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 라면 맛’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커뮤니티인 ‘kdocn.com’ 토론방에는 지난 4월 “한국 라면 맛이 궁금하다”는 질문이 올라왔는데요.
중국 네티즌 ‘光与影的浪漫’님은 “한국 드라마에는 유독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면서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과 ‘신입사원’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한국 드라마 주인공들은 답답하고 괴로운 일이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도 늘 라면을 즐긴다며 “한국 인스턴트 라면이 정말 그렇게 맛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후 이 글에는 230개가 넘는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한국 라면 맛’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는데요. 대부분 “나도 한국 드라마를 볼 때마다 어떤 맛인지 정말 궁금했다”, “먹는 장면만 봐도 침을 꼴깍 삼키게 된다” 등등 한국라면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실제,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유명 드라마 마다 ‘라면 신’이 빠지지 않을 만큼 국내 드라마에는 라면 먹는 장면이 무척 많이 나옵니다.
한 예로 김재원, 김하늘 주연의 드라마 ‘로망스’에서도 첫 키스 직전 두 사람이 함께 ‘라면’을 먹는 장면이 나왔었지요. 또, 최지우와 권상우를 한류스타로 올려놓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역시 이 두 사람이 라면을 같이 끓여 먹으면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방영됐습니다.
‘미사폐인’을 양산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극중 소지섭은 어머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끓여준 라면을 흐느끼며 먹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습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은 이미지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라면을 매우 맛있게 먹습니다.”
▼“그들은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그래서 최근 나의 식사는 모두 라면이었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장면이 매번 등장하는데 마치 산해진미를 먹는 것처럼 먹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맛있을까요?
중국 네티즌들은 “도대체 한국 라면이 얼마나 맛있길래 드라마 마다 라면 먹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냐”며 궁금해 했는데요. 한 중국 네티즌은 실제로 맛 본 한국 라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토마토도 안 넣었는데 국물이 빨갛고 김치맛이 나는 것”이라 설명하면서 “특히 끓여먹는 x라면이 맛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id가 ‘yayayufei’인 중국 네티즌은 “한국 라면의 맛은 확실히 훌륭하고 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상표는 x라면이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우연히 슈퍼마켓에서 x라면을 보고 단숨에 샀으며 확실히 대단히 좋은 맛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가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중 특이할 만한 것은 국내 드라마 속에서 ‘라면을 냄비뚜껑에 덜어 먹는 장면’을 신기해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특별한 것을 좋아한다. 솥뚜껑을 얼굴 가까이 가져다 라면을 먹는다.”
▼“한국인들은 매우 둥근 냄비로 삶기 좋아한다. 그리고 나서 뚜껑을 주발삼아 재미있게 가득 채워놓고 먹는다.”
이처럼 중국 네티즌들은 그릇 대신 냄비뚜껑에 라면을 덜어 얼굴 가까이 대고 먹는 장면이 무척 재미다고 말했는데요. id가 ‘wly498721’인 중국 네티즌은 “하하, 냄비뚜껑을 이용해 라면을 먹는 것이 매우 맛있어 보인다. 시험 삼아 꼭 따라해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도 두 주인공이 라면 먹는 장면이 방영됐었다.
현재 ‘한국 라면 맛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음카페 ‘한류열풍사랑(http://cafe.daum.net/hanryulove)’에는 에 올라와 있습니다.
국내 네티즌인 ‘공장’님은 “중국 네티즌들의 말을 듣고 보니, 확실히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 먹는 장면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 “드라마로 인해 한국 라면이 중국에서 또 다른 한류열풍을 불러 일으키면서 중국 음식 시장을 췹쓸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도깨비뉴스 리포터= 이팝나무 ipapnamu@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