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약 1년이 되가는 동안
몇의 썸을 거쳤고 소개팅을 받았지만 잘 안됐어요
사실상 연애세포가 다 사라진 것같아요
커플들 보면 좋아보이는데 그게 전부고
이러다 초식녀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일부러 연애 관련 드라마, 예능, 유튜브 보며
감이라도 떨어뜨리지 않으려 하는데
그래도 그냥 그래요
사랑할 대상이 사라진 느낌
이건 부모님 , 친구 , 강아지와는 다른 감정이에요
나는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같은데
그 존재 자체가 한명도 없는 거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나도 누군가를 좋아해주고 싶은데
전 남자친구는 연애 잘 하고 있던데
솔직히 얘랑 어떻게 연애 했는지 다 잊어버렸어요
그 사람의 얼굴 목소리
몇개 남겨둔 사진이나 동영상 보면 기억은 나는데
내가 이 사람이랑 연애라는걸 했었나?
손을 잡고 키스를 할 수 있었었나 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자꾸 예전 사진을 들춰보게돼요
함께했다는 추억도 갈갈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어서
진짜 이대로 감정이 도태될 것같아서
휴... 두려워요
남자를 대하기가 인간관계의 하나처럼 너무 어렵고 힘들고 말하기가 버거워요
예전엔 전남친이 미친듯이 보고싶었는데
지금은 사겼던 기억조차 떠오르지 않는게
아이러니하고
그렇게 많이 힘들었는데
전남친이 저를 다 잊었다고 이제서야 내가 인정해서 지금 아무 생각이 없어진건지
정말 시간이 약이였던 건지
분간하기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