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선이네 반박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얘기해줘도 되는데 글 좀 읽어줬으면 좋겠어 내가 단 한 번이라도 탈코를 강요했어? 화장한다고 무시했어? 내 말의 요지는 우리가 비난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똑바로 보자는 거야. 페미니즘은 말 그대로 여남평등을 주장하는 거야 여성 우월주의가 아니라. 왜 페미니즘을 욕하고 싫어하는 거냐고.
+) 여남평등이 여성 우월주의적 단어면 남녀평등이 남성 우월주의 단어라고 인정하는 거야? 남녀평등에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듯이 여남평등,모부님 등의 단어에서도 어색함을 느껴선 안 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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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17살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 난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페미니즘을 접하게 됐어. 음 일단 페미니즘은 다들 알고 있듯이 여성우월주의가 아닌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야 한다는 건데 요즘 페미니즘에 대한 의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생각해. 우리가 비난해야 하는 건 페미니즘이 아닌 메갈리아라는 사이트에서 페미니즘이라는 명목하에 몰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잖아. 근데 단순히 페미를 욕하는 게 이해가 안 가. 너희는 지금도 예전처럼 가부장적이고 무조건적으로 남성에게 지배당하고 싶단 말이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건 다 페미니스트분들이 이뤄낸 성과잖아. 아직도 사회에는 여혐이 존재하고 많은 차별이 존재하는데 너네는 이대로 살고 싶단 거야? 아직도 사회에는 니가 '여성'이라 차별 받는 부분이 많다는 걸 모르는 거야? 언어적인 부분부터 가부장적인 언어가 박혀있잖아. men 남성이라는 기본 단어에 women의 wo를 붙인 거야 깊게 알지는 못해도 단순히 men이 기본 단어라는 부분에서 알 수 있잖아 뭐가 문제인지. 도덕시간에 저출산 문제에 대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육아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 이래도 괜찮아? 아무 생각이 안 들어? 저출산이라는 말을 쓰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어. 저출산은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 걸 그냥 다 아기를 낳지 않는 여성의 탓으로 치부하는 단어야. 대부분의 국가들은 저출생이라는 말을 씀으로써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뜻이 아닌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거야. 게다가 이런 저출생의 문제가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니 웃기지도 않아 이젠.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회구조를 바꾸려 하기 보단 모든 걸 여성의 탓으로 넘기려는 거잖아. 아직도 내 친구집은 명절에 여자 남자 다른 식탁에 앉아서 먹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아직도 사회전반에 고쳐야 할 문제들이 많고 우리는 이를 고쳐나가야 한다고. 그래서 난 내가 입고 있던 코르셋들을 벗었어. 시험치는 날 아침 남들이 10분이라도 더 공부하려 할 때 난 그 10분을 일찍 일어나 화장하는데 썼고,거울을 보며 수업시간을 허비했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선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건 아니다 싶어 차례차례 여자니까 해야한다고 했던 것들을 안 하기 시작했어. 처음엔 화장을 조금씩 줄여나갔고 지금은 로션이랑 선크림 색 있는 립맘만 바르고 있어. 긴 머리에서 지금은 숏컷으로 잘랐고. 매일 머리에 에센스 바르고 고데기 하다가 안 하니까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 탈코르셋은 남이 강요할 일도 아니고 또한 탈코했다고 비난 받아서도 안 돼.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 하지만 권유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렇게 편한데 한 번 해 보는 게 어때?라고 권유하는 게 잘못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또 나 하나가 탈코를 함으로써 길가에 있는 사람이,앞으로 보고 배울 아이들이 저 사람은 여잔데도 저렇게 하는구나,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할 기회를 주는 거니까. 이게 내가 탈코를 한 궁극적인 이유야. 페미니즘은 비난 받아서도 안 되고, 내가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길가에 사람들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어야 해. 우리가 비난해야 할 사람들이 누군지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라 수정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