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B(속칭 ‘물뽕’) 원액으로 팝니다. 입금 하시면 2시간 안에 퀵서비스로 보내드려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촉한 물뽕 판매 업자 A씨는 “약효가 확실하다”며 제품 홍보를 시작했다. 제시한 가격은 15㎖ 들이 한 병에 26만원. 7~8번 정도 나눠 쓸 수 있는 양이란다. A씨는 “복용 10분 후부터 약발이 오르고 5시간 지속된다”며 “상대방 술 잔에 몰래 넣으면 감쪽같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튿날 여성의 기억이 희미해지는데 전부 술김에 흥분한 것 정도로만 기억한다”라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복용 5시간 뒤면 성분이 전부 몸 밖으로 검출되고 몸에 해롭지도 않다”며 안심시키기까지 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역삼동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은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가 운영한다는 이유로 이래 저래 입길에 오르내리는 사건 정도로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른바 ‘물뽕’을 이용한 성폭행 의혹으로 번지면서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클럽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했다 주장한 김모(28)씨가 SNS를 통해 “클럽 관계자들이 술에 물뽕을 타서 성폭행한 여성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