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ㅠ 음슴체로 갈게요
현재 남자친구와 3년 반째 연애중인 흔녀임.
남친은 참 착함. 클럽, 감주 이런데 절대 안가고 여사친 한 명 없음. 여태껏 사귀면서 여자 문제 일으킨 적 단언컨데 한번도 없음.
친구들과 술을 마실 때에도 늘 연락 꼬박꼬박하고 친구들이 여친과 그만 연락하라고 해도 늘 꾸준히 연락해줌.
평소에도 조용조용하고 바르고 예의바른 사람임. 같이 있을 때 엄청 재미있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편안하고 좋음.
그런데 문제가 있음. 걔는 재수도 하고 군대도 가야한다는 것임. 이미 재수는 끝냄. 재수 시절은 내가 기다려줬음. 그과정 간략히 적어보겠음.
남자친구와 사귄지 4개월이 되었을 무렵, 남친이 재수를 한다고 함.
기다려줌. 근데 내가 너무 힘들었음. 왜냐? 2주에 한번씩 내가 왕복 6시간의 거리로 남친 만나러 찾아감. 그 짓을 거의 1년 정도 함.
사실 남친을 당시에 너무 좋아했음. 그치만 9평 끝나고부터 너무 힘들었음. 결국 수능 끝나자마자 내가 헤어지자 함.
남친이 울고불고 계속 잡음. 나도 계속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결국 계속 사귐.
아무튼 이러한 재수시절을 끝내고 걔는 모 대학교 모 학과에 입학함. 내 남친은 신나는 1학년이 되었음
내가 재수 기다려준게 너무 고맙다고 바로 군대 안가고 1년 정도 늦게 군대감. 그니까 걔 1학년 끝나고 2학년 시작 전에 군대 간 것임.
그리하여 난 현재 곰신임 훈련병 기다리고 내남친 지금 일병인데, 요새 내 마음을 잘 모르겠음.
내 연애의 절반은 기다리는 게 전부인 것 같음. 그렇다고 얘가 바람을 핀다거나 이기적이거나 또라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님. 정!말!로! 얘가 마음도 착하고 바르고 성실함.
그렇다고 내가 다른 남자 만나고 싶다거나 그런 것도 결!코! 아님.
그냥 요새 내 마음이 미적지근하다는 거임... 권태기라고 하기에는 얘를 생각하면서 짜증이 치솟는다거나 그런 것도 없음.
얼굴 보면 여전히 좋고 얘에 대한 감정도 나쁘다거나 싫다거나가 아님.
정인가..싶기도 하고. ㅠㅠ
솔직히 얘가 군대 안갔으면 지금도 알콩달콩 사귀고 있을 것 같음. 근데 막상 군대가니까 남친에 대한 내 마음을 잘 모르겠음.
얘처럼 좋은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하..근데 나 진짜 계속 이대로 가다가는 기다리는 연애만 할 것 같고..ㅠㅠ
나는 지금 얘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도 잘 모르겠음. ......
확실한 건 군대 기다리는데도 막 엄청 힘들다거나 그런 것도 없음. 그냥 아무 느낌이 없음.
얼굴 못보는 건 슬프기는 한데, 엄청 외롭다거나 힘든 건 전혀 아님......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건지...
얘는 인간적으로 좋은데 군대 기다리기는 또 싫구...내가 너무 이중적인 것 같네.. ㅠㅠ......
ㅠㅠ...진짜 여러분들은 제가 어떤 상태인 것 같나요..?...이 상황을 슬기롭게 ㅠㅠ 헤쳐나가고(?) 싶은데, 방법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