먹게되는데
이 타이밍에 우리는 상대의 시야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필요가있다.
같은 대학이라면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같은 직장이라면 웃으면서 일 잘하는 모습을
접점이 없다면 카톡이나 인스타에 혼자 여행도 잘 다니고 잘 지내는 모습을 올리자
솔직히 차단한거 아닌이상 무조건 눈길은 간다. 이건 확실하다
그럼 미세하게나마 "어, 잘 지내내?" 라는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한다.
여기서 궁상맞고 찌질한 나의 모습이 어느정도 희석이 되면서
지하 5층에서 지하 2-3층 정도로 약간 이미지가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이별한지 한두달 정도가 되어서 자기가 알 수 있는 적당한 타이밍에 (시험기간x, 회사 프로젝트 바쁠때x 등)
한번 약간 장문의 톡이나 문자를 날려준다. 딱 한번으로 보낸다. 그리움을 유발하는 내용이 최고다
그리움이 다 사라졌다면서 어떻게 유발하냐고?
연애를 한 이상 분명히 좋았던 기억이 있고 좋았던 여행지가 있을거다
아무리 매력상실로 까여도 예전에 좋았던 그 추억은 정말 아름답게 기억되는게 사람이다
연애 마지막의 우리는 정말 최악의 찌질이었지만
우리의 연애 초중반은 정말 멋지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는 거다
그러니까 상대에게 예전 좋았던 우리들을 상기시킬 추억의 장소를 꺼내어 문자를 날리는거다
문자는 최대한 공들여서 담백하면서 너무 길지 않게 작성한다.
우리 연애의 리즈시절에 갔던 곳을 언급하면서
여기에 오니까 문득 네 생각이 났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정도로 문자를 보내자
전화, 문자, 톡 다 차단한 것 아닌 이상... 무조건 보게 되어있고 예전의 추억이 떠오르게 되어있다
이쯤에서 연락이 올 수도, 읽씹당할 수 있는데
연락이 오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이자
그럼 상대도 다시금 추억과 호기심이 생겨서 한번 만나는데 어렵지 않을거다
만약 연락이 씹힌다면? 생각하고 있거나 여전히 감정이 안 좋은거다
몇일 기다려보고 여전히 연락이 없으면 더 기다려야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을수도 있다.
이런경우는 그냥 포기해야한다.. 답이 없다.
정말 천운이 따라서 현재 연인이 너무 별로라서 내가 자연스럽게 생각날 수 있거나
새로운 연애가 잘 안풀려서 반사작용으로 돌아올 수 있으나 솔직히 희망고문에 가깝다.
7. 다시 만난자리에서
- 긍정적이고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는게 중요하다
찌질하거나 우울한 모습을 보이면 예전의 이별순간으로 돌아가서 망한다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모습은 낯선 모습과 설렘을 주기 위함이다
평소에 바지와 단화를 즐겨신었다면 원피스에 힐을 신고 나가보자
헤어스타일도 생머리였다면 펌을 살짝하고 나가보자
만약 다이어트로 살까지 많이 빠지고 몸매가 좋아졌다면 큰 무기가된다
어쩄든 다시 만난다는건 네 이미지가 최소 반지하까지는 올라왔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만난자리에서 우리는 상대가 옛날 내 애인이 아닌 첫 소개팅 상대라는 마음으로 대한다
웃음을 유지하고 밝은 모습을 유지해야한다. 실제로 그렇게 되는게 중요하다. 연기는 뽀록이나기 때문이다.
변화된 좋은 외모에 좋은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면 분명 상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대화는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사람 - 그동안의 안부 - 최근의 일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상대가 평소에 좋아했던 주제로 얘기를 해준다. 깊은 대화는 아직 필요없다.
큰 영양가는 없지만 다시 친밀감을 쌓는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친밀감을 쌓으면 상대가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낸다.
안부얘기, 최근얘기, 상대가 듣고싶어 했던 주제, 상대가 어느정도 말을 많이 했다면
살짝 그리움을 자극시키는 이야기를 해준다.
최고의 방법은 예전의 좋았던 추억의 단편들을 살짝살짝 끄집어내는거다.
우리가 예전에 좋았고 지금 이 순간도 좋게 만나고 있다는걸 각인시켜준다.
이쯤되면 이야기가 한두시간은 흘러갔을텐데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러 이동하던가
여건이 안되면 다음에 만나기로 한번 더 약속을 잡는게 좋다.
만남 첫날부터 술을 마시고 깊은 이야기를 꺼내는건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상대가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게, 돌아가서 내 생각을 하게 만드는게 오늘의 목적이다.
여기까지 오면 다음에 다시 만나는게 어렵지 않다 혹은 다시 먼저 연락이 올 수도 있다
두번 혹은 세번째 만남에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진지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나가자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니라 상대가 듣고싶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상대가 듣고싶어하는 이야기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큰 틀은 네가 이별을 고했지만 그 말을 하는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떤점이 어떻게 바꼈는지 자연스럽게 어필하는 것이다.
외모가 상승했다면 상대는 두 눈으로 파악했을 것이고
내면적인 매력인 소홀했던 태도, 욱하는 성격 등은 내가 이별 후 어떻게 생각했고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이러이러하게 바뀌는게 좋을 것이라는 동기가 담긴 진솔한 대화로 상대가 공감하게끔 이해시켜준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상대를 공감하며 이해하고 나아진 내 모습을 간접적으로 어필한다면
헤어진 상대와 다시 만나는 것은 어렵지않다.
8. 마지막, 재회 후
- 재회를 해서 다시 사귄다면 상대는 일단 예전과는 다르다.
다시 만나자곤 했지만 아직 고정관념이 남아 있어서 내가 혹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남아있다.
예전에 헤어졌던 이유인 욱하는 성격, 소홀했던 태도, 술자리 문제 등
근데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별을 동기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우리는 진심으로 변화했으니까
상대는 아직 경계심이 남아있는 것일 뿐 우리가 멋진 모습으로 대해준다면 경계를 곧 풀리기 마련이다
여기서 재회가 더 단단해지거나 부서지거나 둘 중 하나의 길로 가는건데
우리가 정말 진지하게 이별 후 자신과 마주하고 동기를 갖고 나 자신을 위해 스스로 변화했다면 재회는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를 되찾기위해 그러는 척만 했다면 재회는 곧 박살날거다. 연기는 끝나기 마련이니까
마지막으로 재회는 미친짓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제법많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때 자기의 경험을 근간으로 해서 말하기 때문인데
재회가 미친짓이라고 하는 사람은 그것이 곧 자신의 경험 혹은 지인의 경험을 눈으로 봐온걸 얘기하는거다.
대한민국에 커플이 몇이나 될까? 이별의 사유가 다 똑같은가? 사람마다 성격이 다 본인과 같은가?
한 사람이 연애를 해봐야 얼마나 하겠는가? 짧으면 한두번, 진실한 연애는 많아봐야 5-6번일 것이다.
그 경험을 토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이 진리인양 떠드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이야말로 일반화의 오류다
나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이별을 토대로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만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