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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강수진의 발, 더욱 감동적인 염종석의 어깨

스마일 |2005.06.07 00:00
조회 3,341 |추천 0



도깨비 뉴스는 지난 3일 박지성·강수진씨의 발이 감동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독자 ‘대통령’님은 그보다 더욱 감동적인 것이 염종석의 어깨라고 합니다. 옆 사진을 봐 주시죠. 조폭의 횟칼에 난도질 당한 듯한 흉터 투성이의 어깨입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염종석씨의 어깨입니다. 염종석을 기억하십니까. 박찬호, 조성민, 정민철, 그리고 염종석의 공통점을 아십니까? 염종석은 이들과 같은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란히 대학과 프로에 입문합니다.
고졸 신인 염종석은 1992년 시즌 17승 9패, 방어율 2.33 놀라운 성적을 낸데 이어, 윤학길 박동희 등과 함께 롯데를 한국시리즈 우승에까지 올려 놨습니다.  선동열에 버금가는 최고의 슬라이더를 구사한다는 평가까지 나왔었죠.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아직 10대 소년이던 그의 어깨 그의 팔꿈치는 무너졌습니다. 팔꿈치에 상당히 무리가 가는 ‘슬라이더’가 염종석 선수의 주무기였기 때문에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을 되풀이 해야 했습니다. 그는 재활과 재발을 되풀이하면서 10여년 '그저 그런 투수'로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동기 박찬호, 조성민, 정민철이 미국 일본 한국 프로야구를 휘젖는 것을 피눈물을 삼키며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이 사진에 그의 피눈물이 베어 있습니다.

올해 염종석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염종석은 지난 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롯데의 대구 원정 9연패의 사슬을 끊는등 올시즌 3승, 3점대의 방어율로 롯데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독자 ‘대통령’님은 “여러 차례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마침내 재기에 성공한 염종석, 그는 모든 사람의 귀감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위 사진은 블로그 및 각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야구 선수로 살아간다는 것은…’이라는 제목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몇 달 전 유머사이트 ‘오늘의 유머’에도 이 사진이 올라와 많은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오늘의 유머’의 한 회원은 “사진을 보고 너무도 놀랐고 가슴이 아프다”며 “이제는 염종석 선수가 혹사에 따른 부상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훨훨 날길 바란다”고 감회를 표했습니다.

▼ “염종석, 1992년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훌륭한 선수였고, 어깨 부상으로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던 그래서 제게는 무척이나 가슴 아픈 선수입니다.”
▼ “염종석 선수 화려한 시절은 짧았던 반면 시련의 세월이 너무나 길었죠.”
▼ “예전 염종석 선수의 슬라이더에 감동하던 나였습니다. 그가 던지는 슬라이더는 아무도 못 건드렸지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위 사진을 보고 네티즌들은 “운동선수로 살아남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고, “염종석 선수의 수술 자국을 보면서 무엇이든 겪어보지 않는 자는 모른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볼 던지는 염종석 선수(사진 : 연합뉴스 제공)

또, 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최근 호투를 보여주고 있는 염종석 선수가 자랑스럽다는 네티즌도 많았는데요. 네이버 블로거 ‘실크캐슬’님은 “신인시절 염종석 선수가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향후 몇 년 간은 그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는 혹사의 후유증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내내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었다”고 전하며 “다행히 그는 지금도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언젠가 그가 사직의 그라운드에 입을 맞추며 눈시울이 붉어진 모든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은퇴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도깨비뉴스 리포터=이팝나무 ipapnamu@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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