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향수의 도시 그라스

이태원 |2007.04.02 00:00
조회 5,089 |추천 0
p { margin: 5px 0px }
  최근 파크리트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워낙에 내용이 탄탄하고 극적인 소설이라 언제 영화로 만들어질지는 사실 시간문제였지요.) 영화가 개봉됨에 따라 소설에 나오는 향기의 도시 그라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올라가는 것 같네요. 향기의 도시 그라스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그라스는 니스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차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가는 길이 복잡하고 산길을 굽이쳐 올라야 되기 때문에 버스가 오히려 편한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아침 일찍 니스의 버스 터미널로 가볼까요~ 버스는 매우 깨끗하고 쾌적하답니다.   이 터미널에서는 꼬트 다쥐르의 여러 작은 마을로 가는 버스들이 출발합니다.
  어느새 그라스에 도착하였군요.^^ 그라스의 첫 느낌은 깔끔하고 기품있는 마을이라는 것입니다. 이웃 마을인 발로리스와 이미지가 비슷하군요. 그럼 마을로 들어가 볼까요.

  그라스는 산 위의 마을이라 대부분의 길이 오르막 길이랍니다. 하지만 굽이치는 오르막길은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가기에 딱 좋지요. 아니면 그르누이처럼 킁킁~ 냄새를 맡으며 공기 중 향기의 자취를 따라 가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강한 향기의 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프라고나르 향수 박물관에 다다르게 됩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강한 향기의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지요. (가끔은 너무 강한 향기가 좀 거북할 정도이니까요 .)

  향수 박물관에서는 무료 가이드 투어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라스의 역사, 향수의 제조과정, 조향사에 대한 설명을 해준답니다. 이 박물관은 예전에는 직접 향수를 만들던 공장이었으나 지금은 향수 원액만을 연구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라벤더, 바이올렛 등의 꽃을 재료로 하는 향수를 증류하던 곳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꽃잎을 모아야 겨우 몇 방울의 향수 원액을 모을 수 있지요. 

  역시 수십가지의 향수 원액을 보관하던 유리병들입니다.

  향수의 제조과정을 보여주는 곳이지요. 갖가지 종류의 꽃잎에서 추출한 향수를 직접 맡아볼 수 있답니다.

향수 박물관은 프라고나르 향수를 판매하는 상점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프라고나르 향수는 유명향수 회사에 원액을 공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작은 향수들은 선물로도 좋더군요. ^^

    이제 발걸음을 프라고나르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프라고나르는 그라스 출신의 화가로 로코코 시대의 유명화가였습니다. 그가 살던 집을 개조하여 만든 미술관은 열려진 창문으로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향기를 느끼며 그림을 감상하기에 좋답니다.

  이제 그라스를 찬찬히 걸으며 구경해볼까요~ 좁은 골목을 걷다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이 참 푸르군요.

  그라스에는 향기와 관련된 작은 상점들이 참 많답니다. 향수를 팔기도 하고 여러가지 포프리들을 팔기도 하지요. 이 상점은 포프리와 향신료들을 팔던 곳이었습니다. 

  골목에 있던 작은 샘입니다. 잠시 목덜미에 흐르는 땀을 시원한 물로 씻었지요.

    거리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그라스의 골목에는 볼 것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조향사의 동상입니다. 여러가지 향수가 든 통을 매고 여러 향수의 재료들이 들어있는 작은 주머니들을 온몸에 주렁주렁 달고 있지요. 그라스의 상징이기도 한 조향사들은 후각을 발달시키기 위해 담배를 피지도 않고 또 술도 포도주 정도만 조금 마신다고 하더군요.



  사진으로 보는 그라스로의 짧은 여행기였습니다.   그라스는 니스에서의 당일치기 여행으로 좋은 곳입니다. 사실 꼬트 다쥐르에 너무 많은 마을들이 있고 또 그 많은 마을들이 다 방문할만한 곳들이기 때문에 그 중에 어느 곳을 갈지 막연하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라면 이곳 그라스와 무쟁, 발로리스, 에즈, 망통, 빌 프랑 쉬르 메르 정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쥐스킨트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그라스는 반드시 방문하셔야 되겠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