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얼마안되고, 이사하고 집정리하느라
계속 밥 사먹기만 했습니다.
가전이나 주방기구들 다사고 조금씩 해먹으려하는데,
시어머님이 잘챙겨주셨어요.
반찬도 많이 챙겨주시고. 저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보면.
좋아하는 반찬도 해주시고요.
괜찮다고하는데도 어머님이 챙겨주세요ㅜㅠ
어머님 마음이 참따뜻하고 감사해서 반찬도 잘챙겨먹으려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톡도 드렸어요
반찬통도 깨끗하게 씻어서 예쁜 가방에 넣어서
항상 어머님 좋아하실만한 과일이나 조그만 선물도 챙겨서 돌려드리구여.
요리하느라 고생하신 어머니 손관리시켜드릴려고 네일아트도 받게해드리구여
시부모님이랑 같이 외식하는데,
시아버님이 술을 평소에 좋아하세요 항상 1병씩 드셨는데,
좀취하셨나바요
어머님이 신랑좋아하는 무슨 국이랑 반찬 챙겨서주셨는데.
시아버님이 뜬금없이 저보고
지금은 어머니가 나이가안들어서 괜찮지만,
나중에 나이들고 힘들어지면 저보고 반찬도해서 가져오고하라는거에요.
아니 따지고보면 어머님이 해주신 음식 더많이 얻어먹고,
설거지안해본 시아버님이 어머님께 해드리는게 맞지않나여?
그리고.
어머님반찬 더잘챙겨먹고 좋아하는건 신랑인데
신랑보고 해오라 말해야지 왜 가만히 있는 저보고 그러는지
까뜩이나 일하고 평일저녁에 밥먹는데, 좀 피곤하고 예민한상태였는데 짜증이 확났습니다.
읭?? 뜬금없이.. 갑자기 분위기 이상해지고
어머님이 나서서 사먹는게 제일편하고좋지 뭣하러하냐고
막 상황마무리하는데...
신랑이랑 저 잘먹으라고 챙겨주는 시어머니 모습보며
시아버님은 탐탁치않으셨나바요.
신랑한테 그때 그식사자리에서 나 기분상했다고하니
옛날사람들이 헛소리하는거라 생각하래여..
주변분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냥 시어머니 해주는거 받지도말래여
시어머니랑 저랑 참 좋은관계 이어가고있었는데
요즘 시집살이중 제일무서운건 시어머니가 아니라 시아버지라던데..
아버님때문에 어머님의 정성이 괜히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졌어요.
괜히 싫은소리듣기싨으면
시어머니께 앞으로는 괜찮다고 사양하는게 좋겠죠??
(추가)
짧은시간에 이리 많은 글들이 올라왔네요.
항의글도 많고, 방법도 여러가지많이 제시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용돈드려라고 자꾸 말씀 하시는데 용돈 신랑통해서 잘 챙겨드립니다! 왜 자꾸돈돈 거리시는지ㅜㅠ양가부모님 형편어렵지도않으시고 여유있으세요 양가부모님들 돈드리면 다시 두배로 저희에게 용돈주세요 진짜 경제적 어려움없고 여유있으신경우에 돈보다 정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중요시합니다
다들 차라리 반찬값을드리라고 그랬는데, 제입장에서 결혼한지 얼마되지도않고 아직 가까워지지도 않았는데
반찬주셨으니 봉투드리기도 먼가 어색했어요. 어머님도 한사코거절하시고 받으시는분도 아니시구여ㅜㅠ
점심은 회사에서 사먹고, 저녁은 샐러드랑 고구마 대충때웁니다
사실전 안먹지만 챙겨주려는 마음이 감사하잖아요~ 계속거절하는것도아닌것같같았어요. 반찬주는대로 받아먹기만 하지 않았어염
어머님의마음을 돈으로 보답드리는것보다
어머님 좋아하실만한 선물들 드리는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어머님도 더 참 좋아하셨구여ㅜㅠ
좀 친해지면 그때 반찬재료비 드리고,신랑이랑 저 양팔에 팔짱끼고 같이 장보러 데이트도 하며 같이 요리도할생각이었어요ㅜㅠ
저도 어머님 고생하는거 싫고 같이하면 재밌잖아요
*근데 신기한게, 왜 친정에서는 택배로 반찬먹든말든 신랑이 감사연락한통안해도 그냥 좋아하고 잘먹드라 하는것만으로도 좋아하고마는데
시어머님도 저도 둘다 잘지내고 있는데 뜬금없이 시아버님이 저보고 반찬해오라는거에요ㅜㅠ 댓글에 결혼한지얼마되지도않은 며느리한테 맞벌이하는데 반찬까지 해오라고 하는건 말도안된다 말씀해주시는데, 전 사실 제 며느리가 일을하든 전업주부여도 반찬해오라는 말은 안할것같아요ㅜㅠ 며느리가 가사도우미도 아니고 제상식적으로 이해가안갑니다 ㅜㅠ
저 나름 잘한다고하는데도
시아버지눈엔 그게 탐탁치않았나바요.
제가 열심히 잘보답해도, 좋아하지않으실것같아요.
아버님때문에 반찬은 못받겠다고하면 아버님도 어머님도 난처해지실것같으니
저도 신랑도 요리하는거 좋아하니 둘이서 같이 반찬만들어보는 연습도 해야할것같다고. 어머님께 상처받지않게 잘 거절해야할것같아요.. 싫은소리들으니 그냥 안받는게 나을것같습니다
속상하고 짜증나긴했지만 아버님 그냥 저랑 사고관이 다르신분인갑다하고 넘어갔습니다.
어머님이 아버님께 왜 며느리한테 반찬해오냐고 사먹는게제일좋다고 대신 화내주셨어여ㅎㅎ 그날 여러분의 상상과 다르게? 식사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신랑도 나도 아내한테 해달라고 안하는 반찬 왜 며느리한테 해달라고하는지, 본인아버지여도 이해가 안갈때 많았다고하니ㅜㅠ
그냥 아버님 빼고 어머님이랑 둘이서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라고하네요ㅎㅎ
생각해보니 반찬 맛있다고 잘먹었다고하면 어머니 더 해주실꺼고 그럼 고생하실테니 차라리 반찬안받고 전업주부로 애키우느고 시집살이로 고생한 우리어머니 가사노동 탈출시켜드리고 같이 드라이브도가고 카페도 놀러가고 뮤지컬이나 오페라 보러다니려구여~~
신랑도 그게 훨씬더좋을것같다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