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33 남36
둘 다 직장인이고
삼개월 전 구남친이
해외 출장 가 있을 때 연락 문제로 너무 부딪히고 그래서
이미 국내에서도 그간 연락 잘 안되어서 서운한 걸로
많이 얘기했었어 자주 못봤거든.
(늘 다 일 끝나고 밥먹고 아침에 본인이 생각이 여유가 생기면 하긴 했어 그런데 내가 부러워 하는 연인들처럼 그리 자주는 안했어)
매일 바빴고 보고싶어도 많이 못봤고
본인 삶 더 중요해서
내가 많이 포기하고 이해했었어
해외가면 연락 자주한다 해서 기대했지만
그리고 그렇게 해야 내가 버틸 수 있었는데
본인 일이 너무 힘든 지 그러질 못하더라
구남친 힘든데 내가 계속 집착하고 조르고 뭐라하고
회피형처럼 언제나 화나면 잠수였던 스타일이라
화나서 잠수타고 대꾸도 없어서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했어 모질게 마음에서 파내겠다고 말했어.
그리고 그간 연락 없다가 삼개월만에
카톡으로 밤에 그 나라 시간 21시 30분 쯤
“ㅇㅇ야” 라고 불러
다음날 한국 왔더라
그동안 못 잊었긴 했어. 근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꿀잠자고 있을 때 보톡까지 왓더라
그런데 난 진심 가득한 문자를 원하거든.
그냥 찔러 보는거냐 대체 왜 이러는거야
대꾸 안했어.
내 기준에 채워지지 않는 결핍이 넘 많아서
날 힘들게 하고 다 포기하게 내려놓은 남자였지만
만나면 너무나 잘해줬고 늘 본인이 숨돌릴 타이밍이면
연락해왔었어. 2년 반동안 많은 추억들도 있고.
나도 견딜만 해서 나도 신중해져서
이 연락이 왜 이제 왔는 지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다시 내가 내려놓고 해야하는 연애가 너무 무섭기도 해서
또 연락 올 거 같아서 견뎌보려고
견디면 본인도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어떤 의도인 지는 몰라도 내게 할 말이 있으면
다시 연락 오겠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