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버지가 트로트 앨범 내려다가 사기를 당한 거 같은데요...

응응응 |2019.02.07 11:25
조회 4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60대 중반이신데요명절에 가족들끼리 모였다가 아버지가 폭탄 발언을 하셔서.. 놀라움 반 혼란스러움 반 이라 글을 써봅니다이런 곳에 글을 쓰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적어야할 지 모르겠네요..일단 내용만 적을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버지는 자영업을 하세요 식당을 약 40년 정도 하셨구요그걸로 자식들 다 먹여 살리고 결혼까지 시킨 성실하신 분입니다휴일은 물론이고 1년에 두 번 있는 명절에도 제대로 쉬어본 적 없지만 불평 한번 없으셨던 분이세요최근엔 나이가 드셨으니 식당 일은 소일거리 삼아 하시는 중인데...
아버지는 원래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세요 3~40대 젊은 시절에는 친구분들과 자체 밴드도 만들어서 10시~11시 퇴근 후에도 노래 하러 가시고 그랬어요노래방도 좋아하시구요
근데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었나봐요설에 가족들끼리 모였는데.. 최근에 트로트 앨범을 내려고 하셨었대요어렸을 때 꿈이 가수였다, 다 늙었지만 이제라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하시면서..트로트 제작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연이 닿아서 앨범을 내보려고 했는데,그래서 800만원을 투자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사기였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버지가 귀가 얇은 편은 아니거든요재미삼아 아니면 남의 권유 따라 저런 걸 하실 분이 아니라서...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은 진심일 거예요 아마
사기 자체는 사실 그 제작자가 나쁜 놈인 거고저희 아버지는 그저 피해자니까 탓하지는 않아요 800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돈도 아니라서요..노후 자금 갉아먹었다고 생각해야죠.....
제가 이렇게 공개된 곳에 사연을 쓰는 건아버지가 뒤늦게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하시는 것에 대해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의견을 구하는 거예요평생 고생하셨으니 이제 그냥 쉬면서 가끔 손주들이랑 놀면서 편하게 지내셨음 좋겠는데60대 중반의 나이에 어려운 길에 도전하려는 아버지를 응원해드려야 할까요?아니면 저희 나머지 가족들이 뜯어말려야 하는 건지...사실 노인 대상으로 하는 사기들도 워낙 많잖아요이런 식으로 몇 번 더 사기 당하면 몇 천이 될지도 모르는 건데.. 그렇게 생각하면 걱정도 되고요그리고 트로트 가수 라는 게 너무 아득하게 현실감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아버지는 이왕 오픈한 거 노래하는 큰 무대에 한번이라도 서 보고 싶다고 하시는데어떡해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