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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이 너무 싫은 나....예민한걸까요? (후기)

|2019.01.27 01:04
조회 10,427 |추천 5

비혼주의였는데 40이 넘어가면서부터는 결혼 생각이 생긴 여잡니다.

 

저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데...

1남5녀중 막내로 태어난 성장 배경때문인것 같습니다.

 

오늘은...먼 데 사는 둘째 언니네가 구정에 못온다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큰언니와 오빠 다 불렀네요. 전 저녁먹을때 나가서야 알았구요.

저녁먹을때부터 좀전까지도 술판 벌이고 있더군요.

전 이런 집안 분위기가 너무 싫어요

제사 많은 것도 싫고 끼고 있는 자식도 있는데 굳이 다 부르는 엄마도 못마땅하구요

멀리 이사가도 수시로 시댁에서 남편 부르니 올케는 더 싫겠죠.

누가 우리 엄마좀 말려줬으면 좋겠어요

 

비혼주의가 바뀐것도 이 집에서 해방되고 싶어서구요.

엄마가 부르면 안갈거고, 명절땐 여행 갈 수 있는 남자랑만 결혼할겁니다.

몇년전엔 명절은 가야되지 않겠냐던 남친도 형제가 저랑 비슷해서인지

요새는 자기도 명절 싫다고 남자형제중에선 장남이지만 여행가잡니다.

 

저는 옥탑방 쓰고 엄마가 집 혼자 다 쓰는데

그 밑에집에 셋째 언니네가 살아서 저녁마다 같이 먹거든요

엄마가 아파서 그리고 자기네 살던 아파트 재건축때문에 집 구하는데 비싸서

우리집에 원래 받던 전세값보다 싸게 들어와 있습니다.

오빠네가 살때는 돈 낸적 없고 나갈땐 집까지 사준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요.

 

저번달엔 미국 사는 넷째언니가 들어와 다같이 술 마시는데....

주사 있고 남성우월감 느껴져 원래 나랑 사이 안좋은 셋째형부가 역시 매너가 없길래

이제 그만 먹고 가야되지 않겠냐 했더니 기분 나쁜 티를 내고 안가고 오히려 깐죽대더군요.

그 꼴을 보다가 엄마가 저보고 올라가라고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고 더 있고 싶지 않아 제방 갔죠.

저 빠지고 나서 그 셋째 형부란 놈이 술쳐먹고 엄마한테 "딸 잘못 키우셨다"고 타박을 했답니다.

넷째 언니는 미국 가서 이십년만에 온거라 셋째형부 처음 보는데 그 꼴 보고 화내고 방에 들어가고 .

오빠는 자기도 못고친 걸 왜 매형이 고치려 드냐 하고 방에 들어가고서야 끝났다네요.

(이 부분때문에 오해하는 사람들 많은것 같은데...우리 가족중에서 제일 잘못 키운 인간은 오빠고, 형부중엔 그형부만 그럽니다. 둘다 서로 남자끼린 안건들고 만만한 날 건드리는거죠)

그날 열받은 넷째 언니가 굳이 불러서 얘기해주고 그 다음날 엄마도 얘기해줘서 알았습니다.

난 뭘 고쳐야 하는지 어이가 없고, 또 그게 잘 못 키웠네 마네 사위가 할 말인가요??

그날 이후부터 셋째 형부랑 먹는 저녁 식사자리에서 설거지 할래?이 말을 엄마가 하더군요

지 아내만 일하고 난 설거지 한번 안한게 눈에 거슬렸나 싶습니다.

엄마랑 둘이 먹으면 제가 하거든요. 내가 지 수발 안들어줘서 고까웠나 봅니다.

네가 설거지 할래?말하는 엄마 말투도 기분 나쁜데 그말 나오면 미친듯이 크게 웃는 셋째 형부 아갈머리를 확 찢어 버리고 싶네요. 결혼하면 저새끼 꼴 보기 싫어서 안 올 것 같습니다. 설거지 더 안할거구요.

 

원래도 모이는거나 셋째형부 싫은데 볼수록 싫어져서 참기 힘든겁니다.

독립이나 결혼 외엔 방법이 없을까요?

