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제목 그대로 스킨쉽 잦은 팀장때문에 고민입니다..
이번 회사로 이직을 한지 3개월이 되어갑니다.
현재 제가 속해있는 팀의 팀장님과는 2년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입니다.
세상이 좁은지라, 제 전직장 옆사무실에 근무하셨고, 또 전직장 팀장과도 아는 사이라 그렇게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진 가끔 마주치니 좋은분이란 생각이들었고,
이직을 하고 팀장이 그 분이란걸 알았을땐 반갑기도 하면서 걱정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기분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3개월 정도 근무하면서 팀장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팀장의 자녀분이 저보다 2살 많다며 저에게 막내딸, 공주님 등의 호칭?을 부르십니다. 처음엔 적응이 안됐지만 친근함을 표현하나보다 하며 이해하고 넘겼습니다.
그래도 적응이 안되는 건 스킨쉽입니다.
스킨쉽이라고 하니 조금 이상한데,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손을 잡거나,
같이 걸어가는도중 어깨동무?를하며 확 끌어당긴다거나,
갑자기 뒤에서 불쑥 나타나 어깨를 잡고 얼굴을 들이민다던지,
일하는 도중에 갑자기 어깨를 주무른다거나 이런 류의 스킨쉽을 합니다.
언제는 회사 행사때 같은팀이라 같은테이블에 앉아있는데
주변이 조금 시끄러운 것도 있지만 굳이 뒤에서 제 어깨 위에 팔을 올리고 귓속말을 하시구요.
진짜 쓰다보니 어깨만 엄청 건드리네요;
이런 스킨십이 자주 반복이 되니
저도 깜짝 놀랄때도 있고, 짜증이나기도 합니다.
일부러 화들짝 놀라며 얼른 빼거나, 불편한 표정도 지어보고
불편한 기색 다 비춰도 눈치가 없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얘기를 꺼내볼까하다가도, 제가 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 란생각에 쉽게 꺼내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말을 못 꺼내겠습니다.
호칭문제도 다른 직원분들이 도와주셔서 회식자리에 슬쩍 얘기를 꺼내봤습니다. 웬걸, 처음엔 잘 들어주는척 하더니 갑자기 성질을 내더라고요. 불만 있으면 결재 올리라구요. 어떤 점을 어떻게 개선해줘야할지 정리해서 결재 올리면 본인이 검토하고 수용하겠다는둥 분위기만 싸해져셔 또 이런 얘긴 어떻게 꺼내야하나 싶네요...
그냥 생각이 많아집니다.
제 일에 대부분을 팀장과 함께해야하고, 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도 많아 말도 쉽게 못 꺼내겠고,
혼자 고민하는 모습보면 한심하게도 느껴집니다.
예전엔 이런일이있다면 단호하게 '이런건 하지마세요'
딱~ 멋있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 상황에 부딫히니 이것 저것 재다가 암말도 못하고 있고,, 멍청하네요!ㅎㅎ.
이 곳에 이직하기까지도 많은 일이 있었고,
이 직장에 입사하기를 원했고 현재는 원하던 곳에 다니고 있는데,
팀장때문에 그만두자니 아깝고, 다니려면 저 문제를 어떻게든 극복을 해야하는데 답이 보이지 않고,,,
언젠가는 부딪혀야할 문제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이왕 부딪히는거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의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