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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06:45
조회 1,370 |추천 1

묻고답하기 카테고리에 처음 작성을 했는데 2틀이 넘도록 조회수만 올라가고 답변이 달리지 않아서 아무래도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 부모님 계신 이곳에 올려봅니다..

20대후반 현재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부모가정의 엄마 입니다.

대략 저의 상황은 20대초반 큰아이를 혼전임신으로 낳았고, 둘째는 세돌이 지났습니다.
이혼한지 2년 됬고, 아이들아빠와 아이들은 제게 전부였습니다.
이혼 사유는 폭력, 폭언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고부갈등이 대표적인 원인이였고 이부분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워할 당시 바람피는걸 알게되서 협의이혼 과정 상간녀소송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지금은 이혼도 소송도 모두 잘 마무리 된 상태로 아이들을 돌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평생 살아오면서 아이들아빤 저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모든걸 처음으로 함께 해 온 사람이라 사랑한다는 의미로 표현이 다하지 못 할 만큼 제가 살아가는 이유와도 같은 존재였어요.
그래서 진작 놔야했던 그 끈을 제가 질질끌었던것같아요..
당시부터.. 마음적으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오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처음엔 억울함과 분노로 아이들아빠와 그의 가족들 모두를 불태워죽여버리고싶었고.. 시간이 좀 지나니 그냥 다시 나로 돌아와 나와 아이들 행복만 위해 노력하자 그렇게 살자 하다가..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처음부터 여태 잘못을 빌며 용서를 구하며 지금에서야지만 잘하는 전남편에게 남은 미련이 올라오다 고부갈등을 생각하면 천륜은 끊지도 못한다는데 다시 마음을 접고,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 내가 강해져야지 내가 살아가야지 하며 공부도하고 일도 하며 부모님께 금전 지원을 조금은 받아가며 어떻게 살아가는진 잘 모르겠지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우울하거나 죽고싶진 않은데 말 그대로 무서워요.
아이들을 키우는것에, 앞날이 뚜렷하지 않아서 이런 이유로라면 내가 날 다독여 뭘 하나라도 더 배워 보겠지만..
집에 아이들과 있으면 도둑이 들어와 다들 죽을것같고, 집에 불이라도 나면 아이들과 베란다 밖으로 떨어지는 생각이들기도 하고, 그냥 지나가다 묻지마 살인이라고.. 칼에 여러곳을 찔려서 죽으면 어쩌지 움츠리게되고, 자려고 눈을감았을때 눈을 뜨면 눈 앞에 누군가 있을것 같은 두려움 등 여러가지 아이들과 저의 죽음의 대한 상상과 생각이 떠나가지 않아서 괴로워요..
자꾸 자꾸 생각을 해서 자기전에도 내가 왜이러나 한심스러워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무서움의 고개를 절래절래 하며 짜증을 가득 담고 잠에 들기도해요..
정말 심한경우 차라리 이렇게 두려움에 가득차있고 악몽에 시달리다 현실로 다가와 온갖 고통을 다 느끼며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기 전에 죽어버리는게 나을까 하는 상상도 하게되는데 이땐, 다시 도리도리 하며 아픈것도 싫어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내가.. 하며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잠이 들어요..

매일 365일 24시간 내내, 무서움과 두려움에 가득 차 있진 않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밥도하고 청소도하고 일도보며 생활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아이 둘 다 갑작스럽게 바뀐 가정환경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고, 법적한부모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센터비용도 전액 보험처리 없이 부담(초기 검진 1달가량 총 300만원, 이후 치료비용 1달가량 약 80만원)을 하고 있어서 원인이라도 알아보던 치료를 받아보던 하고 싶지만 실질적으로 금전 부담이 너무 커서 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는 안됩니다..

집에 있는것도 끔찍하게 무섭고, 나와있는것도 끔찍하게 두렵고, 그나마 어른들이 계시는 부모님댁에 있으면 잠이라도 편하게 들어요.. 부모님께서 사업은 운영하셔서 항상 바쁘고 피곤하신데 매일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제가 이런 부분을 말씀 드리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나 잘 할 수 있다고 보란듯이 잘 키울거다라고 자신있다 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기에도, 여태 마음아프게도 했고, 앞으로 남매들(결혼, 학업 등) 신경쓰시기에도 힘드실텐데.. 지속적으로 짐덩이가 될 수 없어서요..


저와 같은 증상은 어떤 것이며..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굼합니다.
무엇이던 노력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글로 쓰기도 하고 한글자 한글자 생각하면서 적다보니 소름이 돋기도 하고 정신병자인지 싶기도 하며 오늘 하루도 잠은 다 잔것 같고.. 어휘력이 뛰어나지 못해 의사 전달이 됬는지 잘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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