 

저번에도 비슷한 글 썼던 것 같은데....그런놈도 좋다고 사는 셋째 언니때문에 더이상 말할 데도 없습니다. 넷째 언니 왔을때도 셋째 형부 내려가고 셋째언니는 뒷정리하고 있는데 엄마랑 넷째 언니가 셋째 형부욕 하는 소리 듣고 설거지하면서 울었다고 넷째 형부가 셋째 언니 불쌍하대서 다들 숙연해졌죠. 

 

집안에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 봅니다.

비슷한 글 몇번 썼는데 독립하라는 분들이 많은데, 독립할 능력도 안되지만 엄마도 반대해요.

능력 없다니까 그럼 참고 살라는 분들 많아서 더 결혼쪽으로 기울었던 것 같습니다.

독립을 못하는 이유가 제 능력도 능력인데, 엄마가 반대한다구요. 내가 효녀라서가 아니고.

최근 들어 열폭하는 언니들 보고 셋째 언니가 밑에 있으니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로 바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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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일수도 있고, 추가합니다.

호적 파가기 전(결혼)엔 죽어도 못나간다던 엄마가

셋째 언니덕에 좀 편해졌다고 형부 눈치보느라 안하던 행동 하는건데.

혼자서는 밥도 안먹고 오빠 결혼해 나간 이후론 나한테 집착하던 엄만데, 형부 싫다고 갑자기 독립??

이상태면 독립이든 하겠죠. 다만 이렇게 독립하건 결혼하면 명절이나 가족모임에 빠질거구요

 

내 글 잘 읽어보지도 않고 자꾸 열폭하는 사람들 더 있으면 글 지우겠습니다.

울엄마를 내가 알지 열폭하는 니들이 아냐??? 열폭도 작작좀 해라

울 가족중에 셋째 형부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거든.

엄마도 다른 언니들이나 형부들도 셋째언니때문에 참는거지

무슨 근거로 결혼 안했다고 내가 우리집 문제일거라 생각하는거지??

 

그리고, 어제 결국 엄마한테 말함.

나 나가도 되고 형부꼴 보는게 더 좋음 계속 그러라고.

지금 엄마랑 셋째 언니가 내눈치 보는 것 같아서 참고 있는데. 참나

추천수5
반대수42
베플남자거ㅓㅇ지|2019.01.29 08:34
그나이먹고 독립할 능력 없이 옥탑방에서 세월 녹이며 내려와 밥만 먹는 포지션이면 딸 잘못 키운 거 맞는거 같네요 형부도 장모님 집에 능력도 없는데 나이만 먹어서 행사때마다 얼굴 팍 꾸기고 궁시렁대는 노처녀 한명 볼때마다 깝깝하니 한마디씩 하는거겠죠? 젊어서 아쉬울 것 없을때는 비혼주의였다가 40넘어 자기힘으로 독립할 능력 없고 집에서는 눈치줘서 떠나고 싶어 하는 결정이 결혼이라면 앞으로의 인생도 훤히 보이는데 제말이 틀린가요?
베플남자에효|2019.01.29 09:33
비혼주의가 바뀐건 이집에서 나가고 싶다는건데?? 결혼해야 집나갈수 있나? 그 나이에 독립해서 살 생각은 왜 못하는지? 혼자 요리를 해먹거나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지가 의심되네요..
베플ㅎㅎㅎ|2019.01.29 09:13
30대중반, 가족들이랑 같이 사는 비혼입니다. 저보다 언니신데 왜이렇게 애처럼 생각하세요? 멀리 보세요. 지금은 우리식구들 모여서 노는 꼴 보면서 말싸움도 하는건데, 글쓴님 결혼하면 남의식구들 모여서 노는데에 억지로 웃으면서 시중들어야 됩니다. 어머님은 명절을 시끌벅적하게 보내고 싶으신가봐요. 글쓴님이 명절꼴을 보기 싫으면 딱 그기간만 호캉스 누리세요. 저도 명절에 해외여행가거나, 친구만나서 영화보거나, 출근했다가 밤에 들어갑니다. 남을 고칠순 없어요. 그냥 내가 잠깐 자리 비워서 안마주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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