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나는 긱사 고등학교 다니는 1학년이고 시험 개늦게 쳐서 크리스마스 직전에 쳤다가 이번주에 성적표 나오고 담주에야 방학하는 스레기 학교를 다니고잇음...
그래도 오늘 단축+귀가주라서 귀가 차량 기다리는데 심심해죽겠어서 씀
우리학교는 학교 특성상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에 비해 좀 적은 편임 문과 학교라...ㅋㅎㅋㅎ 그래서 나도 그냥 입학할 때 연애 이런거 생각 안 하고 들어왔음 소수중에서도 극소수로 괜찮은 애들 있어도 일단 내가 별로기 때문에...
근데 생각보다 다들 매너잌ㅅ고 괜찮았음 중학교도 공학이었는데(분반) 그땐 패드립하고 피씨방 밖에 모르고 여자애들 몸평 얼평 하는 애들 일베하는 애들이 거의 주였는데 그랬던 애들이 철이 든 건지 아님 여자애들 눈치를 보는건지 아님 정상적인 애들만 온 건지...는 몰라도 암튼 우리학교는 괜찮은 남자애들이 많았음
솔직히 여기서 개치였던 애한테 호감 가지게된 일화좀 풀려고...... 내가 진짜 얘 좋아한다는 얘긴 친구한테도 못했음ㅜㅜ... 일단 첫번째로 얘는 네네라고 할게 네네치킨을 좋아함
네네는 개학하자마자 내 친구랑 짝이었음 내친구는 작년 예비소집일 때 친해진 애였고
그땐 친구가 그 한 명 밖에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 친구가 날 잘 챙겨줬음ㅜㅜ 자리도 멀었는데 맨날 내 자리 와주고 그래서 나도 자주 가고 했는데 가끔 네네 자리 비어있으면 거기 앉고 그랬어
네네는 순둥순둥했음 되게 뽀얗고 볼빨갛고 여자애들한테 말 잘 못 붙이고 그런? 전형적인 순딩이였음ㅋㅋㅋㅋ 근데 공부 잘해서 1학기 우리과 차석이엇삼
난 그렇게 네네 자리에 앉아있다가 오면 비캬주고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어떤날은 생리통 때문에 배가 진짜 짓밟는 느낌이고 그 와중에 열나고 그래서 친구한테 찡찡댈라고 또 네네 자리 가있었음
아직도 기억한다 벚꽃 피고 한창 풋풋한데 난 점심도 못먹고 내 친구더 착해서 같이 점심 굶어주고.... 그러다가 친구한테 미안해서 그냥 내가 나 신경쓰지 말고 할 거 하라햇던 거 같음 그 후로 기억 안나고 그냥 잠들었는데 누가 톡톡 쳐서 일어났는데 5교시 시작종 쳤더라
내가 네네 자리에 앉아있었으니까 자리를 바꿔줘야하는데 모르고 그냥 잤잖아 그래서 허겁지겁 자리 바꿔주려고 일어나려는데 친구가 옆에서 괜찮다고 걍 있으라는 거임
보니까 책상 위에 책이랑 필기구 내거 다 놓여있고... 약도 있었음... 난 친구가 다 해준 건 줄 알고 감동먹고 쌤들어오셔서 암말 못하고 수업만 듣는둥 마는둥 듣다가 쉬는시간에 고맙다고 이렇게 오래잘줄 몰랐다 하는데
친구가 김네네한테 고맙다고 해라 너 생리통인거 말하면 좀 그럴까봐 두통이라고 둘러댔는데 약도 주고 짐도 갖다주더라
이러길래 진짜... ㄹㅇ치였음... 약은 좀 주작같을 수도 잇는데 우리 기숙사라 타이레놀 이런거 비상약은 챙겨다님
물론 난 두통 아니고 생리통이라서 약은 안 먹었지만 진짜 고마웠고... 심지어 내 친구가 나 깨우랴고 했는데 네네가 걍 깨우지 말라 그랬대 개스윗하지 않음??
그러고 내 자리 돌아가는데 네네가 내 자리에 가만히 앉아임ㅅ는거임 내가 생각하기엔 자기 딴엔 괜히 또 자기가 먼저 오면 내가 부담스러워할까봐 계속 내 자리에서
나 올 때까지 기다렸던 거 같음...
고맙다 하고 나중에 뭐 사주겠다 했는데 그냥 덤덤하게 끄덕끄덕... 하더니 좀 괜찮어? 하는데 야기서 포인트는 괜찮아? 아니고 괜찮어?임 그 맛깔나는 발음이 있음
이제 슬슬 가야해서 더 쓰고싶지만 끗내야지....
암튼 저때 저렇게 치여서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
ㅜㅜ슬픔 이제 주말이면 또못보겠지?
짤은 묻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